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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네이션스리그 VNL 한국여자 배구 대표팀 중국에 3:0 승리

토털 컨설턴트 2018. 5.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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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네이션스리그 VNL 한국여자 배구 대표팀 중국에 3:0 승리


한국(2승 1패) 25 25 25 - 3

중국(2승 1패) 15 15 13 - 0


한국 여자배구가 완벽한 조직력을 뽐내며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완파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7일 중국 닝보의 베이룬 스포츠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1주차 2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3)으로 완승했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을 제물로 대회 첫 승리와 승점(2)를 챙긴 한국은 승점 3을 보태 2승 1패, 승점 5로 1주차 경기를 마쳤다.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2승을 달리던 중국은 한국에 깨끗하게 무릎을 꿇고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했다.

국제배구연맹 규정에 따라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챙긴다. 3-2로 이기면 승점 2를, 진 팀은 승점 1을 받는다.

한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챔피언 중국을 공수에서 압도했다. 중국은 경기 내내 한국에 끌려가며 완패를 자초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중국을 코너로 몰았다.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2개로 1세트에서 8-5로 앞서간 한국은 중국의 범실에 편승해 점수를 10-5로 벌렸다.

대들보 김연경의 대각 강타에 이은 백어택,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밀어넣기가 봇물 터지듯 이어졌고, 이재영(흥국생명)의 터치 아웃 득점이 보태져 순식간에 점수는 19-12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2세트에서도 중반에 중국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8-9에서 김연경의 직선 강타로 동점을 이룬 한국은 중국의 범실 3개와 김연경의 가로막기 득점을 묶어 13-9로 달아났다.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교체로 코트에 들어간 세터 이나연(GS칼텍스)은 16-13에서 중국의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강력한 서브를 꽂았고, 이재영의 밀어넣기,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강타가 거푸 터져 21-13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전의를 상실한 중국을 상대로 3세트에서 19-9로 크게 리드한 끝에 25-13으로 잡고 완승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효과적인 서브와 유효 블로킹 이후 그물 수비로 중국을 압박했다. 김연경, 이재영 쌍포와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 센터진의 호흡도 흠잡을 데 없었다.

중국은 높은 키를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으로 한국에 맞섰으나 수비와 순발력에서 크게 뒤처졌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7-3, 서브 에이스에서 6-2로 중국보다 앞섰다. 우리의 범실은 8개였으나 중국은 21개나 남겼다.

적지에서 세계 여자배구 최강 중국을 격파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안방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5∼17일 중국 닝보의 베이룬 스포츠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1주차 3경기를 2승 1패로 마감했다.

15일 개막전에서 벨기에(공동 13위)를 상대로 졸전 끝에 0-3(18-25 22-25 21-25)으로 패한 대표팀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10위)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6-24 25-27 21-25 25-14 15-12)로 승리했다.

그리고 17일에는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세계 1위 중국을 3-0(25-15 25-15 25-1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랑프리를 대신해 올해부터 창설한 VNL은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까지 1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핵심팀의 일원인 한국은 15개 팀과 1주일에 3경기씩 총 5주 동안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1주차 경기에서 첫 단추를 순조롭게 채운 한국은 18일 귀국해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2주차 경기를 대비한다.

이번 대회 여자 대표팀의 목표는 5할 이상의 승률이다.

15경기에서 8승을 거두려면 남은 12경기에서 6승을 수확해야 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겨두면 향후 3주간의 해외 원정 일정을 편하게 소화할 수 있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 독일(공동 13위), 23일 오후 7시 러시아(5위), 24일 오후 7시 이탈리아(7위)와 차례로 일전을 벌인다.

첫판 상대인 독일은 2주차에 만날 팀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팀이다.

상대 전적도 19승 5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독일은 우월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팀은 최근 맞대결인 2017 그랑프리 결선라운드에서 0-2로 끌려가다가 3-2로 역전승했다.

23일 만날 러시아를 상대로는 반대로 7승 46패로 열세다.

2014 그랑프리에서 3-1로 승리한 뒤 내리 세 판을 졌고, 최근 맞대결인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도 0-3으로 패했다.

2주차 마지막 상대 팀인 이탈리아와는 13승 1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3-1로 승리했지만, 2016년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1-3으로 패했다.

이후 대표팀은 29∼3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브라질·네덜란드·폴란드와 3주차 일정을 소화하고, 6월 5일부터 7일까지는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태국·일본·터키와 4주차 3경기를 치른다.

6월 12∼14일은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아르헨티나·미국·세르비아와 예선 최종 5주차 원정에 나선다.

결선은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개최국 중국과 예선 상위 5개 팀이 치른다.

[ 이재영 선수 활약상 ]

국내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재영(22, 흥국생명)이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펼쳤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17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중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3)으로 완승했다.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로 여겼던 벨기에(세계 랭킹 13위)에 0-3으로 완패했다. 리시브 불안은 물론 무수히 쏟아진 실책으로 조직력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두 번째 상대인 도미니카공화국(세계 랭킹 9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잡았다. 힘겹게 첫 승을 챙긴 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력이 살아났다. 그리고 VNL 1주차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서는 3-0으로 완승했다.

중국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MVP 주팅과 세계적인 공격수 장창닝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비록 거포들이 빠졌지만 중국을 올림픽 금메달로 이끈 명세터 딩샤와 18살 괴물 공격수 리잉잉, 2m가 넘는 장신 미들 블로커 위안씬웨 등이 코트에 나섰다.

한국의 승리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1세트부터 빗나갔다. 서브의 강도와 리시브, 수비 그리고 블로킹까지 모든 면에서 중국을 압도한 한국은 중국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중국 원정 3연전에서 가장 많이 코트에서 땀을 흘린 이는 이재영이다. 그는 팀의 대들보 김연경(30, 중국 상하이)를 받쳐주는 보조 레프트 공격수로 나섰다. 공격은 물론 리시브와 수비 등 궂은일을 도맡은 그는 살림꾼 소임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중국과 경기에서는 16점을 기록했다. 김연경(16점)과 32점을 합작한 이재영은 중국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었다.

이재영은 선명여고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공수를 겸비한 기본기는 그의 장점이다. 단지 날개 공격수치고 작은 키(179cm)가 약점이었다.

국내 V리그에서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 못지않게 많은 볼을 때린다. 국제 대회에서도 선전했지만 작은 키에서 오는 한계로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다. 이재영이 국내 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국제 대회에서 생존하려면 다양한 공격 방법이 필요했다.

이번 VNL을 앞둔 이재영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 블로킹을 활용한 공격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대회에서 나타나는 높은 블로킹에 고민이 많았다. 국내 리그에서와는 다른 타법과 기교가 필요했다.

중국은 평균 키가 187cm인 장신 군단이다. 179cm인 한국과 비교해 무려 8cm나 평균 키가 큰 팀이었다. 이재영은 볼을 때릴 때 갑자기 공격 방향을 바꾸고 상대 블로킹을 보고 밀어치는 타법을 구사했다.

이재영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호쾌한 스파이크다. 그러나 높이가 뛰어난 팀을 만나면 상대 블로킹에 고전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국과 경기에서 이재영은 다양한 타법으로 한층 성장한 기량을 펼쳤다. 이효희(38, 한국도로공사)의 정확한 토스도 이재영이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데 힘을 불어 넣었다.

무엇보다 중국의 높은 블로킹에 기죽지 않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중국은 김연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으며 견제했다. 김연경만 막으면 한국은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효희의 노련한 볼 배급에 중국의 블로킹은 흔들렸다. 이재영은 자신감 넘치는 스파이크를 때리며 중국을 잡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리시브도 인상적이었다. 그의 장점은 공격은 물론 팀 리시브까지 해내는 점이다. 그동안 대표 팀 보조 레프트로 나서는 선수들의 문제는 리시브에 있었다. 지난 시즌 V리그 리시브 1위를 차지한 이재영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중국 전에서 상대 서브를 끝까지 버텨냈다.

중국과 경기에서 김연경과 이재영은 물론 김희진(27, IBK기업은행)도 10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김연경의 의존도에서 벗어난 한국의 조직력은 한층 탄탄했다.

[ 김연경 선수 인터뷰 내용 ]

"우리가 중국에 온 곳에서 이곳에서 이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벨기에와 경기는 안 풀렸다.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마침내 리듬을 찾았다. 그리고 중국을 3-0으로 이겼다. 우리 팀은 정말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사실 우리는 중국을 3-0으로 이기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낸다면 세계 랭킹 1위 팀인 중국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상하이에서 뛰면서 얻은 경험과 중국 배구 리그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팀은 나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했고 팬들도 응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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