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개최

토털 컨설턴트 2024. 10. 16. 17:09
반응형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개최 소식

전력 균형 1위 현대건설 통합 2연패 도전

여제의 흥국생명은 탈환 도전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오프시즌 동안 에이스급 선수 이동이 많았고, 수준급 외국인 선수도 많이 가세했다. 새 사령탑 체제로 도약을 노리는 팀도 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7개 팀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개막을 사흘 앞둔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각오를 전했다.

'1강' 현대건설, 흥국생명은 정상 탈환 도전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지난 6일 폐막한 KOVO컵에서도 정관장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V리그 통합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육각형 지표 (공격·수비·체력·체격·팀워크·전략)'가 가장 균형을 이루는 팀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현대건설이 14표 중 7표를 얻었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전망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7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이다현,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들로 '트윈 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정지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위파이 시통 등 주축 공격수들과 모두 재계약하며 측면 화력을 유지하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연습경기와 KOVO컵 결승을 통해 정관장의 높이(미들블로커 전력)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모든 팀들이 강해져 그 어느 해보다 평준화된 것 같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소속된 것만으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은 이제 도전자 입장이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 주전 미들블로커였던 이주아가 FA 자격을 얻은 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맏언니'였던 리베로 김해란은 은퇴했다. 2024 KOVO컵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김연경이 건재하다. 챔프전 진출 예상 설문에서도 현대건설 다음으로 많은 4표를 받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변화가 많은 만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김연경도 나도 100%를 다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전했다.


새 사령탑, 새 에이스, 새 출발

2024년 스토브리그에선 유독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GS칼텍스 에이스였던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했고, 지난 시즌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도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모두 지난 시즌 에이스급 국내 레프트 부재로 어려움을 겪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취약 포지션을 채우며 전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연평균 총보수 8억원을 받으며 김연경과 함께 '연봉퀸'에 오르기도 한 강소휘는 "새 팀 적응은 70~80% 마쳤다. 시즌을 치르며 나머지를 채우겠다. 올 시즌 봄배구 진출을 목표로 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소영도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기여하겠다. 내년 미디어데이에서는 (상위 3팀이 앉는) 더 높은 단상에 앉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새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르는 팀도 새 출발에 나선다. GS칼텍스는 8년 동안 동행했던 차상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블로커 장소연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재도약을 노린다.

이영택 감독은 "우리가 약체라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방심한 상대의 틈을 파고 들겠다. 팀 구성원 변화가 많은 만큼 성장하는 시즌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장소연 감독은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는 몽구스라는 동물이 있다. 우리 팀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가 버티고 있는 측면 공격이 강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1m97㎝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 높이를 끌어올렸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 여자부 감독들의 7人 7色 출사표 ]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16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첫 순서로 각 감독의 2024-25시즌 출사표 발표 시간이 있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디펜딩 챔피언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의 키워드는 ‘올 플레이’다. 올 시즌은 어려울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전 포지션에서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적었다. 모든 팀의 높이가 높아졌으니 자기 역할을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평균연령 20대 초반으로 젊은 팀으로 변모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성장’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준우승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다. 그래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택했다”라고 했으며, 이영택 감독은 “변화가 많은 시즌이다. 선수별 연령대가 낮아졌다.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는 해로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7년의 한을 푼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1’이라는 숫자를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고 감독은 “올 시즌이 나의 여자배구 세 번째 시즌이다. 지지난 시즌에는 승점 1점 부족으로 봄배구에 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승이 부족해 챔프전 무대에 가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열심히 잘해서 1위로 시즌을 마무리 짓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믿음’이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선수들이 자신을 믿고 팀원들을 믿어야 한다. 믿음의 배구를 하고 싶다”라고 했으며,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우리는 ‘기복’이다. 변화가 많았다. 훈련 과정에서도 잘하는 날과 못하는 날의 차이가 있었다. 기복을 얼마나 줄이냐에 따라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은 장소연 감독은 몽구스라는 동물 이름을 전했다. 장 감독은 “몽구스는 파이터 기질에 속하는 동물이다. 그 동물의 특징이 두려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 팀도 끝까지 견디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여자부 감독들은 가장 완성형 전력을 갖춘 팀으로 현대건설을 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챔피언이며, 주전 라인업에 변화가 없다. 남녀부 14개 구단 유일하게 아시아쿼터(위파위 시통)-외국인 선수(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재계약을 맺었다.

강 감독은 “영광이다. 이제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컵대회에서 우승을 했기에 표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도 기분은 좋다. 작년에는 인정을 못 받았는데, 올해는 인정을 받는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잘할 것이라 믿는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