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민규, 디오픈 2R 공동 18위
"컷 통과에 감사. 라면 먹고 주말 맞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민규가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김민규는 20일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전 코오롱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디오픈에 처음 출전했던 그는 당시 컷 탈락했다.
DP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 2부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김민규는 링크스코스에 맞서 1차 목표였던 컷 통과를 해냈다.
전반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9번홀(파4)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순조롭게 플레이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5번홀(파4)에서는 4온, 투 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서 밀리지 않고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3) 보기는 18번홀(파4)에서 바운스백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민규는 "컷 통과를 하고 싶었는데 전반에 세이브를 많이 해서 잘 넘어간 것 같다"면서 "샷이 전반보다 좋았지만 성적이 잘 안 나왔다. 그게 아쉽지만 주말에 플레이할 수 있어 감사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많이 불어서 110m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치기도 하고, 드라이버 샷이 400야드가 넘어갈 때도 있었다. 캐디가 옆에서 도와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재밌는 라운드였다"고 덧붙였다.
영어 인터뷰까지 능숙하게 해낸 그는 "롱게임에 고군분투했지만 퍼팅이 잘 들어갔다"면서 저녁에 무엇을 먹을 거냔 질문에는 "라면을 먹겠다"고 했다.
왕정훈도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고, 안병훈이 4오버파 146타로 공동 38위, 김시우와 송영한은 5오버파 147타로 공동 54위, 임성재는 6오버파 148타로 공동 69위를 기록했다.
2. 한국 선수 3라운드 티타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6), 김시우(28), 안병훈(32)이 기대를 모은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 둘째 날 경기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안병훈은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 열린 디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를 써낸 안병훈은 공동 3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 때보다 44계단 뛰어오른 위치다.
김시우는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바꿔 이븐파 71타로 막았고, 42계단 도약한 공동 54위(5오버파 147타)다.
임성재는 15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오버파 148타로, 27계단 상승한 공동 69위로 아슬아슬하게 컷 통과했다.
임성재는 포함한 공동 69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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