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소식
김주형 단독 선두 : 그린 적중률 88.89%, 아이언 샷 ‘극강’
공동 2위 리키 파울러, 악사이 바티아, 커트 기타야마, 윌 잴러토리스
셰플러, 쇼플리 공동 6위
안병훈 경기 중 기권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네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주형은 21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때렸다.
리키 파울러를 비롯해 악사이 바티아, 커트 기타야마,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까지 4명의 공동 2위를 2타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제패 이후 약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주형은 지난 17일 끝난 US오픈에서 공동 26위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1위를 지켜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할 자격을 얻어냈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자축이라도 하듯 김주형은 이날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단 두 번만 그린을 놓치는 정교한 샷을 뽐낸 김주형은 16번 버디 기회에서 절반을 버디로 연결할 만큼 퍼팅이 빼어났다.
경사가 또 하나있었다. 한국기준 이날은 김주형의 생일이었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자신의 생일을 맞은 상황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더할 나위 없는 하루를 보냈다.
공교롭게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김주형보다 정확히 6년 먼저 태어난 생일이 같은 선수로 이날 3타 뒤진 공동 6위에 머물렀는데 PGA는 이를 주목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6위에 포진,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도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임성재는 3언더파 67타를 쳐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김주형과 함께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안병훈은 7번 홀까지 경기를 치르다 기권했다.
[ 김주형 프로 인터뷰 ]
"피자를 많이 먹었다. 토너먼트에서 그런 짓을 하지 않겠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고 일종의 전통이다. 나와 스코티가 생일이 같아서 일찍 생일 축하를 했다"
"분명히 (지난주) 일요일은 힘든 날이었지만 내가 형편 없이 플레이를 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좋지 않은 라운드로 인해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건 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줬고 실제로 경기를 잘 치르고 있고 이 추진력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라운드와 나쁜 라운드가 있다. 나는 단지 계속해서 그것들로부터 배우고 연습과 대회에 계속 더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평소와 같이 페어웨이로 치고, 그린에 올리고, 퍼트를 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분명 스코어링 면에서는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이런 플레이를 해온 것 같지만, 계속 날카롭게 유지하기 위해 8주째를 맞이하고 있다. 남은 3일 동안은 스코어가 좋든 나쁘든 오늘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 코스에서 그린을 잘 공략하기 위해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다. 퍼트도 잘 된 것 같다. 62타나 64타 정도의 스코어를 치려면, 퍼트가 잘 되어야 한다. 그래야 잡은 기회를 낮은 스코어로 만들 수 있다”
“오늘 목표 설정도 잘 했던 것 같다. 어프로치 샷에서 좋은 목표 지점을 잘 선택했고, 원하는 대로 공을 보내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 게임 플랜에 충실했다”
“8번 홀의 버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려운 파 3홀인데, 바람을 잘 읽었고 목표 지점을 잘 골랐던 것 같다. 그래서 4m 정도의 오르막 퍼트가 남을 수 있도록 최고의 샷을 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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