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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상하이 마스터스 8강서 탈락

토털 컨설턴트 2024. 10.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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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상하이 마스터스 8강서 탈락

US오픈 후 12연승도 중단

나달 은퇴에  축하 쏟아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

알카라스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단식 8강에서 토마시 마하치(33위·체코)에 0-2(6-7 5-7)로 패했다.

지난 2일 끝난 ATP 투어 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8월 US오픈 2회전 탈락 이후 12연승을 달리다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알카라스가 이겼으면 4강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지만 신네르의 4강 상대는 알카라스가 아닌 마하치가 됐다. 신네르는 8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알카라스는 이달 초 차이나오픈 결승에서는 신네르를 2-1(6-7 6-4 7-6)로 물리쳤다.

마하치와 경기 시작 전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은퇴 소식을 접한 알카라스는 “내가 테니스를 시작할 때부터 나달은 나의 영웅이었다”며 “그의 은퇴는 아쉽지만 나달의 마지막 경기까지 최대한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나달은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끝내겠다고 10일 발표했다. 데이비스컵에는 알카라스도 함께 스페인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는 11일 야쿠프 멘시크(65위·체코)와 8강전을 치른다. 신네르와 조코비치는 결승까지 가면 맞대결하게 된다.



[ 은퇴 선언한 나달에게 쏟아진 축하 메시지 ]

11월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동료 선수들, 테니스 관계자 등 수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나달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분명히 어려운 결정이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길고 성공적이었던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을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2001년에 프로에 데뷔한 나달은 그랜드슬램 22승을 달성했고 클레이코트 메이저 대회 롤랑가로스에서 전대미문의 14승을 달성한 '클레이코트 황제'다. 4대 메이저와 올림픽(베이징)을 모두 석권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38세 나달은 세월의 무게와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지만 24년의 프로 생활 동안 신사적인 태도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로 세계 테니스계에 깊은 영감을 남겼다. 끈기, 겸손, 투지로 점철된 나달의 정신이 모든 선수들의 귀감이자 테니스계의 유산으로 남았다.

지난 20년 동안 남자 프로 테니스를 평정했던 빅3 동료 로저 페더러(스위스, 은퇴)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그의 은퇴 발표에 곧바로 SNS를 통해 포스팅을 남겼다.

페더러는 "정말 멋진 커리어다! 라파, 나는 이 날이 절대 오지 않기를 바랐다.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우리가 사랑하는 경기에서 이룬 놀라운 업적에 감사하고 정말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나달은 재작년 레이버컵에서 페더러의 마지막 경기였던 복식 경기를 함께 뛰었고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의 은퇴를 진심으로 아쉬워 했었다.

나달과 무려 60번의 맞대결을 펼쳤던 조코비치는 "하나의 게시물로 당신과 당신이 우리 스포츠를 위해 한 일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당신은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테니스를 시작하도록 영감을 주었고, 나는 그것이 누구나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끈기, 헌신, 투지는 수십 년 동안 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나달을 우상으로 삼으며 최연소 세계 1위까지 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등 그와 함께 했던 수 많은 동료 선수들도 존경심과 감사함을 전달했다.

알카라스는 "텔레비전에서 당신을 보고 테니스 선수가 되는 꿈을 꾸던 아이부터 롤랑가로스에서 스페인을 대표해 당신과 함께 올림픽 무대를 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아이까지! 모든 수준에서 모범이 되어 주어 정말 감사하다. 당신의 유산은 반복될 수 없다! 나는 당신을 정말 좋아했고 데이비스 컵이 끝나고 당신이 떠날 때 정말 그리울 것이다. 라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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