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제 2의 김도현이 될까?
다음 달 상무 입대에도 KIA 미래 위한 선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일 자유계약선수(FA)로 LG 트윈스로 이적한 장현식(29)의 보상 선수로 오른손 투수 강효종(22)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KIA는 "강효종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코치진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효종이 상무에서 성장해서 온다면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한 뒤 LG에 입단했고 2022년부터 3시즌 동안 1군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43의 성적을 냈다.
올해엔 1군 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25, 퓨처스리그(2군) 9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강효종은 다음 달 2일 상무에 입대해 2026년 6월 전역할 예정이다.
2024시즌 통합 우승팀인 KIA는 즉시 전력 선수보다 향후 팀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뽑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도현처럼 전역과 함께 환골탈태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김도현은 2022시즌 도중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바로 입대했다. 김이환에서 개명을 했고 군복무를 하면서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다. 지난 2월 전역했다. 140km대 초반의 구속에 머물렀으나 전역후 150km짜리 공을 뿌리며 윤영철의 부상공백을 메웠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투수로 변신해 화끈한 투구로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강효종도 군복무를 통해 심기일전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성공한다면 KIA는 구위형 우완 투수를 얻게 된다.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 투수코치진이 선택한 이유가 이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