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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스프링 캠프로 떠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출사표 모음

토털 컨설턴트 2018. 1. 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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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스프링 캠프로 떠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출사표 모음

 

드디어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를 시작으로 2018 시즌이 시작됩니다. 오늘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오키나와로 출발합니다. 코치진과 선수들의 출사표를 모았습니다.


V12를 향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양현종 투수 ]

비시즌을 어떻게 보냈나.

 지난해와 달라진 건 없다. 물론 12월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지만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개막이 빨라졌지만,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여로 준비를 빨리 했다.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매년 떠나는 캠프인데, 느낌이 어떤지.

 짐을 나르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차이 같다. (웃음) 나머지는 다 똑같다. 여기서부터 시즌이 시작된다. 설레는 느낌과 '잘해야겠다'는 느낌이 공존한다. 물론 코칭스태프와 얘기해봐야겠지만, 일본 들어가는 대로 공을 만질 생각이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렇다고 동료들과 팀에서 대우해주는 게 내게는 마이너스다. 신인들처럼 경쟁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발전한다. 훈련이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지난해 시상식을 휩쓸었다.

 욕심이 난다. 상을 받다보니 계속 받고 싶어지더라. 수트 쫙 빼입는 게 좋았다. (웃음) 안 그래도 집 인테리어를 다시 할 계획이다. 트로피가 워낙 많다. 기분 좋은 지출이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지난해보다 하나라도 더 발전하고 싶다. 보이는 성적은 화려해도 들여다보면 그리 좋지 않았다. 2016년에 비해 평균자책점, 이닝 등에서 모두 떨어졌다. 전부 나아져야 한다.

지난해 우승을 맛봤는데.

 당연히 2연패가 목표다. 지난해 성적을 생각하면 자만하게 된다. 그 기억은 이미 잊었다.

팀 전력도 보강됐다.

 ()성훈이 형의 영입은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우리는 굳이 외부 FA를 데려오지 않아도 되는 팀이다. 분위기 좋다. 오히려 코칭스태프 연령이 낮아진 게 더 큰 변화 같다. 편한 소통이 가능해질 것 같다. KIA라는 팀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할 것 같다.

 

[ 팻딘 투수 ]


"내년 시즌 준비를 하는 루틴이 있다. 올 시즌도 그대로 할 것이다. 매 시즌이 끝나면 스스로를 평가하고, 영상을 보면서 다음시즌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생각한다. 새 시즌 잘 준비하겠다"


"도와주는 분이 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그렇게 해야 팔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작년에 팀 성적이 좋았고, 올 시즌에도 팀이 이길 수 있게 돕겠다"


"한국 날씨가 추운 걸 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추운 날에 나이트 게임을 치러본 경험이 있다. 추운 날씨가 투수에게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투수보다는 타자에게 불리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즌을 준비하겠다. 공격적으로 투구하겠다. 몸 관리를 잘 하겠다"

 

[ 김세현 투수 ]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틈틈이 시즌을 준비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도 했고, 오키나와에 가서 준비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우승, 해보니까 참 좋더라. 사실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올 시즌 특별한 목표는 없다.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 구체적인 목표 숫자는 없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다. 또 우승하고 싶다"


"보직은 감독님이 결정하신다. 물론 바람은 클로저다. 하지만 경쟁서 이겨야 한다"

"작년에도 운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절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는 더 잘 풀릴 것이다. 올 시즌에는 내 장점을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 김윤동 투수 ]


“스프링캠프서 확실한 변화구를 키우는데 집중 하겠다. 캠프 기간 결정구를 갖기 위한 훈련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실 힘이 떨어지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밸런스를 더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1군 엔트리에서 머물 수 있는 게 우선 목표”

 

[ 한승혁 투수 ]


“작년에 기대를 많이 받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대만큼 못해서 나 자신에 대해 화도 많이 났다. 올해가 진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시즌이기 때문에 캠프 기간 동안 후회가 남지 않도록 훈련에 임할 생각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기술보다 멘탈 훈련에 집중해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다지고 올 생각. 공의 구속은 시즌 중에 나올 때도 있고 안 나올 때도 있는데, 구속에만 신경쓰다 보니까 계속 힘이 들어가고 밸런스가 무너졌다”라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사실 외적으로만 보면 강한 공이었을 수 있겠지만 내적으로 전혀 섬세하지 못한 공을 던졌다. “정말 타자에게만 보일 수 있는 위압감 있는 공을 던지겠다”

“서재응 코치님과는 아직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선수 시절 때 워낙 제구력이 좋은 분이었기 때문에 캠프 기간 동안 최대한 물어보고 배울 예정”


[ 임기영 투수 ]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한)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나 스스로 시즌 준비를 잘 해낸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열심히 했고 필라테스도 꾸준히 해왔다. 처음에는 부들부들 떨며 힘들었지만 복근과 하체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기록적인 부분은 사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풀타임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것이다”


 

[ 김민식 포수 ]


"조금 느낌은 다르다. 배우러 간다고 생각한다. 캠프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85kg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체력테스트에서 인바디를 해보니 딱 85kg이 나오더라. 운동도 열심히 했다. 나름대로 준비 잘 한 것 같다"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잘해서 나는 묻어가는 느낌"이라고 웃으며 "아무래도 포수는 경험이 중요한데, 많은 경기에 나가고 큰 무대와 우승까지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


"지난해 풀타임을 뛰며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다. 다시 시즌을 준비하는 거니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타격은 물론이고 수비 쪽에 집중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작년에 포일이나 블로킹 미스가 많았다. 잡을 수 있던 것도 어이 없이 많이 흘렸다. 올해는 그런 것이 없도록 더 집중하고, 수비 안정감을 키우고 싶다"

"개인적인 수치로 이번 시즌 목표를 잡지는 않았다. 작년보다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

 

[ 최형우 선수 ]


비시즌은 어떻게 보냈나.
 매년 해오던 루틴 그대로 지난해 말에 괌으로 출국해 개인 운동했다. 다만, 예년에 비해 살이 빠지지 않았다. 지금 체중보다 3~4kg 정도 빠졌어야 했다. 일본에서 감량하겠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목표는?
 아예 없다. 정말이다. (웃음) 지난해 KIA에서 느낀 게 있다. 나 아니어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해 우승했으니 올해는 당연히 더 나아질 것이다. 이제 동료들을 따라가고 싶다.

지난해와 다른 각오인데.
 맞다. 지난해는 팀 중심을 잡고자 했다. 하지만 올해는 내가 아니더라도 ()주찬이 형, 로저 버나디나, ()범호 형, ()지완이 등 중심 잡을 선수가 많다. 선수들을 따라가고 싶다. 그러면 또 우승할 것이다. 타점왕이나 100타점 돌파 등 개인 목표는 전혀 없다.

프리에이전트(FA) 고액 계약의 부담은 털어낸 것 같다.
 부담은 전혀 없다. 이제 정말 편하다. 작년 출국일이 생각난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고,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동료들 덕분이다.

KIA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자원을 철저히 단속했다.
 내심 주찬이 형과 ()현종이가 남아줬으면 했다.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들이 남아줬다. 거기에 외국인 선수 세 명 모두 올해도 함께한다. 이보다 더 좋을 게 어디있겠나. 지난해 워낙 완벽했으니 우승한 것이다. 여기서 더 바랄 건 없다. 꾸준히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

정성훈을 수혈했다. 같은 타자로서 어떨 것 같은지.
 기대가 크다. 워낙 전설적인 타자 아닌가. 같이 호흡을 맞추면 많이 느낄 것 같다.

 

[ 버나디나 선수 ]


“비시즌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여행도 다니고 휴식도 취했다. 최대한 야구생각은 적게 하려 노력했다”고 그간 근황을 전한 버나디나는 “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준비할 것에만 집중할 뿐이다. 기대가 많은 것 알고 있지만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면 된다”


KIA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 프로야구는 팬들이 있어 존재한다. 보내주신 사랑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KIA는 최고의 팀이다. 2018시즌,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해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

 

[ 나지완 선수 ]


우승 이후에다 가장으로 맞는 첫 캠프다.
▶ 가족도 생겼고, 책임감이 크다. 사실 2009년에는 2010년 우승도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정성훈이 오면서 지명타자 경쟁을 하게 됐다.
▶ 어차피 캠프가 시작되면 모두 경쟁을 한다. 대기록을 작성한 정성훈 선배 아닌가. 나와 스타일도 비슷하다. 내가 보고 배워야 한다. 어색하기는 하겠지만, ()범호 형이나 ()주찬이 형이 잘해줄 것이다. 좋은 이야기 많이 듣겠다.

정성훈과 어떤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
▶ 다리 드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것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범호 형, 주찬이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궁금하고, 기대도 된다. 기분 좋다.

이제 우승 반지가 2개가 됐다.
▶ 사실 우승을 해도 기쁜 것은 그때 뿐인 것 같다. 곧바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도 자부심은 있다. 팀 깃발에 별이 붙은 것을 보면 자부심이 든다. 별을 더 늘려야 한다. 올해 또 우승을 하고 싶다. 다치지만 않으면 될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 타율은 0.280대에 홈런은 30개를 꼭 치고 싶다. 100타점도 하고 싶다. 2% 부족했다. 아쉬웠다. 사실 기록 달성이라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하면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루율의 경우 내 자산이다. 올해도 0.400을 넘겨야 한다. ()형우 형이 워낙 좋으니, 내가 잘 나가면 ()치홍이나 범호 형 쪽에서 타점이 많이 나올 것이다.

KIA 2017 3할 타자가 7명이나 나올 정도로 불방망이를 쳤다. 부담은 없는지.
▶ 그런 것은 없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올해도 7명씩이나 3할을 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떨어질 것 같지도 않다. 작년처럼 한다면 또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일이다. 전력이 유지되면서 플러스 요인도 있다. 다치지만 않으면 타격은 상위권에 있을 것이다.

타이틀 욕심은 없는지.
▶ 말보다 행동으로 보일 때다. 작년에 몸에 맞는 공 1위 타이틀은 있었다.(웃음) 그냥 열심히 해야 한다. 타점 욕심이 난다. 할 수 있으면 많이 만들고 싶다. 중심타선에서 100타점은 꽃 아니겠나. 범호 형이랑 주찬이 형이 100타점 해봤다고 자꾸 놀린다.(웃음)

 

[ 서재응 코치 ]


"곽정철과 손영민은 2009 KIA가 우승할 때 함께 선수로 뛴 투수들이라 더 마음을 쓰게 된다. KIA와 코치 계약을 한 뒤 자주 연락을 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해도 기회는 온다. 비시즌에 잘 준비해서 꼭 예전 기량을 회복했으면 한다. 충분히 할 수 있다"


"해설위원을 하면서 많이 배웠지만, 현장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 코치 계약을 할 때도 감격했는데 이렇게 선수들과 ''으로 움직여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려 하니 가슴이 더 떨린다"


"한국 야구도 점점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수준의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내가 보고 배운 것을 선수들에게 편안한 방법으로 전수하고 싶다. 나는 초짜 코치다. 배울 게 많은 초보 지도자다. 그러나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정회열 수석코치 ]


수석코치로 참가하는 스프링캠프다. 소감은.
▶ 캠프는 수도 없이 갔지만, 수석코치로는 처음 캠프를 간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이제 시작이다. 2017년 성적이 좋았기에 책임감도 들고, 부담감도 있다. 그래도 좋은 팀에 수석코치로 온 것도 복 아니겠나.

캠프에서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지금까지 잘해왔다. 좋은 팀이다. 선수들도 다 잔류했다. 기존 틀을 유지하고, 체제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메우고자 한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 전역한 투수들도 있다. 이들이 두각을 나타내주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스태프도 변화가 많은데.
▶ 좀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감독님께서 '코치도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일환으로 코치들의 이동이 있었다. 홍세완 코치의 경우 1군에서 2군으로 갔다가 다시 1군으로 온 케이스다. 코치들이 경험을 쌓았고, 수준도 올라갔다. 2군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왔다. 준비를 잘했다.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2군에서 같이 있던 코치들 아니겠나. 착실하고 착하다.

개막이 예전보다 다소 빠른 것은 어떤지.
▶ 그것과는 별개로, 선수들이 챔피언스 필드에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출근을 하면 선수들이 많이 보이더라. 해온 것들이 있기에 잘할 것이다. 다만, 개막이 빠른 것이 부담은 좀 된다. 1 20일부터 캠프를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부상 걱정도 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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