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PGA 투어 마스터스 최종 소식
( 우승 패트릭 리드 )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순위
순위 | 선수 이름(국적) | 언더파 | 타수 |
1 | 패트릭 리드(미국) | -15 | 273(69-66-67-71) |
2 | 리키 파울러(미국) | -14 | 274(70-72-65-67) |
3 | 조던 스피스(미국) | -13 | 275(66-74-71-64) |
4 | 욘 람(스페인) | -11 | 277(75-68-65-69) |
5 | 캐머런 스미스(호주) 버바 왓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 -9 | 279(71-72-70-66) (73-69-68-69) (69-70-70-70) (69-71-65-74) |
9 | 마크 리슈먼(호주) | -8 | 280(70-67-73-70) |
10 | 토니 피나우(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 -7 | 281(68-74-73-66) (73-68-71-69) |
T24 | 김시우(한국) | -1 | 287(75-73-68-71) |
T50 | 덕 김(미국·A) | +8 | 296(72-76-74-74) |
※ T는 공동 순위, A는 아마추어 선수
패트릭 리드(28·미국)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1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드는 14언더파 274타의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약 21억1천만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이 있는 리드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하루에 8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였으나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스피스는 4라운드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우승권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를 기록, 매킬로이에 3타 앞선 리드는 이날 뜻밖의 추격자에 진땀을 흘렸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리드와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매킬로이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정작 리드를 위협한 것은 스피스였다.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리드와 9타 차이나 나는 9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보이더니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아멘 코너'인 12, 1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은 스피스는 급기야 리드와 공동 선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했다.
리드도 만만치 않았다.
11번 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2번 홀(파3) 버디로 다시 리드를 되찾은 것이다.
그러나 스피스 역시 15번 홀(파5) 버디로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고, 16번 홀(파3)에서는 10m 긴 거리 버디 퍼트를 꽂아 넣고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드는 14번 홀(파4) 버디로 다시 1타 차 리드를 잡으며 한숨을 돌렸고, 스피스가 18번 홀 티샷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티샷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기는 했으나 177야드밖에 가지 못해 버디 기회를 잡기 어려워졌고, 약 2m 파 퍼트까지 놓치면서 리드와 간격이 2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스피스의 뒤를 이어 리드 추격에 나선 것은 파울러였다.
파울러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4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내 리드를 1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리드는 15번부터 18번 홀까지 연달아 파를 침착하게 지키면서 1타 차 리드도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랐던 리드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세계 남자 골프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14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리드는 올해까지 5차례 출전, 2번이나 컷 탈락을 당했고 최고 성적은 2015년 공동 22위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그린 재킷'의 꿈을 이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3년 만에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30위권의 성적을 냈다.
우즈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오버파 점수를 낸 뒤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또 메이저 대회 전체를 통틀어서도 2015년 8월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이 대회를 앞두고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됐으나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3라운드까지 파 5홀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우즈는 이날은 4개의 파 5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했다.
15번 홀(파5)에서는 약 9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 첫 이글을 잡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한 타를 잃으면서 경기를 끝낸 장면이 아쉬웠다.
199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가 프로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순위는 2012년 공동 40위다.
1997년과 2001년, 2002년, 2005년 등 네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우즈는 올해 대회에서는 2012년 공동 40위 다음으로 좋지 않은 순위인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그린 적중률 83.3%(15/18), 페어웨이 적중률 78.6%(11.14) 등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퍼트 수가 32개로 많은 편이었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1년 전에 누군가 내게 '다시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아마 '당신 미쳤어'라고 답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개 마스터스를 마치면 한동안 클럽은 들지 않고 3, 4주 정도 휴식을 취한다"며 "전체적으로 아이언 샷이 좋지 못했고 오늘은 퍼트도 말을 듣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뒤 다시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이 정도 성적을 냈다는 것은 분명한 좋은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5월 첫 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이어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이 처음 출전한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덕 김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8오버파 296타를 기록한 덕 김은 선두와는 20타 이상 뒤진 공동 50위를 차지했다.
덕 김은 지난해 8월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6명의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4라운드까지 플레이를 마쳤다.
1라운드 두 차례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이글을 총 3개나 기록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도 선보였다.
덕 김은 가장 낮은 타수를 친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실버 컵을 받았다.
그는 "나는 항상 시상식장에 있는 모습을 꿈꿔왔다"며 "이번 한 주는 정말 북받치는 주였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덕 김은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2타를 쳤지만, 2라운드부터는 타수를 잃으면서 순위는 더 떨어졌다.
그는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라며 "그러나 나는 마지막 날에도 플레이했고, 지금 여기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덕 김은 이번 대회 가족과 함께했다.
아버지가 나흘 동안 캐디백을 멨고, 엄마는 갤러리로 72홀을 함께 돌았다. 누나도 플레이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덕 김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정말 특별한 한 주였다"며 "가족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주"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 김시우(23)가 마스터스(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 75타, 2라운드 73타, 3라운드 68타에 이어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냈다. 오전 6시20분 현재 공동 24위다.
지난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김시우는 75타-81타를 쳐 컷 탈락했다. 올해 두 번째 출전해 1,2라운드에서 4오버파 148타를 쳐 컷을 통과했고, 3,4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언더파를 작성하며 자신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시우에게는 다음 마스터스의 기대감을 높게 만드는 경기였다. 특히 마지막 이틀 동안의 성적은 빠른 적응력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부담감을 벗어내는 발판이 됐다.
3라운드 경기는 완벽했다.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보기 프리’ 경기를 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김시우를 포함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그리고 존람(스페인)뿐이었다.
마지막 4라운드는 뒷심이 돋보였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냈다. 한때 순위가 40위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반전에 성공했다. 아멘코너9(11~13번홀)의 마지막인 13번홀(파5)에서 이날의 첫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꿔 놨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하긴 했으나 15번(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 경기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경기를 끝낸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19개의 버디를 뽑아냈고, 보기 18개를 적어냈다. 이글과 더블보기는 없었다. 그린 적중률은 1,2라운드에서는 50%에 그쳤지만, 3랄운드에선 78%까지 높아졌고, 4라운드에서도 61%를 유지했다. 4라운드 평균 60%로 전체 61%와 비슷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또한 3,4라운드에서 훨씬 안정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4라운드에선 무려 93%까지 높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라운드 동안 3퍼트는 단 2개 밖에 하지 않았다.
다음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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