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윔블던] 권순우 탈락, 조코비치 & 2회전 진출, 앤디 머리 기권
1. 권순우, 2연승 중이던 루네에 패해 윔블던 1회전 탈락
권순우(367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파운드·약 875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15위·덴마크)에게 0-3(1-6 4-6 4-6)으로 졌다. 권순우는 루네와 상대 전적 2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었으나 이날은 서브 에이스 16개를 내주는 등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하고 완패했다.
2021년 2회전 진출 이후 3년 만에 윔블던 단식 본선 승리를 노렸던 권순우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권순우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까지 올랐다.
이달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 예정인 권순우는 15일 막을 올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함부르크오픈을 뛸 예정이다. 함부르크오픈은 클레이코트 대회로 파리 올림픽에 대비한 코트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조코비치 2회전 진출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비트 코프리바(123위·체코)를 3-0(6-1 6-2 6-2)으로 완파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기권 후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25회로 늘린다.
2013년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앤디 머리(113위·영국)는 1회전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1987년생으로 조코비치와 동갑인 머리는 이달 말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이 대회가 자신의 윔블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허리 수술을 받고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몸을 만들어 왔지만 결국 1회전 경기 코트에 서지 못했다. 머리는 형 제이미와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에는 출전할 계획이다.
3. 페굴라,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2회전 진출
제시카 페굴라(5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만 파운드·약 875억원) 여자 단식 2회전에 올랐다.
페굴라는 2일(현지시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애슐린 크루거(75위·미국)를 2-0(6-2 6-0)으로 제압했다.
2022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페굴라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8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세계 랭킹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8강이 가장 좋은 결과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모두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페굴라는 어머니 킴 페굴라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다.
페굴라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에코트란스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 생애 첫 잔디 코트 대회 정상에 올라 올해 윔블던 전망을 밝혔다.
왕신위(42위·중국)가 페굴라의 2회전 상대다.
4. 앤디 머리, 부상으로 결국 기권
영국 테니스의 영웅 앤디 머리(37)가 생애 마지막 윔블던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머리는 3일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와의 경기를 기권했다. 머리는 “매우 유감이다. 하지만 싸울 수 있다는 느낌이 있는 경우에만 출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머리는 지난달 다리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올해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실제 현지 주요 매체들은 머리의 윔블던 불참을 기정사실로 보도했다. 그러나 테니스 선수에게 가장 영예로운 무대인, 자국에서 열리는 윔블던 코트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오르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단식은 물론 복식에서 형 제이미와 함께 출전하겠다고 별렀다. 그러면서 2일 마지막 검진까지 받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몸상태가 허락하지 않으면서 윔블던 무대와는 작별하게 됐다. 머리 대신 다비드 고핀이 ‘럭키 루저’로 토마시 마하치와 경기하게 됐다.
머리는 윔블던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다. 2013년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고, 2016년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윔블던 출전이 좌절된 머리는 이달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몸상태를 끌어올려 마지막 대회인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다짐한다. 그는 2012년과 2016년에 연달아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차지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아 영국 스포츠의 영웅으로 인정받았다.
머리는 전성기가 지난 뒤 부상과 싸우면서도 끈질기게 코트를 누벼 팬들에게 짙은 감동을 줬다. 특히,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큰 수술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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