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KIA 타이거즈 넥센전 승리로 5위 복귀
고척전적(22일)
KIA 004 200 101 - 8
넥센 000 102 101 - 5
△ 승리투수 = 헥터(8승 3패)
△ 홈런 = 버나디나 11호(4회2점·KIA)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헥터 노에시와 로저 버나디나의 투·타 활약을 엮어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KIA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8-5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35승 36패)는 넥센(37승 39패)을 끌어내리고 반게임 차 앞선 5위가 됐다.
선발 등판한 헥터는 홈런 두 개를 포함한 7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7이닝을 4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삼진은 6개를 빼앗았다. 헥터는 이날까지 넥센전에 통산 8차례 등판해 패배 없이 4승만 수확했다. 특히 올해 세 번 맞붙어서는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선은 버나디나가 이끌었다. 선제 결승타에 2점 홈런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회 무사 만루 찬스를 날려버린 KIA는 바로 3회 아쉬움을 씻어냈다. 선두타자 홍재호의 2루타에 이은 버나디나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이명기의 중견수 쪽 3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2사 후에는 이범호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박준태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버나디나가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7회에는 KIA 최형우, 넥센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 점씩 주고받았다. KIA는 9회 상대 투수 안우진의 보크로 한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 버나디나 선수 활약상 ]
버나디나는 공격의 가장 앞에서 상대 격파에 앞장섰다. 타석에서도 매우 공격적으로 임했다. 5구 안에 모두 승부를 봤다. 1회 첫 타석에서는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에 그쳐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무사 2루에 나선 3회초에는 한현희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어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 때도 역시 한현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쐐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초에는 역시 5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에 다시 좌중간 안타를 쳤다. 이번에도 5구째 승부를 냈다.
이런 공격성은 최근 버나디나의 타격폼 변화에서 기인한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스윙에 변화를 주고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스윙할 때 뒤는 짧게 앞은 크게 치려고 한다. 타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 홈런은 밀어친 것이라 더 기분이 좋다. 의식하지 않았는데 높은 투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 올 시즌 도루와 주루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팀이 이기는데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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