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장현식 임기영 서건창 FA 선언

토털 컨설턴트 2024. 11. 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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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임기영 서건창 FA 승인

동일 에이전시 소속, 최대어 장현식이 핵우산되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KIA에서는 임기영, 장현식, 서건창이다.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통합우승에 기여했던 투수 장현식 임기영, 전천후 내야수 서건창이 모두 FA 행사 권리를 얻었다.

6일부터 10개 구단 모두와 계약협상이 가능하다. KIA에 남을 수도 있고, 타 구단으로 이적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

최대어 장현식의 거취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75경기에 출전해 5승4패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풀타임을 뛰며 전상현 마무리 정해영과 함께 필승조의 핵심이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모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150km짜리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까지 구사한다. 뒷문이 부실한 몇몇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 바로 필승조 아니면 마무리까지 기용이 가능하다

임기영은 올해 주춤했다. 작년의 많은 투구와 부상 여파로 올해는 기여도가 낮았다. 작년 64경기 82이닝 평균자책점 2.96의 우등성적을 냈다. 사이드암 투수에 불리하다는 자동볼판정시스템의 영향도 있었다. 그러나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서건창은 작년 LG 트윈스를 떠나 고향팀 KIA 이적과 함께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규정타석은 실패했지만 3할1푼의 타율로 우승에 기여하며 생애 첫 우승반지를 끼었다. 4수끝에 FA 자격을 얻는데 성공했다. 1루와 2루가 가능하고 날카로운 타격까지 되찾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보상금 1억5000만원만 지급하면 되는 C등급의 잇점도 있다.

KIA는 세 선수 모두 우승에 기여한 만큼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어한다. 특히 이 가운데 최대어 장현식의 잔류에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 내년 시즌 정상수성을 위해서는 장현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승을 이끌었던 JJJ 라인 가운데 하나가 빠진다면 전력약화가 불보듯 뻔하다.

흥미로운 대목은 세 선수의 에이전시가 모두 같다는 점이다. 이예랑 대표가 이끄는 리코 에이전시이다. KIA를 비롯해 다른 구단들도 세 선수를 잡기 위해서는 리코와 협상을 벌여야 한다. 이 대표는 선수들이 유리한 쪽으로 협상결과를 이끌어내는 수완가로 잘 알려져 있다.  

FA 시장에서 세 선수의 평가는 다르다. 아무래도 경쟁까지 붙은 장현식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임기영과 서건창의 수요가 낮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장현식을 핵우산을 삼아 임기영과 서건창의 조건을 유리하게 만들 가능성은 있다. 에이전트는 고객에게 최대의 조건을 안겨주어야 한다.

에이전시와 KIA 협상이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듯 하다.



[ 서건창, 눈물의 FA 자격 취득 ]

C등급 200안타 4수생, 원하는 구단 있을까? 또 몸값은 얼마일까?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의 이름이 드디어 들어있다. 서건창에게 FA는 머나먼 산이었다. 키움 시절 2021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2022시즌 연봉을 자진 삭감하면서 FA 대박을 노렸다. 그러나 시즌 도중 LG 트윈스로 이적했고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신청을 보류하고 재수를 택했다.

2023시즌 반등에 나섰지만 성적은 더욱 곤두박질쳤다. 신민재에 밀려 2루수를 내놓았고 44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은 2할에 불과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해 우승반지도 끼지 못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서건창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LG 구단에 방출요청을 했고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전천후 내야수가 필요한 KIA의 제의를 받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 것이다. 연봉 5000만 원에 사인을 했다. KIA와 서건창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됐다. 1루수와 2루수 백업요원으로 활약하며 94경기 248타석, 타율 3할1푼, 1홈런, 26타점, 40득점, OPS .820의 우등성적을 냈다.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진입해 우승까지 이루었다. 드디어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끼게 됐다. 당당하게 FA 신청서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고 승인공시까지 받았다. 6일부터 10개 구단과 모두 계약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과연 서건창에 관심이 있는 구단이 나올 것인지, 그렇다면 얼마의 대우를 받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O리그최초의 200안타 달성자의 타격능력을 회복했다는 점이 매력이다. 수비도 1루수와 2루수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C등급으로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 1억5000만 원만 주면 데려갈 수 있는 가성비도 장점이다. 물론 내년이면 만 36살이 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선수는 아니다.

매력은 있으나 아무래도 좋은 조건을 받기는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대어급들의 행선지가 정해져야 서건창의 계약문제도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원 소속구단 KIA는 우승에 힘을 보탠 선수라는 점에서 잔류 시킬 생각이다. 다만 KIA도 최대어로 꼽히는 필승맨 장현식의 유출을 막는게 가장 급하다. 함께 FA를 선언한 임기영도 잡아야 한다. 순서와 금액이 어떻든 시장에 나온 서건창의 FA 도전이 해피엔딩이 될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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