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US오픈 1라운드 소식
매킬로이 캔틀레이 공동 선두
김성현 공동 9위
김시우 김주형 공동 34위
안병훈 임성재 공동 86위
김성현이 시즌 세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상위권 입상의 기대를 부풀렸다.
김성현은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게 4타 뒤진 김성현은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지난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고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직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11번(파4), 14번 홀(파4)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1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8번(파4), 9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김주형과 김시우가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34위에 올랐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86위까지 밀렸다. 강성훈도 4타를 잃었다.
올시즌 2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26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고 2012년 PGA 챔피언십과 2014년 디 오픈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을 추가해 메이저대회 4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US오픈에서는 딱 한 차례 우승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10년 동안 무승으로 시달리고 있다.
4번 홀(파4)에서 핀까지 209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2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5번 홀(파5) 티샷을 어지럽게 심긴 풀들 사이로 보냈지만 기어이 버디를 챙겼다. 모래가 많은 구역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칩샷을 홀에 넣은 것. 급한 왼쪽 경사를 잘 태운 절묘한 칩인이었다. 10번 홀(파5)에선 그린 밖에서 퍼터로 잘 붙인 후 2m 버디를 완성했고, 16번 홀(파4)에서는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18번 홀(파4)에서 7m에 가까운 버디를 넣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매번 그린 가운데를 노려 기회를 만들고, 그렇지 못할 경우 트러블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9%(11/14)를 기록했고, 그린은 3차례밖에 놓치지 않을 만큼 정확한 적중률(82%·15/18)을 기록했다. 총 퍼트수 27개, 그린 적중시 퍼트수는 1.79개로 뛰어났다.
PGA 투어에서 8번 우승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캔틀레이는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캔틀레이가 메이저대회에서 선두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캔틀레이는 PGA 투어에서 1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게 다섯번이었지만 한 번도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4언더파 66타로 1타차 3위에 자리 잡았다.
오베리는 이날 한 번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때려 LIV 골프 소속 선수로는 가장 빼어난 스코어를 적어냈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16위(이븐파 70타)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오버파 71타를 쳤고 디펜딩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는 3오버파 73타로 첫날을 마쳤다.
셰플러가 이번 시즌 들어 오버파를 친 건 이번이 다섯번째다. 게다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적어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4오버파 74타를 제출했다.
[ 매킬로이 인터뷰 ]
“2018년까지 3년 연속 컷 탈락을 겪은 뒤 나름대로 전략을 발전시켜왔고, 그 결과 US 오픈 특유의 어려운 코스 셋업을 즐기면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그린 한가운데를 보고 공략하는 게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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