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 소식
단독 선두 허인회, 이틀 동안 이글 1개+버디 15개 기록
2위 강윤석
마흔살 불혹을 앞둔 허인회(37)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허인회는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전날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던 허인회는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지켰다.
허인회는 이틀 동안 버디 15개를 잡아내고 이글 1개를 곁들이면서 보기는 단 1개도 적어내지 않는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는 버디 9개를 뽑아냈던 허인회는 이날은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보탰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327야드를 날아가는 티샷을 날린 뒤 192야드 거리에서 7m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올해 17년째 KPGA 투어에서 뛰는 허인회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차례 대회에서 7번이나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6월에는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우승,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6번 우승 가운데 2승을 올해와 작년에 따냈다.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54세) 기록을 세운 최경주를 빼면 올해 KPGA 투어에서 허인회보다 더 나이 많은 우승자는 1살 위 한승수(미국)뿐이다.
2027년 7월이면 마흔살이 되는 허인회는 장타 15위(평균 302.49야드)에 오를 만큼 여전히 힘이 넘치지만 진짜 무기는 그린 플레이다.
그는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평균 퍼트 개수 1.68개로 KPGA 투어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운드마다 4.31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2위에 오른 비결이 짠물 퍼팅이다.
허인회는 "어제는 9언더파를 쳤는데도 짧은 퍼트를 2번이나 놓쳐 아쉬움이 많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1타를 덜 줄였음에도 훨씬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말할 만큼 2라운드도 퍼팅이 잘 됐다.
"최대한 핀에 가까운 곳에 붙이고 퍼트를 잘해야 한다. 이 코스는 그린 경도에 따라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는데 어제는 그린이 부드러웠고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단단해 생각한 것보다 많이 구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허인회는 "주말에 그린이 더 단단해지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진다면 더 많은 스코어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퍼팅 달인답게 전망했다.
"20승을 채워 영구 시드를 받는 게 인생 목표"라는 허인회는 "우승은 모두 다 좋다. 다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계속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더 힘든 것 같다. 지금까지 선두 자리를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허인회는 또 "투어를 오래 뛰면서 골프에 대한 경륜이 생긴 것 같다. 오랜 기간 투어에서 뛰면서 노련함이 더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난 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쓸어 담은 강윤석이 15언더파 129타로 허인회를 2타차로 추격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강윤석은 지난 1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 때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 공동 2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강태영과 7타를 줄인 함정우가 공동 3위(14언더파 130타)로 3라운드에 나선다.
6언더파 66타를 친 전성현과 5타를 줄인 이정환이 13언더파 131타로 뒤를 이었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이승택은 공동7위(12언더파 132타)로 우승 경쟁에 나설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KPGA투어에서 처음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바라보는 상금랭킹 1위 김민규는 9타를 줄여 전날 부진을 씻고 공동 22위(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 장유빈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7언더파 137타를 친 선수까지 컷을 통과해 KPGA투어 최저 컷 기준타수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7년 KPGA 선수권대회와 2020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오픈 때 5언더파 139타였다.
[ 정한밀, '골프존-도레이 오픈' 대회 첫 홀인원 ]
"명절 앞두고 부모님께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정한밀(33·비넘버원)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대회 첫 홀인원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우승을 향한 대박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홀인원은 2024 KPGA 시즌의 11번째 홀인원이며, 정한밀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 기록으로, 그의 뛰어난 샷 감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한밀은 13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의 8번 홀(파3, 180m)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는 6번 아이언으로 180m의 거리를 공략해 샷을 시도했고, 그 공은 홀컵으로 곧바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정한밀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추가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라운드를 상위권에서 마무리했다.
정한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홀이었던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다소 부담이 있었지만, 한 클럽 짧게 잡고 6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다. 공이 핀 앞에 떨어지며 굴러 들어갔을 때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한밀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사용한 신형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 아이언으로 교체했는데, 첫 경기에서 바로 홀인원을 기록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며 "추석을 앞두고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코지마 안마의자를 부모님께 선물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정한밀은 이번 홀인원으로 경기에 큰 자신감을 얻었고, 이 기운은 경기 마지막 홀까지 이어졌다.
정한밀은 "홀인원의 샷 감각이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도 이어졌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한밀은 지난 7월에 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샷 감각은 절정에 달해 있다.
[ 염돈웅, 홀인원 한방에 4700만원 상당 벤츠 받는다 ]
염돈웅(30·동달)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골프존 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벤츠를 받게 됐다.
염돈웅은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7번홀(파3·17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염돈웅이 KPGA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염돈웅은 "16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는 바람에 17번홀에선 큰 생각 없이 핀을 보고 샷을 했다"면서 "맞바람 덕에 홀인원이 나왔다. 4년 만에 나선 KPGA투어에서 홀인원을 해 기쁘다"고 했다.
그는 이 홀인원으로 약 4700만 원 상당의 '벤츠 A 220 Hatch' 차량을 받게 됐다.
염돈웅의 홀인원으로 인해 갤러리 중 한 명도 벤츠를 받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4라운드까지 현장에 방문한 갤러리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벤츠 A 220 Hatch' 차량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 15년 만에 첫 우승 도전...강윤석, '골프존-도레이 오픈'서 자신감 넘치는 도약 ]
강윤석(38·에이바자르)이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13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강윤석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현재 선두와 2타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강윤석은 후반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무려 5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의 샷 감각은 대회 내내 빛을 발했으며,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강윤석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모두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덕분에 스코어를 쉽게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윤석은 대회 첫날에도 7타를 줄이며 강한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초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그가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윤석은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강윤석은 시즌 초반에는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반 첫 대회였던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강윤석은 "6주간의 휴식기 동안 골프 연습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도움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었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윤석은 KPGA 입회 후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그에게 이번 '골프존-도레이 오픈'은 우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다.
강윤석은 이번 대회에서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우승 타이틀은 모든 골프 선수의 꿈이고, 저에게는 이번 대회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윤석은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안에 진입해 10월에 개최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석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그의 목표는 단순히 한 대회의 우승을 넘어서 시즌 전체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강윤석의 이번 대회에서의 목표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다. 그는 첫 우승 타이틀과 함께 KPGA 시즌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그의 강한 의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KPGA 스타 ]
정찬민(25·CJ),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김홍택(31·볼빅)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팬들을 위한 특별한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회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13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를 끝내고, 이들 3인방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따뜻한 미소와 친근한 모습을 선사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정찬민, 장유빈, 김홍택은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회를 진행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었고 팬들은 스타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김홍택은 "경기를 마치고 나면 몸이 피곤하고 지칠 때도 많지만, 팬들과 소통하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는 것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김홍택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팬들과의 소통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번 대회에서 정찬민, 장유빈, 김홍택은 특별히 '장타 조'로 편성되어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팬서비스를 선보인 이들의 마음은 경기장을 찾은 골프 팬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친절한 팬서비스는 단순한 골프 대회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KPGA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정찬민 역시 "팬들이 경기를 보러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오늘도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이렇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더 힘을 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유빈도 "팬들이 있기에 우리의 경기가 더욱 빛날 수 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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