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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GA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임성재 공동 10위

토털 컨설턴트 2024. 9. 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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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GA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소식

셰플러 5타 차 단독 선두

임성재 공동 10위, 안병훈 공동 19위

시갈라, 2벌타 자진 신고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셋째날 '톱10'을 지켰다.

임성재는 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7천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전날에 이어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다.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1위 보너스 2천500만 달러(약 335억원)를 준다.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위를 질주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보너스 타수 10언더파, 잰더 쇼플리(미국)가 8언더파를 갖고 시작하는 식이다.

2차전 BMW 챔피언십을 마친 뒤 페덱스컵 순위 11위에 이름을 올려 보너스 타수 3언더파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임성재는 첫날 2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선 3타씩을 줄였다.

선두를 굳게 지킨 셰플러와의 격차는 15타로 조금 더 벌어졌다.

이날 첫 홀(파4)에서 약 4m 퍼트를 넣으며 버디로 시작한 임성재는 5번 홀(파4) 보기를 써냈으나 8번 홀(파3) 버디로 전반 한 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마지막 18번 홀(파5) 3번째 벙커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추가하는 등 2타를 줄였다.

가장 많은 보너스 타수를 갖고 이번 대회를 시작한 셰플러는 중간합계 26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022년과 지난해 1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하고도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던 셰플러는 이날 막판 16∼18번 연속 버디 등에 힘입어 5타를 줄이며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21언더파)와 격차를 전날 4타에서 5타로 벌렸다.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17언더파로 3위, 쇼플리가 16언더파로 4위를 달렸다.

윈덤 클라크(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 1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샘 번스(미국·14언더파), 셰인 라우리(아일랜드·8언더파), 마쓰야마 히데키(일본·9언더파)가 뒤를 이었다.

2022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임성재,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공동 10위(11언더파), 지난해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공동 13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안병훈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19위(6언더파)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다.


[ 셰플러, 투어 챔피언십 우승 눈앞 ]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드디어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눈앞에 뒀다.

셰플러는 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였다.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격차를 2라운드 4타 차에서 3라운드 5타 차로 조금 더 벌렸다.

셰플러는 최근 2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첫 연속 수상이다.

하지만 투어 챔피언십과 인연이 없었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위에게 10언더파 보너스를 주고 시작하는 대회. 셰플러는 2년 연속 10언더파로 대회를 출발했지만, 2022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23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 역전을 허용했다.

올해는 다르다. 1라운드부터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PGA 투어는 "셰플러의 완벽한 엔딩과 역사적인 시즌까지 하루 남았다"고 전했다.

셰플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계속하면서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사흘 중 이틀을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보기를 범하지 않으면서 좋은 모멘텀이 됐다. 탄탄한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내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갈라의 2벌타 자진 신고는 38억원 가치

사히티 시갈라(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2벌타를 자진 신고하면서 287만5천달러(38억4962만원) 값어치에 해당하는 정직함으로 칭찬받았다.

시갈라는 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3번 홀(파4 407야드)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다. 핀까지 145야드 남은 지점에서 고민하던 티갈라는 벙커샷을 그린에 올려 투퍼트로 파로 마친 듯했다. 하지만 경기위원에게 다가가 백스윙에서 모래에 클럽이 닿은 것 같다고 말했다.

PGA투어 관계자 마이크 스틸러에게 다가간 시갈라는 “규칙 12.2b에 있는 모래 테스트 조항처럼 백스윙을 시작할 때 클럽헤드로 모래를 닦은 것 같다”고 말해 일단 2타의 페널티를 받았다. 이후 NBC방송은 이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다시 보는 방법을 연구했고 확실히 모래에 닿았는지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 해설을 하던 선수 케빈 키스너는 “화면에서는 거의 구분할 수 없겠다”면서 “누가 지적했더라도 경기위원과 논쟁을 벌였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수석 경기위원인 마크 두바벡은 방송에서 “흥미로운 것은 선수가 직접 경기위원을 불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바벡은 정밀 비디오 분석을 통해 모래 접촉 사실을 최종 확인했고 2벌타는 확정됐다.

이날 4위에서 출발한 시갈라는 버디 8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한 개씩을 더하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 3위로 한 계단 순위가 올라갔다. 후반에는 11번 홀부터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무려 6타를 줄였다. 골프다이제스트 등의 미국 매체는 엄청난 보너스가 걸린 대회에서 스스로 벌타를 신고한 시갈라의 정직함의 가치가 높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대회는 총 보너스 1억 달러(1339억원)가 걸려 있고 우승 보너스는 무려 2500만 달러(335억원)에 달한다. 결과론적으로 시갈라가 2벌타를 자진 신고하지 않았더라도 순위에서의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3번 홀을 마쳤을 때만 해도 2벌타를 더하면서 6위로 내려간 상황이었다. 4위에서 순위가 2계단 내려가면 보너스 금액 차이가 287만5천 달러였다.

믿고 볼만한 정직한 선수 시갈라의 최종 순위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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