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기아타이거즈 한화전 승리로 위닝시리즈 확보
한 화 200 200 000 - 4
K I A 000 202 20X - 6
△ 승리투수 = 김윤동(4승 4패 2세이브) △ 세이브투수 = 윤석민(3패 3세이브)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을 달성, 한화전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시즌 전적 39승39패로 5할 승률을 다시 맞췄다.
이날 KIA 선발 한승혁이 5이닝 4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팻딘이 처음으로 불펜으로 나서 구원에 성공했고, 이어 김윤동과 임기준, 윤석민까지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류승현이 3안타 2타점 신범수가 2안타 2타점, 최형우가 결승 1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4:0으로 뒤진 가운데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 KIA는 2사 후 류승현이 윤규진을 상대로 좌전 2루타, 박준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신범수의 적시 우전 2루타가 나오면서 류승현이 박준태가 모두 홈을 밟고 2-4로 한화를 쫓았다. 그리고 6회말 4-4 균형을 맞췄다.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정성훈이 3루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류승현의 안타가 터졌고, 우익수 호잉까지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조금씩 따라붙은 KIA는 7회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선두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안치홍이 세 번째 투수 이태양에게 안타 친 후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3루. 그리고 최형우의 안타에 최원준이 들어왔다. 이어 안치홍은 정성훈의 병살타 때 홈을 밟으며 6-4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지 않았고, 9회초 마무리 윤석민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KIA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 달라지 계투진 활약상 ]
팻 딘은 4일 광주 한화전에 구원등판했다. 2017시즌 KBO리그 입성 후 첫 구원등판이었다. 팀이 2-4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선발투수 한승혁이 5이닝(4실점)을 소화하고 물러난 뒤 팻 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KIA 팬들이 술렁였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팻 딘은 모두의 걱정을 비웃듯, 실점 없이 6회를 넘겼다. 1사 1·3루의 위기를 넘긴 팻 딘은 포수 신범수를 격려하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일단 팻 딘의 구원등판이 성공으로 귀결된 셈이다. 이후 KIA 계투진은 거침없이 한화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이 1.1이닝, 임기준이 0.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그 사이 타선이 2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9회에는 마무리 윤석민이 등판해 송광민~제러드 호잉~김태균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중심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화 타자들은 KIA 불펜을 상대로 2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6-4로 값진 역전승을 거둔 KIA는 39승3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KIA 입장에선 약점으로 손꼽히던 불펜의 십시일반으로 거둔 승리라 그만큼 의미가 컸다. 경기 후 실로 오래간만에 자체 수훈선수로 뽑힌 팻 딘은 팬들의 환호에 미소로 답했다.
[ 류승현 선수 활약상 ]
KIA 3년차 내야수 류승현(21)이 2경기 연속 3안타로 펄펄 날았다. 류승현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6회 동점 2타점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3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안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아웃된 류승현은 4회 수비에서 하주석의 타구에 야수 선택으로 아웃카운트를 놓쳤다. 하지만 4회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6회 우측 빠지는 동점 2타점 3루타, 7회 마지막 타석 좌전 안타까지 3안타 맹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어제 성적이 좋았고, 타격감이 좋았는데 오늘 경기 초반 수비에서 실수한 게 실점까지 연결됐다. 타석에 들어서 더욱 집중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 타격감은 계속 좋다. 1군 경기에 나오는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 1군 투수들과도 수싸움이 된다. 타격 타이밍도 맞아가지만 아직 수비가 부족해서 수비에 더 신경 쓰려 한다. 입단 동기 최원준·신범수와 함께 오늘 선발 라인업에 나와 같이 뛰었다. 2군에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꿈꾸던 일이 현실이 돼 기뻤다. 경기 중에도 응원하며 대화를 많이 나웠다.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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