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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 LPGA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 최종순위
순위 |
선수(국적) |
언더파 |
비고 |
1 |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
-5 |
우승 |
2 |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샤이엔 나이트(미국)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 |
-5 |
|
5 |
나나 마센(덴마크) 대니엘 강(미국) |
-4 |
|
7 |
전인지(한국) 린시위(중국)에이미 올슨(미국) 제니퍼 송(미국) |
-3 |
※1, 2위는 연장전으로 결정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약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파71·6천45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샤이엔 나이트(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같은 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4명이나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전에서 루이스만 버디에 성공하며 승부가 일찍 결정됐다.
루이스의 시즌 첫 승, 통산 13승(메이저대회 2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 5천달러(약 2억6천700만원)다. 루이스는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는 2016년 휴스턴대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윌과 결혼, 2018년 10월 말 첫 딸을 낳고 2019년 1월 복귀했다. 이번 우승은 루이스가 엄마가 된 이후 첫 우승이다.
루이스는 2·3번 홀(파4·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8번 홀(파4)에서 보기, 11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위기에 놓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14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15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쳤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연장전에 들어갔고 침착하게 우승 퍼트에 성공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교포 대니엘 강(미국)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나나 마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하면서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대니엘 강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마라톤 클래식을 이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까지 제패했더라면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4년 만에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위업을 이룰 수 있었다. 대니엘 강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1타만 더 줄였더라면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한국 국적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26)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를 기록,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부진을 겪었던 전인지는 올해 첫 톱10에 오르며 부활의 발판을 놓았다.
교포 제니퍼 송(미국)도 공동 7위다. 제니퍼 송은 이날 전반까지는 단독 선두를 달리며 2011년 데뷔 후 첫 우승을 바라봤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도 1개 적어내며 흔들렸다.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는 공동 12위로 마쳤다. 리디아 고는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역전 우승 기대를 품었으나 3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 순위가 밀렸다.
이민지(호주)는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양희영(31)은 공동 29위(최종합계 3오버파 287타), 손유정(19)은 공동 33위(4오버파 288타)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김인경(33)은 공동 58위(10오버파 294타)로 마감했다.
[ 스테이시 루이스 우승 소감 ]
"체스니를 가졌을 때부터 내 골프 인생의 2막이 시작했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달라졌기 때문. 골프를 치는 방식, 모든 것을 대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이 트로피를 집에 들고 가면 정말 멋질 것"
"이번 우승에서 유일하게 실망스러운 점은 트로피를 들고 딸과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 딸이 태어난 날부터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고 노력해왔다. 나의 목표였다"
"딸은 내가 우승 퍼트를 넣을 때 플라스틱 골프채로 TV 스크린을 쳤다고 한다. 정말 멋지다. 어서 집에 가서 가족과 우승을 자축하고 싶다"
"아기를 낳고 첫해는 너무 힘들었다. 딸이 6∼8개월일 때는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정말 피곤했다. 잠도 잘 못 잤다. 그 모든 게 어떻게 딸을 돌보고, 나를 돌보고, 남편과 시간을 보내는지 배우는 과정이었다"
"정말 힘들지만, 딸은 나의 모든 것이다. 딸이 여기에서 이 트로피와 사진을 찍으면 좋았을 텐데"
"아기를 가지면서 인내심이 더 커진 것 같다. 딸이 울 때 내가 흥분하면 상황은 더 악화한다. 체스니는 나에게 인내심을 가르쳐줬다. 이번 대회가 열린 링크스 코스는 좋은 샷을 해도 뜻하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오늘도 경기하면서 인내심 테스트를 받았다. 후반에 잘 안 풀렸는데, 기회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려고 노력했다"
[ 전인지 프로 활약상 ]
전인지(26)가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톱10' 성적을 내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파71·6천453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7위를 차지했다.
1·2라운드에서 각 71타, 3라운드에서 70타를 치고 최종 4라운드에서는 69타를 적어내 점점 발전된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최근에 내가 했던 경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주였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 더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는 면을 볼 수 있던 한 주라 스스로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7위는 전인지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앞서 전인지는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24위, 게인브리지 LPGA에서 공동 45위를 거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됐다가 재개한 이후로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67위, 마라톤 클래식 공동 59위에 그쳤다.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처음이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올리고 아직 우승 소식이 없는 전인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전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좋은 흐름을 안고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여서 다음 주에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대회장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 2020 PGA 윈덤 챔피언십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순위
순위 |
선수(국적) |
언더파 |
비고 |
1 |
짐 허먼(미국) |
-21 |
우승 |
2 |
빌리 호셜(미국) |
-20 |
|
3 |
김시우(한국) 케빈 키스너(미국)웨브 심프슨(미국) 독 레드먼(미국) |
-18 |
|
7 |
잭 존슨(미국)해럴드 바너 3세(미국) |
-17 |
|
9 |
임성재(한국) 데니 매카시(미국)패트릭 리드(미국) 러셀 헨리(미국) |
-16 |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의 성적을 낸 김시우는 웨브 심프슨,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 투어 통산 3승 기대를 부풀렸던 김시우로서는 아쉬운 결과가 됐다.
다만 2016년 우승과 지난해 5위에 이어 올해 3위를 차지하며 윈덤 챔피언십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것에 위안을 삼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5위 이후 1년 만에 거둔 투어 '톱10' 성적이다.
짐 허먼(미국)이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2위 빌리 호셜(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린 허먼은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투어 3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115만 2천달러(약 13억6천800만원)다.
김시우는 2번 홀(파4)에서 약 2m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이 퍼트가 홀을 살짝 훑고 지나가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렸고, 공을 찾지 못해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1, 2위에 오른 허먼과 호셜은 초반 5번과 6번 홀까지 나란히 4타씩 줄이며 순식간에 김시우를 따라잡았다.
8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한 타를 잃은 김시우는 이 홀까지 3타를 잃으면서 흔들렸다.
김시우는 이후 9번과 11, 12번 홀 등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2타 차로 따라잡기도 했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약 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한 타를 다시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임성재(22)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치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10위 이후 7번째 대회에서 다시 10위 이내 성적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15번 홀(파5)에서 약 20m 가까운 긴 이글 퍼트를 넣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5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정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윈덤 리워즈' 보너스 100만달러를 받게 됐다.
이 대회를 끝으로 2019-2020시즌 PGA 투어 정규 시즌이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정규 시즌까지 페덱스컵 1위를 차지해 보너스 2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125명이 20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나가게 됐다.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허먼은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9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웠으나 단숨에 순위를 54위로 끌어올려 노던 트러스트는 물론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출전이 가능해졌다.
3. KPGA 동아제약 동아ST 챔피언십 소식
정지호는 16일 충남 논산 아리스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전가람(25)을 2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7천만원이다.
15일 열린 8강에서 이동민(35)을 4홀 차로 꺾은 정지호는 준결승에서 이원준(35)마저 4홀 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지호는 이날 결승에서 전가람을 상대로 전반 9개 홀에서 2홀 차 리드를 잡았고, 13번 홀(파5)을 내주며 1홀 차로 쫓기다가 15번 홀(파5)을 따내며 2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2004년 코리안투어 데뷔 후 처음 우승컵을 품에 안은 정지호는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우승해 기쁘다"며 "이번 대회 결과를 발판 삼아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상금 순위 상위 13명과 추천 선수 2명, 지난해 우승자 1명 등 16명이 출전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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