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18일 ] KIA 타이거즈 삼성전 승리로 3연승 질주
'우천 중단→4시간 30분 혈투'
변우혁 3안타 & 최원준 홈런
광주전적(18일)
삼성 003 000 010 - 4
KIA 021 240 10X - 10
△ 승리투수 = 이준영(2승)
△ 홈런 = 최원준 5호(3회1점·KIA)
역시 2위 킬러 KIA다. 우천 중단 변수에도 최선을 다하며 경기 시작 약 4시간 30분 혈투 끝에 값진 연승을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10-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특히 '2위는 KIA를 이길 수 없다' 는 징크스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KIA 타선에선 변우혁이 가장 좋았다. 변우혁은 이날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어 최원준이 멀티 히트 1홈런 2타점을, 소크라테스 멀티 히트 2득점, 김선빈 멀티히트 1득점으로 좋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알드레드가 3이닝 3실점 후 내려왔으나, 이준영-이형범-곽도규-임기영-김승현(1실점)-김사윤-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6이닝 1실점을 합작해냈다.
#18일 삼성-KIA 선발 라인업
이날 KIA는 서건창(1루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축했다. 선발 캠 알드레드.
#변우혁 적시타, 선취점 가져온 KIA
KIA는 선취점을 가져오며 흐름을 가져왔다. 반면 삼성 선발 코너는 2번이나 폭투를 범하며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2회말 KIA는 선두로 나선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코너의 폭루로 2루에 안착했다. 이후 변우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0 선취점을 가져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태군 마저 좌전 안타 터뜨리며 1, 3루를 채운 KIA는 박찬호 타석에서 코너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 주자였던 변우혁이 홈을 밟아 2-0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재현 스리런 홈런
곧바로 삼성 역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삼성은 김지찬 볼넷에 이어 김헌곤이 좌측 2루타 출루하며 2, 3루를 채웠다. 여기서 이재현이 KIA 선발 알드레드의 2구째 128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최원준 동점 솔로 홈런
이어 KIA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로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이 볼 카운트 2-2에서 코너의 5구째 127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KIA는 후속 김도영 마저 볼넷 골라 출루하며 흐름을 이어갔으나, 나성범 타석에서 갑작스레 폭우가 내려 오후 7시 35분 경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경기 지연이 길어지다보니 양 팀 선발 투수진의 대기 시간도 길어졌고, 결국 양 팀 모두 선발 조기 교체를 결정했다.
#박찬호 6시즌 연속 안타, KIA 역전의 점수
길었던 우천 중단의 시간이 지나간 뒤 역전의 점수를 먼저 가져온건 KIA였다. 4회말 KIA는 변우혁이 좌전 2ㄹ타 출루한 데 이어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나와 4-3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박찬호는 이 안타로 6시즌 연속 100안타(리그68번째) 고지를 밟아냈다. 이어 서건창의 볼넷으로 1, 2루를 채운 KIA는 최원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KIA는 5회말에도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와 김선빈의 안타 이후 상대 중견수 송구 실책을 틈 타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또 변우혁의 우전 안타에 이어 대타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가 더해져 9-3 크게 앞서갔다.
KIA는 7회말에도 한준수 우전 2루타, 서건창 우전 안타와 최원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채웠고, 김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채워냈다. 그러나 후속 나성범과 소크라테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찬스는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성규가 타석에 들어와 KIA 김승현의 5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 우천 중단도 '예술이야 떼창' 뜨거운 공연장으로 만드 타이거즈 ]
KIA, 박수 받아 마땅한 시간 만들어냈다.
우천 중단의 아쉬움도 기쁨의 공간으로 만들어 낼줄 아는 구단이 있다. 침묵 속 기다림이 아닌 열광의 응원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3회말 최원준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3-3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 이후 챔피언스 필드에 갑작스레 폭우가 쏟아졌다.
심판진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 시켰고, 챔피언스 필드엔 대형 방수포가 펼쳐졌다.
오후 7시 35분부터 이어진 우천 중단은 약 25분 가량 이어졌다.
긴 시간 동안 야구장을 찾은 팬들 역시 지칠 법한 순간이다. 특히나 3-3 동점 흐름을 이어가던 터라 경기 중단은 더욱 더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KIA 응원단은 달랐다. 가수 싸이의 '예술이야'는 물론 세븐틴의 '아주 나이스' 등 일명 떼창 곡을 통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KIA 팬만이 즐기는 우천 중단 축제가 아닌, 원정 삼성 팬 역시 어울려서 함께하는 '기쁨의 기다림' 시간을 만들어냈다.
이후 8시를 지나 방수포를 걷어냈고, 심판진과 경기 감독관은 그라운드에 나와 흙과 잔디 상태를 확인했고 현재 경기 재시작을 앞두고 있다.
기다림의 시간을 기쁨과 즐거움의 시간으로 탈바꿈한 KIA 응원단의 아이디어가 많은 팬들을 뜨겁게 만들어냈다. 우천 중단의 시간도 즐거움으로 바꿔 만들어낸 모습. 이는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한 구단의 모습이었다.
[ 경기 3시간 전부터 팀 스토어 앞 '인산인해' KIA가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엄청난 인기다. 이러한 팬들의 사랑을 KIA 타이거즈는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주중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많은 팬이 경기 전부터 야구장을 찾았다.
그 이유로는 KIA 팀 스토어 방문 때문이었다. 특히 경기 개시 3시간 전인 3시 30분부터 많은 팬이 줄을 서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16일에도, 전날 17일에도 챔피언스 필드 팀 스토어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경기 전 기준 KIA는 76만 347명의 관중을 모으면서 두산 베어스(약 89만 관중), LG 트윈스(약 80만 관중)에 이어 리그 3위로 많은 관중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날(17일) 경기에서도 KIA는 1만 3904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는 전날 열린 5경기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것이다.
팀 스토어에 팬들이 많이 찾은 이유는 'KIA를 향한 사랑' 뿐이었다. 이날 KIA 관계자는 "팀 스토어에서 한정판 유니폼이나, 특별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며 "그래서 팬분들께 더욱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팀 스토어 앞에서 줄을 서고 있던 대부분의 팬은 2~30대 젊은 팬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었다. 이는 MZ세대에게 KBO 리그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KIA 타이거즈는 이러한 팬들의 사랑을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올 시즌 KIA는 53승 35패 2무 승률 0.602로 부동의 리그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KIA는 나성범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2위 삼성에 10-5 승리,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또한 KIA는 팀 장타율, 출루율, 타율, 평균자책점 가릴 것 없이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개인 순위에서도 4번 타자 최형우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83타점으로 리그 타점 단독 1위를, 김도영 역시 OPS(출루율+장타율)1.022로 1위에 올라서 있다.
팬들의 사랑에 성적으로 보답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야구를 사랑하는 참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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