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대표팀 결승 진출 및 결승 대전 시간
1. 여자 컬링 대표팀 일본에 신승하여 결승 진출
( 대한민국 8 : 7 일본 )
김은정 스킵(주장)을 필두로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여자 컬링은 지난 23일 대회 컬링 여자 4인조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을 8-7로 꺾었다.
11엔드 연장까지 간 접전이었다. 김은정의 스톤이 버튼에 서는 순간 짜릿하고 감격스런 승리를 맛봤다. 여자 컬링은 첫 4강에 이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올림픽 결승 무대까지 진출했다.
사실 한국 여자 컬링의 약진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고작 컬링장 4개가 전부인 인프라 속에서 나온 팀이다. 그나마 국내 최초 컬링장이 있는 의성팀이 이번 대회에 나왔다는 것 정도가 납득할 정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팀의 이름은 '팀 킴(Team Kim)'이다. 이젠 많은 별명이 팀 이름을 대체하고 있다. '영미팀', '안경선배팀', '의성마늘팀', '갈릭걸스' 등이 새로운 이름이다.
팀 킴은 이번이 첫 올림픽이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에서 활약한 한국 첫 올림픽 컬링팀과는 다르다. 정확하게 말하면 컬링팀은 잘하는 선수로 구성된 국가대표 개념이 아니다. 여러 팀 중 최고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그런 미천한 경험의 팀이 말도 안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이변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 예선에서 9경기 중 일본전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모두 유럽과 북미 강호들이었다. 캐나다와의 첫 경기가 예고탄이었다. 이것부터 상식 밖이었다. 세계 최강 캐나다였다. 2017 세계여자컬링챔피언십 우승팀이었다. 한국은 이후 스위스, 영국, 스웨덴, 미국, OAR(러시아), 덴마크를 제물로 삼았다.
물론 한국은 세계 랭킹 8위다. 만만치 않다. 하지만 유럽과 북미팀들을 세계 랭킹의 틀로만 볼 수 없다. 비교가 되지 않는 인프라 속에서 경쟁을 거쳐 나온 팀들이다. 컬링의 역사와 저력을 상징하는 팀들이다.
팀 킴은 남녀 컬링을 통틀어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을 확보했다.
2. 결승 대전 시간 : 25일 오전 9시 스웨덴전
당초 한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훈련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선수들은 예정보다 빨리 경기장을 찾아 샷 감각을 조율했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가득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활짝 웃었던 전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아직 결승전이 남았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결연함이 느껴졌다.
훈련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피터 갤런트 코치(59)는 직접 브룸으로 얼음을 닦아내는 스위핑을 하며 샷을 하는 선수들을 도왔다. 스톤을 놓는 시점부터 버튼에 도달하는 시간도 체크하면서 결승전을 대비했다.
한국은 25일 오전 9시 금메달을 놓고 스웨덴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이미 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한국은 5전 전승을 달리던 스웨덴을 7-6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분위기를 살려 예선 7연승을 달리며 가장 먼저 준결승행을 확정했고 최종 8승 1패로 예선 1위를 기록했다.
멋진 승리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 김민정 감독 인터뷰 내용 ]
"스웨덴은 모든 샷을 정말 잘한다. 오만가지 앵글에서 다 잘 던진다. 실수가 없는 팀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 우리가 5㎝만 실수해도 3실점을 할 수 있는 팀"
"한일전에서는 선수들을 더 차분하게 만들려고 했다. 관심이 높은 한일전이고, 준결승전이기 때문이었다"
"'스웨덴은 우리와 다를 게 없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
"컬링은 경기에서 지도자가 관여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모든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여러 변수에 당황하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대회에 나가면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무심하게 감정을 '온·오프'할 수 있게끔 멘탈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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