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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 소식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서며 통산 3승 기회를 맞이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천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였던 김시우는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맥스 호마,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2승을 보유한 김시우는 3년 8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2위로 선두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시우는 이날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가며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다.
3번 홀(파4) 약 5m 퍼트를 넣으며 첫 버디를 뽑아냈고, 5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한참 파를 지키다 12번 홀(파4) 후반 첫 버디로 선두 추격을 이어간 김시우는 14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하며 14언더파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앞서 경기한 호마가 14∼16번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김시우는 16번 홀(파5)에서 258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서 불과 2m 정도 떨어진 곳에 보내 절호의 이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글 퍼트가 홀 왼쪽으로 지나치며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피나우도 14∼16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 그룹에 합류한 뒤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선 3m 남짓한 버디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치고 나갈 기회에서 연이어 퍼트에 발목을 잡혔지만, 김시우는 공동 선두 자리는 지켜내며 최종 라운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앞뒀다.
공동 선두의 뒤엔 리치 워런스키(미국)가 한 타 차 4위(14언더파 202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 3명이 두 타 차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세 타 차 공동 8위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더그 김(미국·12언더파 204타) 등 5명이 몰려 선두부터 세 타 차까지 12명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안병훈(30)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며 공동 13위(11언더파 205타)로 13계단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임성재(23)는 한 타를 잃고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존 허(미국) 등과 공동 20위로 내려앉았다.
9번 홀(파4)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을 연이어 물에 빠뜨린 여파로 트리플 보기를 써낸 것이 특히 아쉬웠다.
이경훈(30)은 한 타를 줄여 공동 48위(6언더파 210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 김시우 프로 인터뷰 ]
"샷이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최종 라운드를 잘 즐기며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내일은 좀 더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하겠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덜 공격적으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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