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올림픽] 허미미, 유도 57㎏급 은메달
8년 만의 여자유도 은메달
파리올림픽 한국 유도 첫 메달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반칙패했다.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다. 앞서 이틀간 치러진 남녀 4개 체급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결승전인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허미미는 경기 시작 10초만에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경기 도중 소극적 경기운영으로 양 선수가 모두 지도 하나를 받았다.
그러나 허미미의 업어치기가 계속해서 무효타로 돌아가며 지도 하나를 받았고,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 허미미의 업어치기가 유효타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굳히기를 완벽히 막아낸 데구치의 방어로 무효로 돌아갔다.
경기는 골든스코어로 돌입, 허미미는 12초만에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데구치가 끝내 버텨냈다. 상대 데구치도 공격을 단 한번도 하지 않으며 두 개째의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시간 2분 35초째, 허미미가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위장공격으로 지도를 받았고, 다소 허무하게 반칙패를 당했다. 상대가 단 한번의 공격도 시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황당한 지도였다.
그럼에도 허미미는 여자부에서 정보경(2016 리우, 48kg) 이후 유도에서 오랜만에 은메달을 수확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 허미미 인터뷰 ]
"(할머니에게) 오늘까지 유도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아쉽긴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전에까지 나가서 정말 행복했다. 메달을 딴 것도 너무 행복하다"
"(애국가) 못 불러서 아쉽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다"
"(4년 뒤엔) 나이를 먹었을 테니까 체력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꼭 딸 수 있을 것 같다"
[ 준결승전 활약상 ]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 하파엘라 실바(브라질)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선 허미미는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승리했다.
이로써 허미미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허미미가 이제 1승만 보태면 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 유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2020 도쿄 대회에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아울러 1996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간 이어진 여자 유도의 금메달 가뭄도 끝낼 기회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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