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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4일 ] KIA 타이거즈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로 3연승 행진

토털 컨설턴트 2024. 7. 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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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4일 ] KIA 타이거즈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로 3연승 행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대구전적] (4일)

KIA 010 100 015 - 8

삼성 102 000 000 - 3

△ 승리투수 = 황동하(4승 3패)

△ 홈런 = 최형우 16호(2회1점) 소크라테스 17호(9회2점·이상 KIA)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과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KIA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박정우의 결승타로 8-3 역전승을 장식했다.

KIA는 유격수 박찬호-2루수 김선빈-3루수 김도영-우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1루수 변우혁-포수 김태군-좌익수 이창진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양현종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삼성은 1회 김지찬이 내야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헌곤 타석 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김헌곤이 2루 땅볼로 물러난 사이 김지찬은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서 구자욱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맏형’ 최형우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삼성 선발 백정현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1-1 동점.

삼성은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헌곤이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직구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2-1. 곧이어 구자욱도 우월 솔로포를 작렬하며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3-1.

KIA는 4회 1사 후 소크라테스, 변우혁,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8회 1사 후 나성범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9회 2사 후 김선빈의 2루타, 김도영의 자동 고의4구로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박정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5-3으로 뒤집었다. 홍종표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곧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중월 투런 아치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의 응집력도 돋보였다. 김선빈 1안타 1득점, 김도영 1안타 1도루 2볼넷 1득점, 박정우 1안타 2타점 2득점, 최형우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홍종표 1안타 1타점 1득점, 소크라테스 브리토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김태군 1안타 1타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 9회 드라마 쓴 KIA 타선 집중력 ]

KIA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드라마를 썼다. 2사 후 김선빈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삼성 벤치는 김도영을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고 8회초 나성범의 대주자로 투입됐던 박정우와 승부를 택했다.

박정우는 오승환을 상대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KIA가 5-3의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홍종표의 1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8-3으로 벌어졌다.

KIA는 이후 황동하가 9회말 삼성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연승의 달콤함을 만끽하면서 오는 9일 후반기 첫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 최형우 선수, 달빛시리즈 빛낸 베테랑의 정과 의리 ]

4일에는 양팀 팬들을 대상으로 한 사인회도 열렸다. KIA에서는 최형우, 삼성에서는 이성규가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베테랑이자 최고참인 최형우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구단에서 지정한 게 아니라, 최형우가 자청해 이 사인회에 나갔다.

최형우에게 삼성은 친정팀이다. 지금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삼성과 대구는 최형우가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모두 지켜본 애정이 있는 곳이다. 여전히 최형우는 삼성 팬들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에 사인회가 있다는 것을 안 최형우는 양팀 팬들에게 모두 인사를 할겸 자청해 행사에 나간 것이다.

2002년 삼성의 2차 6라운드(전체 48순위)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고, 2008년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최형우는 KIA로 이적하기 직전인 2016년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경력의 절반 이상을 삼성에 바친 셈이다.

최형우는 2017년 FA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했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기량을 유지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라섰다. 3일까지 KBO리그 통산 2141경기에 나가 타율 0.311, 388홈런, 1613타점, 4114루타, 2406안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최형우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중월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1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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