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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금메달, 3연패 달성

토털 컨설턴트 2024. 7. 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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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금메달, 3연패 달성

금메달의 주인공 :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결승서 개최국 프랑스 제압

'단체전 10연패' 여자 이어 최강의 위용 뽐내

김우진, 첫 남자 3관왕 도전 시작

이우석 첫 올림픽 무대서 금메달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를 이뤄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57-57 59-58 59-56)로 이겨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10연패를 이룬 터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해 본 나라는 한국뿐이다.

한국 남자 양궁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김우진은 3번째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에서 첫 남자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고교 시절 출전한 도쿄 대회에서 김우진, 오진혁(현대제철)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김제덕은 성인으로 맞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번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이우석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우석은 도쿄 올림픽에 나갈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회가 미뤄지면서 도쿄행이 불발된 바 있다.

대표팀은 8월 2일 혼성 단체전과 3일 여자 개인전, 4일 남자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나선다.

프랑스 양궁은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오선택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는 등 홈에서 우승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최강' 한국의 궁사들을 넘지는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튀르키예가 중국에 승리했다.

남자 대표팀은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했다.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세트 점수 6-0(57-53 59-55 57-54)으로 승리한 태극궁사들은 준결승에서도 중국을 5-1(54-54 57-54 56-53)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첫 세트 점수를 프랑스와 1점씩 나눠 가진 한국은 2세트에서 10점 5발을 쏘며 세트 점수 3-1로 앞서나갔다.

'맏형' 김우진이 3세트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면서 한국의 남자 단체전 3연패가 확정됐다.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파이팅!' 기합 소리를 내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프랑스 홈 팬의 응원 소리가 컸지만,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소음훈련까지 한 태극궁사들에게 방해가 되지는 못했다.

[ 예천읍 온 마을이 키운 김제덕, 파리에서도 금메달 우뚝 ]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30일(한국시간) 불과 만 스무 살 나이에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김제덕(예천군청)은 정말 그렇게 키워진 청년이다.

김제덕은 서울서 태어났으나 부모가 이혼하면서 다섯 살부터 경북 예천군 예천읍의 조부모 집에 맡겨졌다.

외국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쓰러진 이후 김제덕은 쭉 예천에서 컸다.

부모는 곁에 없었지만, 김제덕은 부족함 없이 자랐다.

집에서는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학교에서는 양궁 지도자들로부터 양궁 기술은 물론이고 생활태도까지 엄격하게 교육받았다.

엘리트 양궁 선수로 커나가는 데 드는 비용은 지역사회가 지원해줬다.

김제덕의 성장 과정을 잘 아는 문형철 예천군청 감독은 "예천 양궁인들이 챙겨줬고, 예천군과 지역의 기업인들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제덕이를 위해 한두 사람이 노력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린 선수가 일찍 맛본 성공에 취해 더는 성장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여러 어른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단단하게 자라온 김제덕은 열일곱이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뒤로도 흔들림이 없었다.

지난해엔 경북일고를 졸업하고 예천군청에 입단하면서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

양궁 훈련은 물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 김제덕이다.

경북도립대에서 야간 과정으로 행정학을 공부하고 있다. 언젠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 영어 공부도 한다.

"김제덕이 체육 행정 쪽에 관심이 많다"고 문 감독은 전했다.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 뒤에도 매년 국가대표 1군에 선발돼 여러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더 성숙한 궁사로 거듭났다.

대회에 나갈 때면 도움을 줬던 지역 어르신들께 꼭 인사 전화를 돌린다고 한다.

김제덕은 2021년,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푸 남자 단체전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두 '형님들'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김제덕은 이제 현지 시간으로 8월 4일 결승전을 치르는 남자 개인전에서 두 대회 연속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흠잡을 데 없는 경지에 오른 김제덕은, 현역 세계 최고 궁사로 인정받는 김우진을 곁에서 지켜보며 멘털 관리나 대회 준비 등 여러 면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

김제덕과 김우진은 개인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면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 파리의 별’로 뜬 ‘비운의 신궁’ 이우석(코오롱) 만개 ]

두 차례 올림픽 목전 탈락 아쉬움 씻고 첫 출전서 결승전 ‘만점 활약’

‘신흥 명가’ 코오롱의 에이스로 성장

인고의 세월 견뎌내고 금메달

‘비운의 신궁’ 이우석(27 ,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8년 와신상담 끝에 첫 출전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 한국 대표팀의 단체전 3연패 달성을 견인하며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은 30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서 6발을 모두 10점(X10 1개 포함)에 쏘는 만점 활약으로 한국이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5대1로 꺾고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첫 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우석은 앞선 두 차례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서 연속 불운에 울었다. 지난 2015년 경기도 연고의 ‘신흥 명가’ 코오롱에 입단해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서 아쉽게 4위를 차지하며 3명의 선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당초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는 바람에 다음 해 최종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보는 등 좀처럼 올림픽 무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림픽 도전 삼수 끝에 마침내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우석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2관왕을 차지했고, 지난 5월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라 에이스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서 비록 랭킹 라운드서는 아쉽게 5위에 머물러 혼성단체전 출전 자격을 놓쳤지만, 이날 단체전 첫 경기인 일본과의 8강전 부터 첫 발사자로 나서 한국 대표팀의 기선 제압에 선봉적 역할을 했다. 특히, 프랑스와 결승전서는 모두 10점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이 고향인 이우석은 인천 인수초에서 활을 잡은 후 만수북중을 거쳐 선인고 1학년이던 2013년 전국 시·도대항양궁대회와 전국체전서 연속 5관왕에 오르며 ‘미래 신궁’의 등장을 알린 뒤 인천체고로 전학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4년 난징 유스올림픽 예선 랭킹라운드에서 카뎃부 세계신기록을 18점 경신하는 선전 끝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코오롱양궁단에 입단해 ‘미다스의 손’ 서오석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성장을 거듭했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일찌감치 2018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으나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결승서 대표팀 선배 김우진(청주시청)에게 져 역시 은메달에 그치며 금메달리스트에게 만 주어지는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해 조기 전역을 못하고 만기 전역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련이 오히려 그를 더 강해지게 만들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올림픽에 나서게 된 이우석은 그동안의 불운을 날려버리기라도 하듯 신들린 활시위로 첫 올림픽 무대를 최고로 장식했다.


[ 진천선수촌에 레쟁발리드 본뜬 세트 만들어 훈련 ]

단체전 결승서 개최국 격파

남녀 동반 단체전 3연패 달성

양궁협회 '현미경 지원' 빛나

한국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3연패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한양궁협회의 물 샐 틈 없는 '완벽 지원'이 있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태극궁사 6명이 확정된 건 지난 4월 11일이다. 선수들은 5월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에 대비한 집중훈련에 돌입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선수들보다 훨씬 일찍 올림픽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선수들이 최적의 몸 상태에서 메달 경쟁에 나설 수 있도록 경기 일정과 장소 등 모든 부분을 체크했다.

양궁협회는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이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크게 달라진 점에 주목했다.

도쿄 대회는 랭킹 라운드 바로 다음날부터 3일 연속으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남자 단체전이 치러졌다.

그러나 이번엔 랭킹 라운드를 치르고서 3일 뒤인 28일에야 여자 단체전이 첫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되고 29일 남자 단체전이 이어 열렸다.

양궁은 랭킹 라운드에서 각 세부종목 대진이 정해진다. 상대가 확정되면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감은 높아진다.

긴장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랭킹 라운드와 여자 단체전 사이 이틀을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선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양궁협회는 판단했다.

이에 양궁협회는 회장사인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이 레쟁발리드 공식 훈련장보다 편한 마음으로 기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훈련장을 마련했다.

프랑스 근교 일드프랑스에 위치한 140년 전통의 종합 스포츠클럽 '스타드 프랑쉐'를 대회 기간 통째로 빌렸다. 회원제 클럽인 이곳은 일반인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어서 집중력도 높일 수 있었다.

또 선수들이 경기 사이에 푹 쉴 수 있도록 레쟁발리드에서 2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방 6개에 더해 2층 라운지를 통째로 빌렸다고 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지난해 대통령 프랑스 순방길에 동행하면서 시간을 쪼개 선수 지원 시설들을 둘러보며 동선 등에 문제점은 없는지 직접 체크했다고 양궁협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유난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특별 훈련'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진행됐다.

진천선수촌에 레쟁발리드 경기장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세트'를 설치했다.

간판, 대형 전광판 등 구조물을 대회 상징색까지 반영해 세트 경기장에 구현해냈다.

경기장 출입구에서 사대, 미디어와 만나는 인터뷰 공간까지 가는 동선도 실제와 동일하게 만들었다.

장내 아나운서 코멘트, 관중의 환호성, 소음 역시 프랑스어와 영어로 틀어 현장감을 높였다.

이곳에서 대표팀은 자체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파리 적응력'을 키워나갔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는 공교롭게도 개최국 프랑스였다.

'진짜 레쟁발리드'에서 수도 없이 연습한 프랑스를 '가짜 레젱발리드'에서 훈련한 태극궁사들이 격파했다.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을 미리 경험한 덕에 환경 적응력은 높이고 심리적 부담감은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센강변에 있는 레쟁발리드의 까다로운 강바람에도 대비했다.

센강에서 레쟁발리드 경기장까지 거리는 약 200~300m다. 양궁협회는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300m 떨어진 곳에 훈련장을 마련해 6월 2일부터 사흘간 훈련을 진행했다.

29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북 현대 홈 경기에서 소음 적응 훈련도 했다.

관중들은 훈련을 돕기 위해 응원단의 북소리에 맞춰 손뼉을 치고 일부러 야유도 퍼부으며 태극궁사들의 훈련을 도왔다.





[ 준결승전 활약상 ]


남자양궁, 중국 넘고 단체전 은메달 확보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카오원차오, 리중위안, 왕옌으로 팀을 꾸린 중국에 5-1(54-54 57-54 56-53)로 이겨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전날 여자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룬 터여서 이날 남자 대표팀까지 우승하면 남녀 동반 3연패를 달성한다.

마지막 상대는 튀르키예-프랑스 경기 승자다.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김우진은 3번째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고교 시절 출전한 도쿄 대회에서 김우진, 오진혁(현대제철)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김제덕은 성인으로 맞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번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이우석은 이번이 첫 번째 올림픽 무대다.

이우석은 도쿄 올림픽에 나갈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회가 미뤄지면서 도쿄행이 불발된 바 있다.

남자 대표팀은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했다.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세트 점수 6-0(57-53 59-55 57-54)으로 승리한 태극궁사들은 준결승에서도 흔들림 없는 활솜씨를 자랑했다.

1세트에 중국과 1점씩을 나눠 가진 한국은 2세트 마지막 4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세트 점수 3-1로 앞서나갔다.

중국은 10점은 한 번도 못 맞추고 8점을 4발이나 쏘는 등 부진한 마지막 사수 왕옌이 팀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김제덕은 3년 전 도쿄 대회에서처럼 '파이팅!' 기합 소리를 내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 8강전 활약상 ]

남자양궁, 일본 제압하고 단체전 4강 진출

3연패까지 '2승'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 나카니시 준야, 사이토 후미야로 팀을 꾸린 일본에 세트 점수 6-0(57-53 59-55 57-54)으로 승리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전날 여자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룬 터여서 이날 남자 대표팀까지 우승하면 남녀 동반 3연패를 달성한다.

한국은 대만을 5-1(56-56 53-52 56-54)로 물리친 중국을 상대로 한국 시간 이날 오후 10시 47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본 남자 대표팀은 한국 출신 김상훈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2세트까지 6발 모두를 9점 이상에 꽂으며 세트 점수 4-0으로 앞서나가 승리를 예감케 했다.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은 3년 전처럼 기합 소리를 내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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