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골프 뉴스 2022년 8월 8일 ~ 14일
1.국내 유일 LPGA 대회 BMW 챔피언십, 10월 원주 오크밸리서 개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다.
BMW 코리아는 10월 20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장소를 원주의 오크밸리CC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19년과 2021년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 매년 개최 코스를 변경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대회가 열릴 오크밸리CC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디자인한 국제 대회 규격 36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이번 대회는 3개 코스(오크·메이플·체리)가 결합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의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엔 LPGA 투어 선수 68명과 초청 선수 8명, 대한골프협회 추천 아마추어 선수 2명 등 총 78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선 2019년 장하나(30), 지난해 고진영(27)이 우승한 바 있다.
2. 10월 대만서 예정된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대회 취소
10월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가 취소됐다.
LPGA 투어는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행 제한으로 올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대회가 취소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회는 10월 27∼30일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2011년부터 개최된 스윙잉 스커츠 LPGA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최근 우승자는 2018∼2019년 2연패를 달성한 넬리 코다(미국)다.
LPGA 투어는 "대회를 위해 힘써준 스윙잉 스커츠 골프 재단과 지역 파트너들의 지원과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번 결정이 아쉽지만, 2023년에 대회가 다시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에선 10월 1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뷰익 LPGA 상하이 대회도 3년 연속 취소된 바 있다.
3.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 이소영
짝수 해가 되면 우승하는 이소영(25)이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 소식을 전했다.
이소영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천5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현경(22)과 연장 대결을 벌인 끝에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천200만원이다.
이소영은 2016년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냈고, 2018년 3승, 2020년 1승 등 짝수 해에만 우승하며 5승을 거뒀고, 역시 짝수 해인 올해 6승 고지에 올라섰다.
2020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올해는 5월 역시 E1 채리티오픈에서 연장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박현경은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4승에 도전했지만 짝수 해에 연장에서 만난 이소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1위 조은혜(24)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이소영은 이날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했으나 이후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공동 선두로 18홀을 마쳤다.
2라운드 종료 시점에 선두와 3타 차 단독 5위였던 박현경은 이날 버디만 5개 몰아치는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4,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연장까지 합류하는 원동력이 됐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1차전은 파로 비겼고, 2차 연장에서 이소영이 약 4m 정도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했다.
먼저 이소영보다 먼 거리에서 버디를 노렸던 박현경의 퍼트는 약간 짧았고, 이소영의 퍼트는 깃대와 홀 사이에 끼면서 이날 경기에 마침표가 됐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린 조은혜는 12언더파 204타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소미(23)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 1위 박지영(26)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상금 1위 박민지(24)는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4. 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소식
김아림(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을 공동 18위로 마쳤다.
김아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갤곰 캐슬 골프클럽(파73·6천6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4타가 된 김아림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48위, 2라운드 공동 27위, 3라운드 공동 16위로 점차 순위를 끌어 올려 시즌 3번째 톱10 진입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불발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주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공동 13위)에 이어 10위권 성적을 남겼다.
전날 김아림과 마찬가지로 공동 16위였던 이미향(29)은 한 타를 줄여 공동 22위(6언더파 285타)에 자리해 이번 시즌 정규 투어 6개 대회 출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부터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AIG 여자오픈(이상 영국)에 이어 유럽 지역에서 4주 연속 LPGA 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대회였다.
갤곰 캐슬 골프클럽과 매서린 골프클럽(파72·6천517야드)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경기하고, 3, 4라운드는 갤곰 캐슬 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
우승은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에게 돌아갔다.
LET에서 활동하는 스타르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71타를 써냈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스타르크는 지난 시즌 LET에서 2승을 거뒀고, 이번 시즌은 이 대회를 포함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9천만원)다.
LET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순위를 정하는 대상 격인 레이스 투 코스타 델 솔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타르크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기회를 얻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차 공동 4위였던 스타르크는 최종 라운드 전반에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후반엔 12∼14번 홀 연속 버디 등으로 기세를 이어가며 독주 체제 속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앨리슨 코퍼즈(미국)가 5타 차 2위(15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3위(14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유럽 일정을 마친 LPGA 투어는 한 주 쉬어간 뒤 2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막하는 CP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이름과 상금으로 진행된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는 유언 퍼거슨(스코틀랜드·12언더파 268타)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5.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 잴러 토리스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천5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와 4타차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 우승도 바라봤던 임성재는 12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3개 대회로 구성된 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판으로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에게 출전권을 줬다.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11위로 하락한 임성재는 19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BMW 챔피언십에는 상위 70명만 나갈 수 있다.
임성재는 이날 샷은 좋았으나 그린에서 고전했다.
버디 퍼트는 두 번 성공하는 데 그쳤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이 대회부터 PGA투어 정식 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김주형(20)은 1타를 줄여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도 25위로 상승했다.
이븐파 70타를 적어낸 이경훈(31)은 공동 20위(8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33위로 2차전에 진출한다.
2타를 줄여 공동 42위(5언더파 275타)로 도약한 김시우(27)도 페덱스컵 랭킹이 53위로 2차전에 나간다.
우승은 윌 잴러토리스(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4언더파를 친 잴러토리스는 3타를 줄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뒤 연장전에서 슈트라카를 이겼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두 차례 연장전은 둘 다 연속 파를 적어내며 비겼고, 11번 홀(파3)에서 열린 세 번째 연장전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세 번째 연장에서는 둘 다 티샷 실수를 저질렀는데 잴러토리스가 운이 더 좋았다.
잴러토리스가 티샷한 볼은 연못을 둘러싼 바위를 맞고 멈췄다. 물 쪽으로 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슈트라카가 티샷한 볼은 똑같이 바위를 맞고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승부를 드롭존에서 친 세 번째 샷에서 갈렸다.
잴러토리스는 바위와 프린지 사이에 낀 볼을 쳐내는 대신 벌타를 받고 드롭존에서 쳤고 3m 보기 퍼트를 집어넣었다.
슈트라카가 드롭존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너머 벙커에 집어넣어 백기를 들었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올랐던 잴러토리스는 생애 첫 우승을 플레이오프에서 거뒀다.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는 2008년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이후 두 번째다.
잴러토리스는 270만 달러의 우승 상금에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꿰찼다. 세계랭킹도 10위 이내로 진입하게 됐다.
잴러토리스는 "잘한 결정이 멋진 결과를 낳았다"며 기뻐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디오픈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최종 라운드 직전에 전날 3라운드 때 4번 홀에서 규칙을 위반한 사실을 드러났다며 2벌타를 부과받았다.
그는 페널티 구역 경계선에 놓인 볼을 그대로 쳤다가 오소 플레이로 적발됐다.
졸지에 3라운드 스코어가 67타에서 69타로 바뀐 스미스는 4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0타를 친 스미스는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에 그쳤다.
3라운드 선두 J.J. 스펀(미국)은 무려 8타를 잃어 공동42위(5언더파 275타)로 추락했다.
6.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 한국 선수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임성재(24),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격, 최종전 진출에 도전한다.
이들은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7천534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총상금 1천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는 이달 초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뒤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가 출전했고, 이번 대회엔 페덱스컵 랭킹 70위로 좁혀졌다.
25일부터 예정된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세계랭킹 2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3위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부상을 이유로, 페덱스컵 랭킹 58위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개인 사유로 불참해 이번 대회엔 총 68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출전했던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가 지난해에 이어 '70인'까지 살아남았고, 막내 김주형이 가세해 총 4명이 나선다.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유력한 임성재는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연이어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기세를 이어갈 참이다.
그는 정규 시즌 막바지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우승했고,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BMW 챔피언십에서는 개인 플레이오프 대회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바 있어 이번에는 우승 욕심도 내 볼 법하다.
최근 물이 오른 김주형의 활약도 주목된다.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에 정식 입성한 김주형은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공동 13위로 마쳐 페덱스컵 랭킹을 26위까지 끌어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대체로 20개 안팎의 대회에 출전한 반면 김주형은 10개 대회에만 나서고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한 순위에 들었을 정도로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9위에 올라 20위의 임성재를 밀어내고 한국 선수 '톱 랭커'까지 꿰차 기대감을 높인다.
이경훈과 김시우는 현재 각각 페덱스컵 랭킹이 34위와 55위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야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꼽은 '파워랭킹'에서는 임성재가 10위, 김주형이 13위에 올랐다.
1위는 콜린 모리카와가 차지했고,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도약한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는 파워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와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2연승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대회 2연패와 페덱스컵 랭킹 1위 도약을 노린다. 그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7위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필두로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도 모두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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