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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GA 투어 군산CC 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 장유빈

토털 컨설턴트 2024. 7.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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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GA 투어 군산CC 오픈 2라운드 소식

단독 선두 장유빈 : 2라운드에서 노보기 8언더파 맹타, 1타차 단독 선두 도약

2위 김백준

공동 3위 정유준, 서요섭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년 차 장유빈은 경기력만 놓고 보면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

장타 1위에 평균타수 1위, 그리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3위에 올라가 있다.

특히 장타력이 돋보인다.

평균 비거리 311.42야드로 유일하게 310야드를 넘겼다.

기록으로는 KPGA투어에서 '괴물 장타자'로 통하는 정찬민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찬민은 이번 시즌에 평균 비거리 307.14야드로 장타 순위 5위다.

다만 장유빈은 올해 우승이 없다. 준우승 3번을 포함한 톱10 입상 7번이 말해주듯 우승 기회가 제법 있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최종일에는 5타 뒤졌던 허인회에게 따라 잡힌 끝에 연장전에 끌려들어 가서는 무릎을 꿇었다.

장유빈은 12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군산CC 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전날 5언더파 67타를 쳤던 장유빈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무엇보다 장유빈은 자칫 '트라우마'가 될 뻔했던 12일 전 역전패의 아픔을 털어낸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자평했다.

장유빈은 군산CC오픈 사상 첫 2연패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장유빈은 이번이 난생처음 맞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작년까지 11번 열린 군산CC 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이수민과 주흥철, 2명이 있지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특히 장유빈은 4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 장타력을 십분 활용했다.

2번 홀(파5·574야드)에서는 321야드를 날아간 티샷에 이어 236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때려 연못 넘어 그린에 볼을 올렸고, 9번 홀(파5·596야드)에서는 티샷을 326야드나 때리고 두 번째 샷으로 232야드를 보내 그린 앞 40야드 앞에 떨궈 가볍게 버디를 수확했다.

16번 홀(파5·563야드)에서도 313야드 티샷에 이어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쉽게 버디를 잡았다.

오른쪽이 모두 페널티 구역인 11번 홀(파5·569야드)에선 두 번째 샷을 끊어가는 공략을 선택해 버디를 뽑아냈다.

장유빈은 이날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대회 개막 하루 전 KPGA 투어는 사상 처음으로 경기 때 반바지를 입어도 된다고 밝혔다. 무더위를 고려해 이번 대회 때만 한시적으로 반바지를 허용했는데 전날에는 긴 바지를 입었던 장유빈은 이날은 반바지를 선택했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인 김백준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2위(12언더파 132타)로 내려갔지만, 생애 첫 우승의 불씨는 여전하다.

2021년 장유빈과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김백준은 이번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 10개 대회에서 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SK텔레콤오픈 공동 3위, KPGA 선수권대회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주관 대회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JGTO 소속 오기소 타카시(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사실상 1위나 다름없다.

김백준은 특히 그린 적중률 2위(76.39%)가 말해주듯 아이언 샷 정확도가 뛰어나다. 그는 "아이언 샷만큼 자신 있다"고 말했다.

평균타수에서도 김백준은 7위(70.39타)다.

출전 순번이 뒤져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어 대기자였다가 행운의 출전 기회를 얻은 정유준이 전날 66타에 이어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는 선전 끝에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로 주말 경기에 나서게 됐다.

정유준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두 번밖에 받지 못했고 그나마 452만원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인생 역전에 도전한다.

티샷 난조로 한동안 고생했던 통산 5승의 서요섭도 공동 3위로 올라서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서요섭은 이날 5타를 줄였다.

이번 시즌 혼자 2승 고지를 밟은 김민규가 6언더파 66타를 쳐 4타차 5위(10언더파 134타)로 올라왔다.




[ 장유빈 프로 인터뷰 ]

“어제와 오늘 큰 위기 없이 잘 넘겼다. 오늘은 티샷이 좋아 스코어를 잃을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어제는 보기 하나를 기록했는데 벙커에서 실수가 있었다. 오늘도 같은 홀(13번)에서 벙커에 빠졌는데 벙커샷을 잘 해서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13번홀 이후로는 무리한 공략을 하지 않고 쳤던 것이 보기 없는 플레이로 이어졌다”

“오늘 티샷이 워낙 좋아 페어웨이에서 핀을 공략한 것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전지훈련 갔을 때도 항상 반바지만 입고 훈련을 하고 해외투어 대회에 나가면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한 적이 있어 익숙하다. KPGA 투어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이 어색하긴 하지만 편하고 좋다”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군산CC랑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욕심 내기 보다는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

“주말에도 물론 긴장이 되겠지만 그 긴장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면 남은 이틀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지금 페이스대로 최종일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


[ KPGA '군산CC 오픈' 열기 후끈… 총상금 7억원→8억 7140만원 '증가' ]


추가 상금 채리티 방식을 도입한 KPGA 투어 군산CC 오픈. 뜨거운 열기에 상금도 증가하고 있다.

12일 KPGA는 "군산CC 오픈 총상금이 지난 11일 1라운드 종료 기준 총 8억7140만70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PGA 투어 시즌 13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은 지난 11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군산CC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기본적으로 대회 총상금은 7억원,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그러나 대회를 주최하는 군산CC는 프로암대회의 유료 판매와 함께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의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매출 전액을 대회 총상금에 추가하기로 했다. 정확한 상금 규모는 최종라운드 때 발표된다.

선수들의 반응도 뜨겁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김백준은 "KPGA와 군산CC에서 큰 배려를 해 주셨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출전 선수로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어 18년차' 베테랑 문경준은 "선수 입장에서는 정말 고맙고 행복한 상황"이라며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는 더 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아 주셨으면 한다.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멋진 명승부를 팬 여러분께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산CC 오픈 갤러리 입장권은 온라인과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은 군산CC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입장권은 골드 티켓과 다이아몬드 티켓으로 구분된다.

골드 티켓은 주중에는 1만원, 주말에는 2만원이다. 다이아몬드 티켓은 주중 5만원, 주말 7만원이다. 전일권으로 구매할 경우 골드 티켓은 1만원 할인, 다이아몬드 티켓은 5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입장한 갤러리 대상으로 매 라운드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갤러리 차량 주차는 군산CC 주차장에 하면 된다.

군산CC 관계자는 "갤러리 모두가 'KPGA 군산CC 오픈'의 스폰서"라며 "많은 성원 바란다"면서 "주말에 갤러리들의 많이 찾아와 준다면 목표로 한 총상금 10억원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CC에서는 2009부터 올해까지 15회째 KPGA 투어 대회가 열리고 있다. 뿐 아니라 군산CC에서는 KPGA 챌린지투어, 챔피언스투어, 회원 선발전 등 KPGA 주관 각종 대회가 열려 '한국프로골프의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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