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이번에는 역대 최다 ‘삼진’
송진우 2048삼진까지 ‘3개’ 남았다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삼진도 도전
KIA ‘대투수’ 양현종(36)이 또 다른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최대 탈삼진이다. ‘회장님’ 송진우(전 한화)를 넘는다.
양현종은 현재 통산 2046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3개를 더하면 송진우의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 2048개를 넘어선다. 송진우가 2009시즌 후 은퇴했다. 15년이 흘러 양현종이 깬다. ‘위엄’이다.
지난 6월6일 광주 롯데전에서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 해태를 포함해 KIA 소속 선수로는 첫 번째로 2000삼진을 달성했다. 두 달여 흘러 아예 단독 1위를 바라본다.
2007시즌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같은 해 4월12일 무등 현대전에서 첫 삼진을 잡았다. 이후 2016년 7월24일 광주 NC전에서 1000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19년 8월28일 광주 삼성전에서 1500삼진을 달성했다. 2010, 2014, 2017, 2019시즌에는 삼진 부문 3위에 올랐으며, 2014시즌에는 개인 최다 삼진(165개)을 기록했다.
통산 최다 선발승 1위, 최연소 150승 등 이미 굵직한 기록을 보유한 양현종은 이제 꾸준함을 바탕으로 통산 최다 탈삼진 1위 달성을 앞뒀다.
양현종은 로테이션상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삼진이라는 게 마음 먹은 대로 잡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홈에서 홈팬들과 함께 대업 달성을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 양현종은 올해 23차례의 등판 중 20경기에서 3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양현종도 지난 15일 키움과 경기가 끝난 뒤 경기 막판 탈삼진 기록이 생각났다면서 웃었다.
신기록 달성은 자연스럽게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으로도 이어진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메이저리그 진출 2021년 제외) 매년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 중이고, 올해도 99개의 탈삼진으로 100탈삼진까지 딱 한 개를 남겼다. 10년 연속 100탈삼진 이상은 이강철 장원준만 가지고 있는 기록으로 역대 세 번째다. 11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은 없는 만큼 양현종은 또 하나의 신기록을 향한 발판을 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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