제38회 한국여자오픈 최종 소식
우승 노승희 :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KLPGA 투어 120번째 도전만에 첫승
준우승 김수지
노승희(23)가 최근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희는 16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남-동코스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3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달린 노승희는 나흘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KLPGA 정규투어 통산 120번째 출전 만에 일군 첫 우승 쾌거다.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우승 상금 3억원을 차지한 노승희는 5억4,882만776원으로 상금을 늘렸다.
더불어 노승희는 대상포인트 100점,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하며, 대상포인트 랭킹 1위(257점), 상금 랭킹 2위(5억4882만776원)로 뛰어 올랐다.
2019년 KLPGA 2부인 드림투어에서 1승을 거둔 노승희는 2020시즌 정규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당시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유해란이 신인상을 받았고, 현세린과 황정미, 정윤지 등에 밀린 노승희는 신인상 포인트 7위로 첫해 신고식을 마쳤다.
루키 시즌 상금 51위로 투어카드를 유지한 노승희는 202시즌 상금 45위, 2022시즌 상금 46위로 중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단독 2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준우승을 포함한 8번의 톱10 성적에 힘입어 지난 시즌 상금 22위를 기록했다.
노승희는 이번 한국여자오픈 직전까지 올해 참가한 12개 대회 모두 컷 통과하는 꾸준함이 돋보였고, 4번의 '톱5'에 들었을 정도로 여러 번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제12회 E1 채리티 오픈 공동 3위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동 5위 등 최근 3개 대회에선 2번이나 상위권 성적을 냈다.
또한 이 대회 전까지 2024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2위(84.63%), 그린 적중률 9위(75.98%)의 좋은 샷 감이 돋보였다.
노승희는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한국여자오픈에서 2022년 공동 7위, 2023년 공동 9위 등 3년 연속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동 2위 김수지(27)와 배소현(31)에 4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노승희는 첫 승에 대한 부담 탓에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러프를 전전한 끝에 4번째 샷으로 그린을 밟았고, 1.2m 보기 퍼트도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4번홀(파4) 2m, 6번홀(파3) 5.1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9번홀(파4)에선 12.3m 거리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다. 노승희가 전반에 1타를 잃은 사이, 동반 플레이어 김수지는 2타를 줄여 노승희를 1타 차로 압박했다.
노승희는 12번홀(파4) 1.8m 버디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내친김에 13번홀(파4) 3m 버디를 보태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노승희의 2연속 버디에 기세가 밀린 김수지는 14번홀(파4) 그린 위 6.4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었다. 둘의 간격이 다시 4타 차 출발점으로 돌아갔고, 이후 노승희는 큰 위기 없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6승과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별은 8언더파 280타로 3위, 배소현은 7언더파 281타로 4위에 올랐다.
방신실과 리안 말릭시(필리핀)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윤이나와 김민주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 이세희가 2언더파 286타로 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홍지원은 1언더파 287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김재희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1위, 박지영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5위에 포진했다.
이예원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44위, 박현경은 8오버파 298타로 공동 49위, 황유민은 16오버파 304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 노승희 프로 인터뷰 ]
“매번 축하만 해주다가 축하를 받아 감개무량하다. 가장 우승하고 싶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더 뜻깊다”
"해마다 전지훈련을 할 때 아이언샷을 잘 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집중적으로 갈고닦았다"
"많이 경험한 코스라 긴장하지 않았다. 경기를 하다 보니 코스가 재미있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생각만 했다"
“워낙 코스가 어려워서 어떤 홀이 까다로웠는지 생각나지도 않는다. 자신에 집중하며 경기했다"
“한번 반짝하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빛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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