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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남자 배구 금메달 프랑스

토털 컨설턴트 2024. 8. 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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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남자 배구

금메달 프랑스

은메달 폴란드

동메달 미국

프랑스, 폴란드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2연속 금메달 획득


프랑스가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가 한국 시간 1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1에서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폴란드를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23)으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트레버 클레베노와 퀜틴 주프로이의 활약이 대단했다. 클레베노는 이날 선발 출전한 양 팀 네 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중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맹활약했고, 원 포인트 서버 주프로이는 나올 때마다 폴란드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특히 3세트 후반에 꽂은 세 개의 서브 득점은 그야말로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프랑스는 이날의 승리로 구 소련(1964-1968)과 미국(1984-1988)만이 가지고 있던 올림픽 남자배구 2연패 기록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폴란드의 선발 라인업은 토마쉬 포르날‧바르토즈 쿠렉‧마르친 야누시‧윌프레도 레온‧노베르트 후베르‧야쿱 코하노프스키였다. 파벨 자토르스키가 선발 리베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의 선발 라인업은 쟝 패트리‧에르벵 은가페‧바르텔레미 치넨예제‧니콜라스 르 고프‧트레버 클레베노‧앙투안 브리자드였다. 제니아 그레베니코프가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다.

최후의 승부답게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어느 쪽도 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프랑스였다. 6-6에서 은가페가 서브 득점을 터뜨렸고, 후베르의 속공 범실까지 이어졌다. 이후 10-8에서 레온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이에 대한 폴란드의 블로커 터치 비디오 판독까지 실패로 돌아가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프랑스 쪽으로 넘어갔다.

세트 중반,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함께 프랑스가 계속 전진했다. 13-10에서 치넨예제가 상대의 3단 처리를 짧게 자른 뒤 직접 속공까지 터뜨리며 4점 차를 만들었다. 치넨예제는 15-11에서 레온의 범실성 연결로 찾아온 찬스 볼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점수 차가 계속 벌어지자 니콜라 그르비치 감독은 레온을 빼고 카밀 세메니욱을 투입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지키며 20점에 도달했고, 24-19에서 또 한 번 나온 폴란드의 연결 범실을 패트리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양 팀 모두 서브 범실이 잦아진 가운데, 9-8에서 쿠렉이 호쾌한 한 방을 터뜨리며 폴란드가 10점에 선착했다. 그러나 상대의 범실과 날개의 화력을 앞세워 꾸준히 뒤를 쫓던 프랑스는 11-12에서 브리자드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직후 르 고프의 플로터 서브를 자토르스키가 숙여서 피했지만 이것이 엔드 라인에 떨어지는 상황까지 나오며 프랑스가 다시 한 번 좋은 흐름을 탔다. 폴란드는 늦지 않게 상황 수습에 나섰다. 14-15에서 은가페의 공격을 포르날이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쿠렉의 오른쪽 공격까지 이어지며 다시 리드를 뺏었다.

그러자 안드레아 지아니 감독은 세터를 벤자민 토니우티로 교체하며 새로운 판짜기를 시도했다. 꾸준히 사이드 아웃을 주고받던 프랑스는 17-18에서 퀜틴 주프로이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19-19에서 결정적인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다. 쿠렉의 공격에 대한 블로커 터치 비디오 판독이었다. 판독 결과는 노 터치였고, 프랑스가 20점에 선착했다. 이후 21-19에서 패트리가, 23-20에서 클레베노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은 프랑스는 클레베노가 곧바로 파이프까지 터뜨리며 2세트도 따냈다.

폴란드는 3세트 초반 레온의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불편한 흐름에 빠졌다. 2-3에서 레온의 공격이 각각 패트리와 르 고프의 블로킹에 걸리며 프랑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5-6에서는 쿠렉의 공격마저 은가페의 손아귀에 걸렸다. 그러자 그르비치 감독은 프랑스의 블록을 뚫기 위해 보다 영리한 공격을 할 줄 아는 알렉산더 슬리브카를 투입했고, 슬리브카는 좌우에서 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두 팀 간의 간격이 거의 벌어지지 않은 채 세트 중반이 전개됐다. 먼저 분위기를 끌어올린 쪽은 폴란드였다. 15-14에서 교체 투입된 아포짓 바틀로미예 보워치가 반격 득점을 터뜨리며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프랑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15-17에서 패트리가 보워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오른쪽에서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동점을 견인했다. 이후 18-18에서 주프로이가 또 한 번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프랑스가 역으로 폴란드를 압박했다. 주프로이는 20-18과 23-18에서도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3세트 후반을 완벽히 지배했다. 폴란드의 막바지 추격도 무시무시했다. 레온의 묵직한 서브를 앞세워 23-24까지 따라붙으며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레온도 사람이었다. 결국 마지막 서브는 범실을 저질렀고, 프랑스가 2연속 올림픽 챔프에 등극했다.




[ 미국 동메달 ]

미국 남자배구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9일(금)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남자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0 (25-23, 30-28, 26-24)으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올림픽 남자 배구에서 세 번째 동메달을 땄고, 합해서 여섯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1984 로스앤젤레스, 1988 서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1992 바르셀로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미국은 몇 년간 여러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스(39세), 앤더슨(37세)과 홀트(36세), 무아구투티아(36세) , 쇼지(34세) 선수가 은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이다.

이탈리아는 4위를 차지하면서 1992년 바르셀로나 이후 처음으로 연속으로 세계 챔피언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동메달 경기를 승리한 미국은 12.93점을 획득하여 2단계를 올라 총 365.87점으로 FIVB 세계 랭킹이 2위로 올라섰고, 반면 이탈리아는 347.10점으로 3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 미국의 러셀 15점(공격 11점,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을 기록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TJ 데팔코와 홀트도 각각 12점과 11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유리 로마노와 아웃사이드 히터 알레산드로 미키엘레토가 각각 17점을 기록했으나 승리하지 못했다.

미국은 범실이 18개로 이탈리아의 25개 보다 7개나 적었다. 블로킹에서도 9 대 5로 이탈리아를 앞섰고, 공격도 47점 대 45점, 서브에이스도 5 대 2로 3개나 앞섰다.

남자부 결승전은 10일(토) 프랑스vs폴란드가 현지 시간 13:00(한국시간 오후 8시)에 이이서 여자부 동메달 결정전 브라질vs튀르키에 경기는 현지 시간 15:15(한국시간 11일 0시 15분) 에 열린다.

그리고 여자부 결승전 이탈리아vs미국 경기는 11일(일) 현지 시간 13:00(한국시간 20시)에 금메달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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