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 : 2024년 6월 20일 ] 흥국생명 이숙자 어드바이저 영입 & 박현주 등 5명과 작별
1. 흥국생명, 이숙자 어드바이저 영입
세터의 기술적 발전과 멘탈 성장 기대
흥국생명은 세터 출신 이숙자 코치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해 세터 부문 기술, 멘탈 코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흥국생명은 세터진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에 이원정과 2025-26시즌 1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이고은과 2025-26시즌 2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받았다. 주전급 선수들의 트레이드였다. 지난 시즌 제2세터로 코트 위에 오른 김다솔, 장신 세터 박혜진 등도 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전한 바 있다. 세터 자원들의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여기에 이 코치까지 합류했다. 이 코치는 1998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2007년 GS칼텍스로 이적한 뒤 2014년 현역 은퇴를 했다.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10시즌을 소화한 이 코치는 여전히 세트 성공 7790개로 역대 통산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 4강 주역이기도 했다. 오랜 선수 경력 뿐만 아니라 해설위원, 코치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숙자 어드바이저 영입을 통해 세터 포지션의 기술적인 성장과 더불어 테크니컬 스킬을 바탕으로 한 멘탈 코칭까지 담당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도 “이숙자 어드바이저는 세터 포지션의 기술적인 발전은 물론, 오랜 선수 생활 경험으로 한 선수들의 정신적인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새로운 외국인 코치도 영입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다니엘 투리노 코치와 손을 잡았다. 아본단자 감독과는 2019-20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 베르가모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다니엘 코치는 유소년 배구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및 이탈리아 다수의 팀에서 활동했다. 기본기와 분석을 바탕으로 한 유망주 육성 및 효과적인 전술 지도에 최적화된 코치로 알려져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2019-20시즌 베르가모에서 그가 우리 팀 선수들에게 유럽식 배구 시스템과 노하우를 잘 전달할 수 하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다니엘에게 한국행을 권유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팀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B1 포콜 레냐노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다니엘 코치는 “한국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흥국생명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내가 가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전력분석 부문을 강화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 소속이었던 신보식 전력분석팀장을 영입했다. 총 3명의 전력분석관을 구성으로 한 전력분석전담팀을 운영한다.
전력분석팀은 기존의 데이터발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발리스테이션과 발리매트릭스 등 다양한 유럽식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선수 개개인에 맞는 분석 리포트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유명 구단의 선수들의 배구 트렌드 분석을 통해 및 선수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구축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2. 박현주, 김나희, 박은서 등과 작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이자 신인상 출신인 박현주(23)가 팀을 떠난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나희(35), 세터 박은서(24), 아웃사이드 히터 양태원(19), 리베로 홍다비(19)와도 계약이 종료됐다.
흥국생명은 20일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김나희, 박은서, 박현주 등과의 작별을 알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김나희다.
김나희는 2007-08시즌 1라운드 5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해 17시즌 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
2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2016-17시즌과 2019-20시즌 FA 재계약도 맺었다.
다만 최근에는 출전 기회가 줄었다. 2023-24시즌 들어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
김나희와 함께 2019-20시즌 신인상을 받았던 박현주도 흥국생명을 떠나게 됐다.
박현주는 데뷔 첫 해 103점을 내며 신인상을 받는 등 주목 받았으나 이후 조금씩 기회가 줄었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중 김나희, 박현주, 박은서는 실업무대 수원시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3. GS칼텍스 세 명의 선수와 아쉬운 작별
GS칼텍스는 1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GS칼텍스와 함께했던 문명화, 윤결, 김민지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해 준 세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지내온 시간을 기억하며, 새로운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189cm의 좋은 신장을 가진 문명화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KGC인삼공사(現 정관장)에 입단했다. 2017년부터 GS칼텍스와 함께 했다. 좋은 신장을 바탕으로 중앙에서 큰 힘을 더할 수 있는 선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릉여고 출신으로 2022년 1라운드 6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미들블로커 윤결은 두 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2-23시즌은 경기에 아예 나서지 못했고, 2023-24시즌에는 2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흥국생명 방출 후 GS칼텍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은 김민지는 원포인트 서버로 30경기에 나섰다. 예리한 서브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만, 다음 시즌 GS칼텍스에서 뛰는 데에는 실패했다.
문명화가 떠나면서 GS칼텍스 최고참 선수는 1998년생 세터 안혜진이다
4. 차상현·최태웅 전 감독,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차상현 전 GS칼텍스 감독과 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한다.
SBS스포츠는 14일 "차상현·최태웅 전 감독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차상현 위원은 2016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고, 올해 3월 지휘봉을 내려놨다.
2020-2021시즌에는 V리그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1위)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태웅 위원은 2015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남자부 현대캐피탈을 지휘해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감독 시절 최 위원은 작전 시간에 '어록'을 쏟아내기도 했다.
차상현·최태웅 위원은 9월 통영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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