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BO

[ 2024년 7월 27일] 오늘의 프로야구

토털 컨설턴트 2024. 7. 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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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27일] 오늘의 프로야구

키움, 1위 KIA 발목 또 잡았다. 9회말 송성문 끝내기 안타

롯데, NC 잡고 가을야구 '희망' 살렸다

삼성, KT에 3-2 승 : 김영웅, 삼성의 영웅 역전 결승타 폭발, ‘9승’ 원태인

42살12일’ 오승환, 최고령 세이브 달성 : 구원 1위 질주

SSG, 두산 잡고 승률 0.500 회복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잠실 경기 우천 취소



9회초에 3실점으로 동점 내준 뒤 9회말에 굿바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송성문의 끝내기 적시타로 1위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다시 잡았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키움은 3연승을 기록했고, KIA는 60승 선점에 1승을 남겨두고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LG 트윈스에 5경기 차로 쫓겼다.

키움은 1회말 선두 타자 이주형이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마운드에선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1회 김도영부터 3회 한준수까지 6명의 KIA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잘 던지던 후라도는 4회에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최원준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이날 처음으로 출루를 내줬고, 후속 타자 김도영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후라도는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했으나 키움 타선이 득점을 뽑지 못해 1-2,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키움은 8회말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용규가 최지민에게 좌전 안타를 뽑은 뒤 후속 타자 이주형이 우전 2루타, 로니 도슨이 중견수 희생타를 치면서 2-2가 됐다.

KIA는 전상현을 구원 투입했으나 키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송성문이 볼넷, 김혜성이 고의4구로 베이스를 채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고영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3루타를 폭발해 5-2를 만들었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키움은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주승우가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다.

최형우, 나성범, 홍종표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대타 이창진에게 희생타를 내줘 순식간에 5-5 동점을 헌납했다.

키움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듯했다. 그러나 키움은 9회말 2사 이후 이용규가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면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이주형과 로니 도슨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루 기회를 잡았고, 송성문이 전상현을 상대로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친 뒤 포효했다.

KIA 김도영은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올 시즌 가장 먼저 100득점 고지를 밟았고 KBO리그 최소경기(97경기), 최연소(20세 9개월 25일) 한 시즌 100득점 신기록까지 세웠으나 웃지 못했다.


롯데, NC 잡고 가을야구 '희망' 살렸다

5연패 지옥 탈출! '반즈 7이닝 역투→나승엽+손호영+고승민 7타점 합작' 승리공식 완성

롯데 자이언츠가 길었던 5연패 악몽을 끊어냈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지고, 타선이 폭발하는 승리공식을 정확히 완성했다.

롯데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더비' 주말시리즈 2차전에서 9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5연패를 탈출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올시즌 40승째(52패3무)를 기록하며 우천으로 이틀째 경기를 치르지 않은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다시 8위로 올라섰다. 14안타를 몰아치며 9득점, 살아난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갈길 바쁜 NC는 전날 부상으로 빠진 박건우의 공백을 절실하게 체감했다. 7안타에 그치며 47패째(47승2무)를 당했다. 전날 기준 3위 삼성 라이온즈부터 7위 SSG 랜더스까진 3경기 안쪽의 승차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이다.

선발 찰리 반즈가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불펜에 아쉬움이 있다. 선발투수가 7이닝은 책임져줘야 이후 필승조를 운영할 수 있다"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말대로, 선발투수가 7이닝을 책임져주니 전반적인 팀 분위기에 탄력이 붙었다. 타선도 1회부터 3득점을 따내는 등 에이스를 뒷받침했다.



삼성이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서 3-2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은 리그 3연패 및 KT전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51승 46패 2무로 3위 자리를 지켰고, KT는 48승 48패 2무.

삼성 선발 원태인은 6.2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에 성공했다. 7월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5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은 이날도 106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어 올라온 최지광(0.2이닝)과 이상민(0.2이닝)이 무실점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9회 올라온 김재윤이 0.2이닝 1실점,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깔끔하게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의 활약이 빛났다. 김영웅은 5회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경기는 김영웅데이로 진행됐다. 경기 전 팬 사인회,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시구-시타-시포 행사를 가졌다. 의미 있는 경기에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김현준도 멀티히트, 이재현이 1타점 1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안타 6개를 기록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어 올라온 성재헌(0.2이닝), 김민수(1.1이닝), 주권(1이닝)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이 멀티히트, 5회 배정대가 솔로홈런, 9회 장성우의 홈런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웃지 못했다.


[ 42살12일’ 오승환, 최고령 세이브 달성. 구원 1위 질주 ]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케이티(KT) 위즈와 안방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초 2사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로써 1982년 7월15일생인 오승환은 42살12일의 나이로 임창용(전 KIA 타이거즈)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42살3일)을 갈아치웠다.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앞서 역대 최고령 한 시즌 40세이브 기록과 최고령 세이브왕 타이틀(2021년)을 차지했다. 올해 올스타전(6일)에서도 최고령 출장 기록(41살11개월 21일)을 세웠다.

오승환은 현재 시즌 26세이브(2승6패 평균자책점 3.98)로 정해영(KIA·21세이브) 등을 제치고 여유롭게 구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최고령 세이브왕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SSG, 두산 잡고 승률 0.500 회복

SSG가 이틀 연속 두산을 잡았다. 9번타자로 나온 오태곤이 이틀 연속 경기 후반 장타로 팀을 구했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4이닝 만에 내려간 가운데 불펜진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면서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SSG 랜더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 대타 이지영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해 2사 만루에서 오태곤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불펜에서는 노경은이 8회를, 문승원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나온 조병현도 삼자범퇴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힘을 보탰다. SSG는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여전했다.

2연승을 달린 SSG는 48승 1무 48패로 23일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두산은 51승 2무 49패로 승률 0.51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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