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프리뷰
일시 : 7월 4일 ~ 8일
장소 :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
한국 출전 선수 : 임성재,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
임성재, 역대 대회 우승자들 제치고 우승 후보 1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이 개막하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그러나 상금 규모가 말해주듯 이 대회는 톱랭커가 거의 출전하지 않는 B급 대회다. 셋째 주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과 전초전 격인 둘째 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대비해 이름 꽤나 있는 선수들은 시차와 현지 적응을 위해 일찌감치 이동하기 때문이다.
우승 가뭄에 애가 타는 한국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마침 PGA투어닷컴은 2일 존디어 클래식 파워 랭킹을 발표하면서 임성재를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려놨다.
그는 최근 출전한 시그니처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평균 83%(15/18) 이상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오를 정도로 기세가 뜨겁다.
PGA 투어도 임성재의 최근 활약에 집중하면서 4일 개막하는 존디어 클래식 우승 후보 1위로 꼽았다. 투어는 "올해 세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4월 마스터스 이후 출전한 대회의 성적이 좋다. 최근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작년 이 대회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셉 스트라카가 최종일 4타 차 역전 우승을 이뤄낸 만큼 올해도 예상치 못한 이변이 재현될 것으로 예측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2019년 공동 26위, 2021년 공동 47위에 오른 바 있다.
임성재의 상승세에 역대 챔피언들은 우승 후보에서 밀려났다. 작년 우승자인 셉 스트라카는 우승 후보 2위, 2022년 챔피언인 J.T.포스턴(미국)은 우승 후보 7위에 꼽혔고 202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13위다. 이밖에 2013년과 2015년 우승자이자 톱 랭커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오랜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우승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우승자는 존디어 클래식의 52번째 우승자로 기록될 뿐만 아니라 2026년까지 PGA 투어 시드를 받게 된다. 또 2025년 개막전인 더 센트리를 비롯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등 특급 대회 출전권은 물론 2주 후 열리는 디 오픈 챔피언십 티켓까지 얻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외에 PGA 투어 시드가 절실한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PGA 투어는 존디어 클래식에 이어서는 유럽으로 주 무대를 옮긴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과 디오픈이 7월 개최되고 8월 초에는 파리올림픽 남자부 경기가 진행된다.
8월 중순 시작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시즌 막바지 대회들이 열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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