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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토털 컨설턴트 2024. 6. 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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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일시 : 6월 2일 오전 4시

장소 : 영국 런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

레알 마드리드, 10년간 UCL 5회 우승, 올해도 맨시티·뮌헨 꺾고 결승행

도르트문트, 27년 만에 우승 도전, 로이스와 '아름다운 이별' 꿈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올 시즌 유럽 프로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운명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다음 달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UCL 최다 우승팀(14회)이다. 이번 시즌에도 왕좌에 오른다면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다.

지난 10년간 레알 마드리드는 5차례 UCL 결승을 밟았고, 모두 우승했다.

최근 우승은 2021-2022시즌이다. 결승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꺾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올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는 매섭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8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진 경기는 한 번뿐이다.

29승 8무 1패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승점 95)는 라이벌 바르셀로나(26승 7무 5패·승점 85)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UCL에서 성적도 매우 뛰어나다. 6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레알 마드리드는 16강부터 시작된 토너먼트에서 각국 강호들을 차례로 만났다.

16강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제친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서는 지난 시즌 3관왕의 주인공이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눌렀다.

맨체스터 시티의 맹공 속 수세에 몰린 와중에도 1, 2차전 합계 스코어를 4-4로 맞춘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웃으면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을 무너뜨렸다.

전력상 열세를 딛고 불가사의한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챔스 DNA'가 있다는 말까지 나온 레알 마드리드는 4강에서 김민재가 뛰는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까지 1, 2차전 합계 스코어 4-3으로 따돌렸다.

유럽 정상급 팀을 연파한 레알 마드리드의 최고 강점은 '경험'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6차례나 UCL 결승 무대를 밟았고, 이 가운데 4번을 우승했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다니 카르바할 등 베테랑들도 이미 5차례 UCL 우승을 경험했다.

반면 도르트문트가 마지막으로 UCL 결승에 진출한 건 11년 전이다. 2012-2013시즌 뮌헨에 1-2로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도르트문트는 당시의 아픔을 털어내려 한다.

이 경기를 뛴 선수가 아직도 도르트문트에 있다. 바로 팀의 간판이자 정신적 지주인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다.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지막 승부를 통해 로이스와 '아름다운 작별'을 꿈꾼다.

12시즌 동안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27경기를 뛴 로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공교롭게도 그의 고별전이 UCL 결승으로 치러지는 터라 도르트문트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18일 2023-2024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홈팬들은 로이스를 향해 조직적인 대규모 응원을 준비했고, 로이스는 팬들의 맥줏값을 계산하면서 낭만적 서사가 연출됐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 이 낭만 서사는 '최강의 적'으로 나타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로이스가 생애 첫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완성된다.

객관적 전력만 보면 도르트문트가 열세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18승 9무 7패를 거둬 분데스리가 5위에 자리했다.

도르트문트보다 순위가 높은 뮌헨(3위), 라이프치히(4위)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넘지 못해 탈락했다.

그러나 UCL 토너먼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8강), 파리 생제르맹(프랑스·4강)을 차례로 넘은 도르트문트의 사기도 충만하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UCL 결승전의 특성도 도르트문트로서는 해볼 만한 지점이다.

로이스는 홈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통해 '안방 고별전'을 마친 후 "UCL 결승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단 한 경기고, 한 경기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고 "(결승전을 마친 후) 도르트문트에서 진짜 파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UCL 우승은 1996-1997시즌으로, 27년 전이다.


[ 도르트문트 ]

많은 팬들의 눈에 이번 시즌 대회에서 본 도르트문트는 정말 놀라운 팀이었다. '죽음의 조'를 1위로 마쳤고 PSV 에인트호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을 차례로 물리쳤다. 마침내 웸블리에 다다랐다. 이러한 성과는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이끌며 리그에서 보여줬던 불안한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11번의 유럽 대회에서 단 1패(7승 3무)만 기록했으며 이 중 6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10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 2013년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배했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마츠 훔멜스와 마르코 로이스는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에서 18점이라는 완벽한 승점으로 조 1위에 올랐으며 RB 라이프치히,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는 뮌헨이라는 어려운 상대들알 만나 결승전에 올랐다. 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 역시 라리가 타이틀 경쟁을 손쉽게 마친 성적과는 대조적.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무패(8승 4무)를 기록했으며 이는 레알이 유럽 무대에서 결승에 무패로 진출한 첫 번째 사례.

이들의 경험은 이렇게 큰 무대를 자주 경험한 레알 마드리드와 맞설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팀을 상대로 한 UEFA 주관 대회 최근 20경기에서 단 1번(13승 6무)만 패했다.

[ 율리안 브란트 vs 주드 벨링엄 ]

양 팀의 키 플레이어

수년간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꾸준한고 인상적인 펼친 선수 중 한 명인 브란트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5년 반을 보낸 뒤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만 27세의 창의적인 미드필더 브란트는 도르트문트에서 4년을 보냈으며 매 시즌 최고 40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엔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브란트는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벨링엄은 지난 여름 가장 눈에 띄는 이적 중 하나였으며 지네딘 지단의 상징적인 5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이후 그는 유럽 축구에서 가장 재능 있는 미드필더로 큰 기대를 받았다. 이 젊은 선수는 골, 어시스트, 승리 의지와 마드리드 팬들 사이의 열정적인 관계 속에서 계속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 크로스vs로이스 '라스트 댄스' 대격돌 ]

독일 국적 양팀 레전드의 '마지막'이란 의미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2-2013시즌 결승전에 진출한 뒤,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 도르트문트의 가장 최근 우승은 1996-1997시즌으로 27년 전이다.

레알은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맨시티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 시즌 8강에서 맨시티를 꺾었고 준결승에선 호셀루가 뮌헨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지난 2021-2022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다.

특히 두 팀의 맞대결은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로이스와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크로스의 '라스트 댄스'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달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계약 없이 로이스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에서 태어난 로이스는 지난 2012년 팀에 합류한 뒤 구단 통산 424경기 168골 128도움을 기록한 구단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12-2013시즌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머무른 로이스는 현재까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2회(2016-2017, 2020-2021시즌), 독일축구리그연맹(DFL) 슈퍼컵 우승 3회(2013, 2014, 2019년)가 전부다. 분데스리가나 유럽대항전 우승이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승전이 로이스에게, 그리고 구단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레알에선 크로스가 주인공이다.

레알은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스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레알은 이미 레알의 역사의 일부이며 구단과 세계 축구의 위대한 레전드 중 한 명인 크로스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하고 싶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크로스는 지난 2014년 레알로 이적했고 122년 레알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시기 중 한 시기에 핵심적인 선수였다. 열 번의 시즌을 보내면서 그는 총 463경기를 뛰며 22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우승 4회를 차지했다.

더불어 크로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월드컵을 우승했으며 이전에 바이에른 뮌헨(독일) 시절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3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우승 2회를 차지했다.

크로스는 이번 결승전이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다.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출전 이후 선수 생활을 은퇴하는 그는 챔피언스리그가 클럽 소속으로 딸 수 있는 마지막 트로피다.

크로스가 이번 대회 우승를 우승하면 대회 통산 6회 우승으로 루카 모드리치, 나초, 헨토(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최다 우승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 결승전 예상 선발 라인업 ]

도르트문트 : 그레고어 코벨,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훔멜스, 율리안 뤼에르손, 마르셀 자비처, 엠레 잔,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제이든 산초, 니클라스 퓔크루크

레알 마드리드 : 티보 쿠르투아, 페를랑 멘디, 나초,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 에두아르 카마빙가,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양 팀 직전 6경기 성적

도르트문트 : 승패승승승패

가장 최근 경기 : 5월 18일 4-0승(vs다름슈타트)

레알 마드리드 : 무무승승승승

가장 최근 경기 : 5월 25일 0-0무(vs레알 베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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