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 PGA 플레이오프 진출
한국 선수 4명 ‘쩐의 전쟁’ 출전
15일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시작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가 시작된다. 총상금 약 1억 달러(약 1370억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12일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애런 라이(잉글랜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 대회의 성적에 따라 부여된 포인트를 바탕으로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이 결정됐다. 올 시즌 우승 상금 360만달러 이상 대회에서만 5승을 쓸어 담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993점을 획득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잰더 쇼플리(미국·4057점)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2545점), 콜린 모리카와(미국·2456점), 윈덤 클라크(미국·2154점)가 각각 3~5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9위(1883점)로 가장 높았고 안병훈(12위·1775점), 김시우(38위·1168점), 김주형이 (43위·1051점)이 7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은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리는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 이후 누적된 페덱스컵 랭킹에서 상위 50명만이 다음 대회인 PO 2차전 BMW 챔피언십(8월 22일 개막)에 진출한다. 이어 BMW 챔피언십까지의 성적을 합산해 랭킹 포인트 상위 3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8월 29일 개막)에 나서게 된다. 투어 챔피언십의 경기방식은 독특하다.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한다.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를 적용받는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가 된다. 2007년에 처음 시작된 페덱스컵에서는 타이거 우즈(2007, 2009), 비제이 싱(2008), 짐 퓨릭(2010), 빌 하스(2011), 브랜트 스네데커(2012), 헨릭 스텐손(2013), 빌리 호셸(2014), 조던 스피스(2015), 로리 매킬로이(2016·2019·2022), 저스틴 토마스(2017), 저스틴 로즈(2018), 더스틴 존슨(2020), 패트릭 캔틀레이(2021) 등이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의 신성' 빅토르 호블란이 페덱스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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