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른하르트 랑거, 통산 47승
최경주 공동 23위, 양용은 32위
'시니어 골프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또 한 번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랑거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최종전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스티브 알커(뉴질랜드), 리처드 그린(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린 랑거는 18년 동안 매년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통산 47승째를 쌓아 최다승 기록을 더 늘렸다.
그는 지난해 7월 시니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헤일 어윈(미국)을 제치고 PGA 투어 챔피언스 최다승 기록(46승)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보탠 랑거는 PGA 투어 챔피언스 최고령 우승 기록도 다시 썼다.
작년 7월 시니어 US오픈에서 세운 65세 10개월 5일을 이번에 1년 넘게 늘렸다.
랑거는 또 이번 대회 2라운드 64타, 3라운드 67타, 그리고 최종 라운드 66타로 사흘 연속 에이지슈트를 기록했다.
에이지슈트는 선수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더 낮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것을 말한다.
랑거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1번째, 22번째, 그리고 23번째 에이지슈트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랑거는 알커와 그린의 추격에 힘겨운 경기를 벌였다.
17번 홀을 마쳤을 때 알커와 그린, 랑거는 17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다.
랑거는 18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피 말리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랑거는 지금까지 6번이나 시즌 최우수선수를 차지했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랑거는 찰스 슈와브 포인트 랭킹 22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알커는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으나 공동 2위에 오른 덕분에 찰스 슈와브컵 랭킹 1위가 됐다.
찰스 슈와브컵 랭킹 1위로 이 대회에 나섰던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공동 13위(7언더파 277타)에 그쳐 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경주는 공동 23위(2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찰스 슈와브컵 랭킹 8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32위(3오버파 287타)에 머문 양용은도 찰스 슈와브컵 랭킹 5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경주는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오픈 우승, 양용은은 랑거를 연장전에서 꺾고 첫 우승을 따내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둔 시즌이었다.
올 시즌 최종전 우승컵은 접전 끝에 시니어 최강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차지했다.
이날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3개를 추가한 랑거는 5언더파 66타를 써냈다.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쳐 공동 2위 리처드 그린(호주)와 스티븐 알커(뉴질랜드)를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참가한 15개 대회에서 1번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랑커는 최종전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시즌 16번째 출전에서 PGA챔피언스투어 개인 통산 47승을 달성했다.
[ 3라운드]
‘챔피언스 투어 제왕’ 랑거, 3라운드 단독 선두, 18년 연속 우승 기회 잡아
지난 17년간 통산 46승
올 시즌은 무관
첫날 2위 최경주, 2타 줄여 공동21위
챔피언스투어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18년 연속 우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랑거는 1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G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2024시즌 최종전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그의 투어 통산 22번째 에이지샷(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타수)이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랑거는 스티브 앨커(뉴질랜드)의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007년에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랑거는 이 대회 전까지 355개 대회에 출전 통산 46승을 거뒀다. 챔피언스투어서만 벌어 들인 상금액만도 자그만치 3685만5505달러(약 515억 7900여만 원)나 된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2월에 피클볼을 하다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부진했다. 이 대회 전까지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없이 7차례 ‘톱10’에 입그친 것. 그러면서 그의 연속 우승 기록도 17년으로 마감되는 듯했다.
하지만 랑거는 슈와브 컵 포인트 상위 35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가급적 티샷은 많이 페어웨이를 지키고 아이언은 그린이 지키려고 노력했다”라며 “내가 챔피언스투어서 우승이 없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최경주(53·SK텔레콤)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으나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쳐 21위(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양용은(51)은 이날도 1타를 잃어 맨 꼴치인 35위(중간합계 7오버파 218타)로 밀렸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앨커는 “이번 목표는 타이틀 방어”라며 “우승하면 슈와브 컵 보너스는 따라 올 것이다”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앨커는 어니 엘스(남아공)에 이어 올 시즌 슈와브 컵 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슈와브 컵 랭킹 1위에게는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 8000만 원)가 주어진다.
엘스는 공동 14위(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앨커와 엘스가 현재 순위로 대회를 마치게 되면 슈와브 컵 보너스는 앨커의 차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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