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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현종 투수 빅리그 도전 선언
양현종이 ‘빅리그’ 도전 의사를 최종 밝혔다.
KIA타이거즈는 양현종의 결정을 존중하고, 양현종과의 FA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KIA는 3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양현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현종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고 FA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저의 꿈을 위한 도전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그 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KIA는 “해외 진출에 대한 양현종 선수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 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양현종 선수가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양현종 투수 인터뷰 ]
“다시는 이런 고민의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지금 시도도 안 해보면 나중에 시간이 지난 뒤 너무 후회될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정말 많이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KIA에 남아 편하게 뛰며 후회하기보다는 어떤 경험이든 부딪혀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빅리그에 서는 것이 목표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두려움도 조금은 있다. 하지만 마지막인만큼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경쟁하겠다. 당연히 보직은 선발을 목표로 하지만 어느 팀으로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본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도전은 빅리그에서 뛰고 싶어 결정했다는 점이다. 마이너리그에만 있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
“연락이 많이 왔다. 어제 (류)현진이 형도 전화와서 ‘잘 되면 좋겠다’고 많은 얘기를 해줬고, (박)병호 형은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느냐’ ‘응원한다’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려줘 결정하는 데 정말 힘이 많이 됐다”
“아내가 ‘꿈을 위해 가는 것이니 이번에는 집 생각 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이야기해준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됐다.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이고 장모님과 장인어른까지도 이렇게 된 것 도전해보라고 지지해주셨다”며 “가족이 반대했다면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큰 힘이 되고 있다”
“야구장 가는 길이 이상하게도 떨렸다. 14년간 뛴 팀인데 이렇게 나온다는 것이 사실 나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구단에 너무도 고맙고 죄송하다. 윌리엄스 감독님도 인사드리니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꼭 성공해서 돌아오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언제나 팬들과 같이 야구하기만을 바랐을텐데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이렇게 떠나는 것이 죄송한 마음뿐이다. 반드시 빅리그 무대에 멋지게 서서 꼭 KIA 타이거즈 출신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새로운 꿈 향해 도전하는 데 힘이 날 것 같다. 지금의 이 선택이 잘 한 선택이 될 수 있게 팬들 생각하면서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2. 터커 1루행 & 황대인 키우기? 윌리엄스, '타점 4위' 유민상 왜 뺐나
왜 유민상을 뺐을까?
KIA 타이거즈는 2월 1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갖는다. A팀(1군)이 훈련하는 광주는 37명으로 구성했다. 올해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보면 된다. 재활조와 육성조를 포함해 퓨처스 팀은 함평에서 훈련한다.
KIA는 1군 캠프 3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내야수 유민상의 이름이 빠져 있다. 특별히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1군 캠프 명단을 추스리는 과정에서 빠졌다. 유민상은 함평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밝은 성격의 유민상이 1군 명단에 들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유민상은 작년 풀타임 1루수였다. 5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1군에 계속 머물렀다. 1루를 맡으며 126경기에 뛰었다. 타율 2할4푼6리, 8홈런, 65타점, 38득점, OPS .707를 기록했다. 타율은 저조하지만 타점은 팀내 4위였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 정도의 타점이면 잘하는 것이다"며 저조한 타율을 개의치 않았다.
연말 연봉협상에서도 고과를 인정받아 6000만 원에서 4500만 원이 올라 1억 500만 원을 받았다. 유민상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기분좋은 겨울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이 내준 체력훈련도 충실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맷 윌리엄스의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이유를 찾자면 두 가지로 꼽힌다. 첫 번째는 프레스턴 터커를 1루수로 변신시키는 시나리오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터커에게 1루수 행을 권했다. 터커도 대학교 1~2학년까지 1루수를 맡아 문제가 없다며 수용했다. 미국에서 착실하게 1루수 연습도 해왔다.
또 하나는 황대인의 존재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 작정하고 키우겠다는 5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황대인이다. 이우성, 김규성, 김호령, 박찬호 등까지 5명이다. 황대인은 오른손 거포로 팀에게는 장타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작년에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터커는 왼손타자이다. 유민상과 겹친다. 작년처럼 오른손 백업 1루수로 황대인을 점찍었다.
윌리엄스 감독의 새로운 두 가지의 방침이 유민상에게 영향을 미쳤다. 물론 이것으로 정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터커의 1루수 변신이 어려울 수도 있다. 65타점을 올린 유민상의 타격은 언제든 1군에서 필요하다. 조계현 단장도 "훈련장 사정으로 출발만 다를 뿐이다. 언제든 올라올 수 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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