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LET 아람코 시리즈 코리아 1라운드 소식
김효주 단독 선두
김효주가 한국에서 열린 LET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ET 아람코 시리즈 코리아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를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한 김효주는 처음 출전한 LET 대회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김효주는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12위)이 찰리 헐(8위) 다음으로 높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더구나 대회가 열린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은 김효주가 한국에 올 때면 늘 라운드하던 익숙한 코스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김효주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고 시작했다.
15번 홀(파3) 보기를 17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7번 홀까지 8개 홀 동안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는 답답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고 9번 홀(파4)을 버디로 장식,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지난 3월 위민스 NSW 오픈에서 LET 첫 우승을 따냈던 우리베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김효주를 바짝 추격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 LET에서 3승을 올린 헐은 공동 9위(이븐파 72타)에 올랐다.
단체전에 출전해 개인전 순위에서는 제외된 국가대표 박서진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올해 국가대표에 뽑혀 태극마크를 달고선 이번이 처음 나서는 프로 대회다.
이 대회가 프로 선수 3명에 아마추어 1명이 팀을 이뤄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을 겸하고 있어 박서진은 폴린 루생(프랑스), 린네아 요한손, 안나 마그누손(이상 스웨덴)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개인전은 참가하지 않았다.
박서진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개인전에 나섰더라면 김효주와 공동 선두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주장인 루생은 77타, 요한손은 76타, 그리고 마그누손은 70타를 쳤다. 박서진이 팀 내 최저 타수를 적어낸 덕분에 팀 순위에서는 10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서진은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치러졌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 중학생으로 출전해 공동 13위에 올라 골프 팬들에게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유망주.
지난 5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깜짝 우승한 이효송이 박서진과 동갑이자 국가대표 동료다.
박서진은 지금까지 프로 대회는 두 번밖에 출전한 적이 없다.
지난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과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었다.
14살이던 2022년 롯데오픈에서 거뜬하게 컷을 통과했고,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는 첫날 4언더파 68타를 때리더니 다음날은 67타를 적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게 아쉬웠다.
박서진은 올해는 프로 대회 출전 기회가 많아졌다.
31일 개막하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과 6월 한국여자오픈, 그리고 7월 롯데오픈까지 3차례 출전이 확정됐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은 주최 측 초청을 받았고 한국여자오픈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나선다.
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교포 대니엘 강(미국)은 8오버파 80타로 부진,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초청 선수로 나온 김조은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81위로 밀렸다.
[ 김효주 프로 인터뷰 ]
"(경기 때)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는데 좀 더 크게 틀어줬으면 좋았겠다. 진짜 재미있었다. 일찌감치 귀국해서 시차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경기력도 꽤 올라왔다"
"처음엔 조금 적응이 안 됐다.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었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처음이다 보니 어쩔 줄 몰랐는데 내일부터는 팀원 가운데 아마추어 참가자한테는 퍼팅 라인도 좀 가르쳐드리는 등 주장 역할을 좀 해야겠다"
"이번 대회 출전이 나한테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조금 부족한 걸 보완하고, 또 자신감도 되찾고 연습을 좀 더 하고 돌아가면 미국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도 후회가 없다"
"저한테는 보약을 섭취하러 온 그런 기분. 그동안 샷과 퍼트 때 시작하는 방향이 좀 틀어졌다. 퍼팅도 안 좋았는데 버디 기회를 너무 만들지 못했다"
"미국 돌아가면 우선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100%로 만들겠다. 안 그래도 어제 대한골프협회 회장님을 만났는데 올림픽 말씀을 하셨다"
"넬리 코다가 LPGA 투어에서 5연승을 했는데 같은 선수가 보기에도 너무 멋지다. 누가 코다를 잡을지 궁금하다. 내가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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