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IA 타이거즈

김도영, 최연소 & 최소경기 30-30 달성

토털 컨설턴트 2024. 8. 15. 18:49
반응형

KIA 김도영, 최연소 30-30으로 역사에 이름 새겨

테임즈 넘어 111경기 만에 역대 최소 경기 30-30 신기록도 수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0)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초에 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30호 홈런이다.

도루 33개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로써 KBO리그 사상 가장 적은 나이(20세 10개월 13일)에 '30-30'을 달성했다.

김도영을 포함해 역대 30-30을 기록한 선수는 총 7명으로, 종전 최연소 기록은 박재홍 해설위원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 시절 세웠던 22세 11개월 27일이다.

1회 아쉬운 파울과 헛스윙 삼진, 3회 땅볼로 돌아섰던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인 5회에서 기다리던 대포를 가동했다.

김도영은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노려 쳤다.

타구는 130m를 뻗어 날아가 가운데 담 너머에 떨어졌다.

올해 111번째 경기에서 30-30을 달성한 김도영은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의 112경기다.

호타준족의 상징을 넘어 만능 타자의 척도인 '30-30'은 2015년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9번째로 탄생했다.

선수만 따지면 박재홍이 1996년, 1998년, 2000년 총 3차례 달성했기에 김도영은 30-30 고지를 밟은 역대 7번째 선수로 기록된다.

KIA 소속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에 이어 김도영이 세 번째로 달성했다.

김도영은 전날까지 타율 3위(0.346), 홈런 2위(29개), 타점 공동 8위(82개), 도루 공동 5위, 장타율 1위(0.635), 출루율 4위(0.419)를 기록하는 등 타격 각 부문에서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 김도영 선수 인터뷰 ]

“1회초 파울 홈런 뒤 오히려 몸이 풀렸다”

“오늘 하루 만큼은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오늘까지만 좋아하고, 내일은 또 팀이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

“40도루 하나만 달성하는 것도 솔직히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지금부터는 마음 편하게 팀이 이길 수 있는 스윙을 하겠다. 공을 많이 보면서 출루율을 더 높이겠다”


그렇다면 홈런공은 어디로 갔을까. 홈런 공을 잡은 이는 KIA 팬인 20대 남성 안중혁씨였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장에 온 안중혁 씨는 구단에 흔쾌히 기부를 했다. 보통 기념구를 구단이 회수하면, 구단은 그에 맞는 기념품을 준다. “김도영의 사인공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KIA 구단은 커플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다.

KIA 관계자는 “흔쾌히 돌려줬다. 김도영 선수의 사인공이면 된다고 했지만, 너무 따뜻한 마음 씨를 가진 분이다. 김도영 선수의 사인공, 사인배트에 원하는 날짜를 말씀해 주시면 KIA 홈경기 스카이박스석도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