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장기적 안목으로 외야수 예진원 영입
키움서 방출당한 외야수 예진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최근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당한 외야수 예진원(25)을 영입했다.
예진원은 지난 9일 키움 구단의 방출자 명단에 포함되어 팀을 떠났다. 당시 키움은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을 정리했다. KBO에 외야수 예진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남고 출신의 좌투좌타 외야수인 예진원은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타격 재능이 뛰어난 유망주로 지난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의 높은 지명 순번으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기대만큼이나 제 기량을 발휘해내지 못했다. 예진원은 2018년 퓨처스리그에서는 71경기 타율 0.347 6홈런 27타점 OPS 0.913으로 펄펄 날았지만 1군에서는 5경기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2019년은 1군에서 2경기 6타수 1안타에 머물면서 국군체육부대 상무 야구단 입단을 결정했다.
제대 이후 올 시즌에도 아쉬웠다. 예진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6경기서 타율 0.323(62타수 20안타) OPS 0.801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1군에서 22경기 타율 0.211(19타수 4안타)에 그쳤고 결국 방출의 아픔을 겪게됐다.
1군 통산 117경기 타율 0.174(190타수 33안타) 2홈런 13타점을 남긴 예진원은 KIA에서 새롭게 부활을 준비한다.
KIA 구단은 "예진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며 "외야수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새롭게 입단한 외야수 예진원(25)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범호 감독은 "군에 가기전에 많이 봤던 선수였다.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성적이 안좋았다. 수비와 공격 모두 장점이 상당히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영입을 반겼다.
"지명 순번도 빨랐다. 분위기가 바뀌었으니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생각한다. KIA에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키움시절 보다는 훨신 큰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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