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

2018 THE CJ 컵 우승 브룩스 켑카 공동 23위 김시우 공동 29위 강성훈 공동 41위 임성재 맹동섭 안병훈

토털 컨설턴트 2018. 10.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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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THE CJ 컵 


( 우승 브룩스 켑카 )


최종 순위


순위

선수(국적)

언더파

 비고

1

브룩스 켑카(미국)

-21

 

2

게리 우들랜드(미국)

-17

 

3

라이언 파머(미국)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15

 

5

제이슨 데이(호주)
폴 피어시(미국)

-12

 

7

팻 페레스(미국)
체즈 리비(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11

 

10

애덤 해드윈(캐나다)
애덤 스콧(호주)
J.J 스폰(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10

 

T23

김시우(한국)

-7

 

T29

강성훈(한국)

-6

 

T41

임성재(한국)
맹동섭(한국)
안병훈(한국)

-4

 

T55

이태희(한국)

-1

 

T61

이경훈(한국)
문도엽(한국)

E

 

T67

박상현(한국)

+2

 

72

김민휘(한국)

+5

 

T73

이형준

+6

 

T77

최민철
류현우

+13



웬만한 성인 여성의 허벅지 굵기의 팔뚝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장타와 상황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는 전략,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 21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세계렝킹 1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미국)는 3박자를 갖췄다.


2012년 유럽프로골프투어 2부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켑카를 세계랭킹 1위로 밀어 올린 원동력은 물론 투어 최고 수준의 장타력이다. 지난해 평균 비거리 313야드로 장타 부문 8위에 오른 켑카는 마음만 먹으면 350야드는 거뜬하게 날린다. 


더CJ컵에서도 켑카의 장타력은 남달랐다. 첫날 10번홀(파4)에서는 뒷바람을 타고 400야드에 육박하는 초장타를 때리는가 하면 2라운드 때 오르막 12번홀(파5)에서는 떠서 날아가는 거리만 312야드를 찍는 드라이버샷을 때렸다. 18번홀(파5·568야드)은 켑카에게 파4홀이나 다름없었다. 2라운드 때 켑카는 165야드를 남기고 두번째샷을 쳤고 최종일에는 170야드에서 그린을 곧장 공략했다. 켑카는 바람이 강하게 분 1라운드에서만 18번홀에서 파를 적어냈을 뿐 2∼4라운드에서는 이글-버디-이글을 잡아냈다. 최종 라운드 때 9번홀(파5)에서 티샷이 살짝 덜 맞자 그린까지 300야드가 남았지만 3번 우드로 그린에 볼을 올리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켑카의 무기는 장타에 그치지 않았다. 특히 짧지만 위험 요소가 많은 홀에서는 무리한 공략보다는 파를 지키는 데 주력하는 등 '전략 골프'에 능했다. 최종 라운드 때 그는 드라이버 티샷 한방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353야드짜리 파4홀 8번홀과 14번홀에서는 아이언으로 티샷했다. 두번째샷으로 만든 버디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타수를 잃을 수 있는 모험은 피했다. 11번홀(파4·428야드)에서도 그는 나흘 내내 아이언 티샷을 고수했다.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플레이도 만점이었다. 켑카의 이런 빼어난 그린 플레이 역시 전략에서 비롯됐다. 그는 낯선 제주의 그린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빠르고 정확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특히 강한 정신력이 돋보였다. 켑카는 최종 라운드 때 게리 우들랜드(미국)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 공동선두를 두차례나 허용했다. 4타차 선두로 나선 경기가 9번홀을 마쳤을 때 이미 공동 선두로 따라 잡혔다.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원시인 골프'(caveman golf)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 치른 11개 대회에서 3승을 따내는 상승세를 탄 켑카는 세계랭킹 1위를 오래 지키겠다는 의욕도 감추지 않았다.




[ 브룩스 켑카 우승 소감 ]



THE CJ CUP에서 우승했는데 소감은?

기분이 환상적으로 좋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8번 홀에서 게리와 내가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을 확인했다. 또 어제 우승을 통해 세계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이뤄져서 더욱 기쁘다.


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이자 한국에서는 첫 승, 국제 대회에서는 12번째 우승이다.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스위스 프로 생활을 시작했는데 누군가에게 '당신이 세계 랭킹 1위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한국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고 내년도 기대하게 됐다. 코스가 재미있고 어려운 면도 있어서 흥미롭게 경기 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점점 성적이 좋아졌는데.

1라운드는 낮은 스코어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모든 것이 편해졌다. 어제와 오늘 날씨가 좋았다. 또한 코스에서 경기를 계속하면서 어떻게 하는 쪽이 이득인지도 알게 됐다. 각 홀을 인지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스코어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16번 홀(파4)에서 칩샷이 버디로 이어졌다. 어떻게 그런 칩샷이 가능했나?

드라이브샷이 좋지 않아서 공이 벙커 가까에 떨어졌다. 홀과는 25야드 정도였는데 라인은 나쁘지 않았다. 스핀을 걸어보려고 했는데 막상 샷을 하고 난 뒤 좋은 샷이라고 생각했다. 캐디는 무조건 버디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샷이 버디로 연결되면서 우승할 수 있다고 느꼈다.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는데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제 목표는 늘 똑같다. 우선은 다음 주 세계 1위 자격으로 첫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잘해서 좋은 성적 거뒀으면 한다 오프시즌에는 잘 준비하고 잘 쉬고 체력과 건강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 했으면 한다.


혹시 경기 도중 리더보드를 잘 보는 편인지 궁금하다. 또한 게리 우드랜드와 우승 경쟁을 펼쳤는데 그 때 초조하지는 않았는지?

경기 중간 중간 리더보드 확인하는 편이다. 우승을 하는데 15번 홀의 버디와 16번 홀의 칩샷 버디가 중요했다. 개인적으로 주도권 잃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게리(우드랜드)도 훌륭한 경기를 했지만 내가 끌려다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 임성재 선수 인터뷰 ]




"아이언 샷 거리감이 너무 안맞아 버디 찬스가 없었다. 오늘은 적응이 되서인지 찬스가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홀 보기가 아쉬웠다. 나오고 싶은 대회에 출전해서 좋았지만 다소 아쉽다. 1, 2라운드에서 켑카, 토머스 등과 라운드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세이브 능력이 PGA투어 선수들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다. 쇼트게임을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아직 PGA투어 2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서 평가는 못하겠다. 목표가 있다면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고 싶고 정규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다면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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