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 : 북한 올림픽 참가 희망 소식
1.2018 무술년 평창의 해 떠올랐다.
조직위, 보신각 등 전국 7곳서 제야의 타종 및 해맞이 행사 통해 대회 성공개최 다짐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열리는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1일에는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새해를 맞아 서울 보신각을 비롯한 전국 7곳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과 해맞이 행사에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성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했습니다.
타종 행사는 1일 0시에 서울 보신각과 경기 수원 화성행궁,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3곳에서 진행됐으며, 해맞이 행사는 경북 포항 호미곶(1일 05시30분)과 강원 강릉 경포대(1일 06시), 부산 해군 독도함(1일 05시 30분), 충남 당진 왜목마을(1일 07시) 등 4곳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보신각에서는 지난 20일부터 5일간 평창 공식 포스트에서 진행된 ‘수호랑·반다비가 되어주세요!’ 특별 이벤트에 참가한 763명의 지원자 중 2명을 선발, 대회 마스코트 탈인형을 착용하고 타종하는 특별한 기회도 주어졌는데요.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은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꿈꾸는 아들을 응원하는 엄마 채혜정씨가,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는 특수학교 교사로서 장애 학생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이애란 씨가 착용해 ‘하나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하는 대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경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진행된 ‘소원이 이루어지는 2017 송년 제야행사’에서는 수호랑·반다비가 타종에 참가했고, 평창 홍보부스에서는 ‘소원 박람회’와 ‘새해 소망 엽서 쓰기’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평창 대회와 함께하는 감동과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또,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선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17년 마지막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불꽃이 타올랐습니다.
대구에서 타종 행사에 참여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제야의 종소리로 시작된 2018년 새해, 모든 국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응원하고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열린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와 새해 첫 일출 기운을 합치는 이색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7시 33분 해 뜨는 시각에 맞춰 상생의 손 조형물 앞에서 5분간 성화봉과 상생의 손, 해를 일치시켜 새해 기운을 모아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대회 개최지인 강원도 강릉 경포대에서는 경강선 KTX 개통과 함께 연계된 기차여행으로 찾아온 천여 명의 관광객과 함께 올림픽 오륜기 촛불 밝히기와 올림픽 종목 체험행사를 통해 지구촌 축제의 열정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2천여 명의 시민들과 해맞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국내 최대 군함인 해군 독도함 함상에서는 부산 근해로 나가 평창올림픽 앰블럼(ㅍㅊ)을 형상화하고 새해 일출과 함께 풍선을 날리며 대회 성공 염원을 담았습니다.
평창올림픽 홍보 서포터즈인 ‘화이트 타이거즈’는 일출 명소인 충남 당진 왜목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았습니다.
한편, 조직위는 대회 전 마지막 겨울 시즌을 맞아 전국 주요지역에 설치된 홍보존과 홍보체험관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붐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2.머나먼 유럽에서 외친 평창.
평창 2018 포스트 팔로워 여러분, 안녕하세요! 두 번째로 찾아온 평창 자원봉사자 스토리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평창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유럽을 누비며 평창을 알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있다는데요. ‘평창’을 홍보하기 위해 우여곡절 준비해왔던 과정을 여러분에게 살~짝 알려드릴게요.
윤중열(60·학원연합회 회장) 씨와 반옥화(56·전 공무원) 씨는 평소 지역사회 활동에 헌신적입니다. 에코브릿지 봉사단 대표로 지역 주민들과 주기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이하 2018 평창 대회) 자원봉사자 모집 또한 관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연스레 2018 평창 대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죠.
사실 지역사회 활동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다소 놀랄만한 소식을 접한 후 평창 홍보에 더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평창을 방문해야 할 아프리카 인사가 평창이 아닌 평양에 도착했다는 웃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던 것. 평창을 홍보해야 할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꼈습니다.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만큼, ‘평창’에 대한 애정은 무척이나 대단합니다.
윤중열 씨는 봉사단원들과 지난해 11월 열흘 동안 유럽여행을 했습니다. 동시에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 홍보 활동에 집중했는데요. 독일-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프랑스-독일로 이어지는 6개국 16개 도시에서 말입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평창올림픽 엠블럼이 그려진 손깃발을 펼쳤습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과 평창이 주는 메시지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평화올림픽을 실현한다는 거창한 구호보다도 자랑스러운 강원도민으로서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에 대해 알리고 싶었을 뿐이었죠.
유럽에서 평창을 홍보하겠다고 준비하는 일이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지자체 조직에 홍보 목적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을 한결같았습니다. 답변을 받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불법인지도 모르고, 평창 올림픽 깃발을 만드는 등 홍보 준비에 여념이 없었죠. 다행히 출발 전 평창군에서 영문 브로셔 300부를, 삼척시에서 손깃발 120개 및 배지 100개를 지원해줬습니다. 평창군과 삼척시의 도움에 홍보준비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의 홍보 활동은 체력적으로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피로가 누적돼 여행 전 세웠던 계획은 조금 무리가 아니었나 싶기도 했단다.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강원도민이기에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대회이기에 사명감과 봉사 정신인 하나로 다시 힘을 내어 홍보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2018 평창 대회 개막식이 약 40여 일 남았습니다. 윤중열 씨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4년 동안 피와 깜을 흘려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개최국 선수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취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더불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3. 강원도 강릉 정동심곡 바다 부채길
겨울 바다를 만나러 강릉으로 간다. 푸른 바다 위에는 찬란한 겨울 햇살이 내리 꽂히고 아득한 수평선 너머에서 흰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가 밀려든다. 하늘에는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고 그 구름 사이로 갈매기의 날갯짓이 어지럽다. 강릉의 겨울 바다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생겼다. 바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다. 바다를 옆구리에 두고 기분 좋은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강릉’ 하면 사람들은 경포해변과 오죽헌, 정동진, 주문진, 초당 두부부터 떠올린다. 요즘 들어서는 커피부터 떠올리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제 여기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국내 바다 트레킹 코스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걷는 내내 푸른 바다를 옆에 두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청명한 파도 소리에 귀를 씻고 바다 위 불쑥 솟은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일도 즐겁다.
걷기 전에 먼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부터 살펴보자. 정동은 ‘정동진(正東津)’의 정동이다. 서울에서 정확하게 동쪽에 위치한다는 뜻이다. ‘심곡(深谷)’은 골짜기 안에 자리한 마을을 의미한다. 부채길은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리하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풀이하면 ‘서울에서 정동쪽에 자리한 깊은 골짜기 마을 앞, 부채 모양으로 펼쳐진 길’이다.
발 밑에서 꿈틀대는 파도, 어깨를 적시는 포말
탐방로에 들어서자마자 티끌 하나 없는 푸른 수평선이 펼쳐진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쉴 새 없이 귓전으로 밀려든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이마를 스칠 때마다 가슴 속에는 상쾌함이 가득 들어찬다.
탐방로는 경사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큰 힘 들이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 목제 데크가 깔린 길을 따라 2~3분 정도 걸었을까. 빈 초소 하나가 덩그러니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탐방로 왼쪽에는 해안 경계 철조망이 그대로 설치되어 있다. 탐방로가 설치되기 전, 이곳은 원래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다. 군이 해안 경비를 위해 경계 근무 정찰로로만 이용했던 이 길을 강릉시와 국방부, 문화재청 등이 2년 여 동안 협의를 거쳐, 지난해 처음 문을 열고 민간에 개방했다. 다행히 해안 철책은 탐방로 안쪽으로 설치돼 있어 조망을 해치지 않는다.
초소를 지나자 본격적으로 탐방로가 시작된다. 바다부채길은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며 나아간다. 발 아래로 금방이라도 발목을 잡을 듯 파도가 꿈틀댄다. 커다란 파도가 밀려와 바위에 부딪힐 때마다 솟구치는 흰 포말이 어깨를 적실 정도다. 탐방로에 발을 붙이고도 바다 위를 걷는 듯 아찔한 전율이 느껴진다. 비탈에 아슬아슬하게 선 소나무는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한다. 바위 틈에 서 있는 향나무도 신비롭게만 보인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전시장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놓인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재미도 여간 쏠쏠한 것이 아니다. 이곳의 기암괴석은 단순히 요상하고 기이하게 생긴 바위가 아니다. 바위 하나하나마다, 틈 사이사이마다 2300만 년 전 한반도의 땅덩어리가 솟아오른 증거를 숨겨두고 있다.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이 곳은 ‘정동진 해안단구(海岸段丘)’로 불린다. 해안단구는 계단 형태의 평탄 지형으로 오랜 시간 침식과 퇴적 작용을 반복하며 땅이 서서히 솟아오르고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육지화된 것이다.
정동진에는 해발 160미터까지 약 10미터 높이마다 단구 면이 나타난다. 한반도는 1000년에 0.1미터, 곧 10만 년에 10미터꼴로 융기하는데, 정동진은 이런 융기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동해 어달동과 부산 태종대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해안단구가 있지만 정동진 해안단구 길이가 압도적이다. 그러니까 이곳은 동해 탄생의 기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걷다 보면 자연스레 투구 바위 앞에서 발걸음이 멈춘다. 바다부채길 최고의 절경이다. 이름 그대로 장군이 투구를 쓰고 있는 것만 같다. 우뚝 솟은 투구바위 주위로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세찬 바위에 시달린 탓에 하나같이 뾰족하게 날을 세우고 있다.
투구 바위에는 ‘육발 호랑이의 내기 두기’ 설화가 전한다. 고려시대 당시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은 밤재길 하나 밖에 없었다. 이 길에 여섯 발가락이 달린 육발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 고개를 넘는 사람들과 바둑 내기를 한 후, 내기에 진 사람들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마침 강감찬 장군이 강릉으로 부임해 스님으로 변신한 호랑이에게 당장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하자 호랑이가 백두산으로 도망갔다는 전설이다. 사람들은 투구 바위를 보고 강감찬 장군이 바다와 우리나라를 왜군으로부터 지켜준다고 여겼다고 한다.
발걸음을 재촉하면 부채 바위도 지난다. 200여 년 전 이곳에 사는 한 노인의 꿈에 어여쁜 여인이 나타나 심곡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부채 바위 근처에서 떠내려가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나가보니 여서낭이 그려진 그림이 떠내려 왔기에 이곳에 서낭당을 짓고 그곳에 그림을 모시고 나니 마을이 평온해졌다는 것이다. 부채 바위는 동해 바다를 향해 길게 나와 있는 모습이다. 근처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고 이곳에 서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동쪽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파도가 차장을 치는 해안 드라이브
바다부채길의 종점은 심곡항이다. 이름처럼 깊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다. 육지 길이 없어 마을 사람들은 한국전쟁 당시 세상에 난리가 난 줄도 몰랐다고 한다. 과거에는 임금에게 진상했을 정도로 맛 좋은 미역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부채길 탐방로는 쉬엄쉬엄 걸어도 크게 힘들지 않고 1시간 10분(편도 기준)이면 충분하다. 4~9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0~3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한다. 매표 시간은 관람 종료 시각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기상 악화 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출발 전에 탐방로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심곡항에서 금진항까지 이어지는 2.4킬로미터(㎞) 구간은 멋진 바다 드라이브 코스기도 하다. 이 길의 이름은 헌화로.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헌화가’의 그 헌화로다. 암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벼랑에서 꽃을 꺾어 수로부인에게 바쳤다는 곳이다. “자줏빛 바위 끝에 잡아온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해안길은 뱀처럼 굽이친다. 게다가 수면과의 거리가 2미터 정도다. 말 그대로 파도가 차창을 친다. 이렇게 바다와 가까운 위치라면 일출도 빼놓을 수 없다. 헌화로 구간에는 사납게 생긴 갯바위가 많다. 헌화로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김일성이 이곳에 별장을 지으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온다. 바다부채길은 오늘도 갯바위와 파도, 고깃배, 갈매기가 어울린 드라마틱한 일출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로 북적인다.
4.평창 조직위 북한 참가 의사 환영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내비치자 평창 조직위는 즉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한 육성 신년사에서 "남조선에서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대회는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과적 개최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북핵문제로 남북 교류가 얼어붙으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의 이날 신년사로 '평화 올림픽'이란 평창 대회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에 화답하듯 두 팔을 벌려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대표단 파견 등 북축 입장표명을 환영한다. 정부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만반의 대책을 갖추겠다"며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써 이제 역대 최고, 최대의 겨울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직위는 "대북협의 등 구체적 사항은 정부와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조직위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아직 확정된 건 없는 만큼 너무 앞서가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직위는 "그간 북한을 포함해 대회 참가 예상 국가를 90∼95개국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선수천을 비롯한 모든 참가국이 필요로 하는 대회 준비를 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5.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포항서 2018년 봉송 시작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1일 포항에서 2018년 첫 봉송을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부산, 전라도, 충청도 봉송을 완료한 성화봉송단은 새해 첫날을 맞아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찾았다.
성화의 불꽃은 일출을 구경 나온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세계에 알렸다.
성화봉송단은 시민들과 함께 일출 시간에 맞춰 ‘상생의 손’ 조형물 앞에서 성화봉, 상생의 손, 해를 일치시켜 새해 기운을 모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성화봉송단은 포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크루즈선을 사용한 이색봉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성화의 불꽃은 세오녀호에 실려 포항크루즈 선착장부터 포항 캐릭터해상공원까지 1km가량을 이동했다.
이 외에도 성화봉송단은 에스포항병원을 시작으로 포스코, 영일대 등 포항 시내 21.7km(차량 9.4km, 도보 12.3km)를 달렸다.
포항에서 진행된 봉송에는 우주환 포항시체육회 부회장과 김성원 포항시육상연맹 회장을 비롯해 포항 시민상 수상자와 피겨 꿈나무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성화 봉송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성화의 불꽃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사장을 갖춘 영일대 해수욕장에 마련된 임시 성화대에 점화되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18시 30분부터 성화의 포항 도착을 축하하는 성대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에선 국악과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고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와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일출과 함께 진행된 새해 첫 성화봉송이 지진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포항 시민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됐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남은 성화봉송 여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고, 오는 2월 9일 시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의 불꽃은 이후 경주를 거쳐 5일 수원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 봉송을 진행한다.
13일부터는 인천에서 봉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 봉송에선 지난 22일 화재사고로 참여하지 못한 제천 지역 주자들에게 봉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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