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BO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 쿠바에 13-3으로 승리

토털 컨설턴트 2024. 11. 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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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윤동희의 선제 솔로포 터지고, 8회 대량 득점

프리미어12 출정식 개최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해 치른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웃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전날(1일) 핵심 투수를 쏟아부어 2-0으로 쿠바를 꺾은 한국은 2일에는 타선의 힘으로 상대를 눌렀다.

1차전에는 장타가 1개(2루타 1개)뿐이었지만, 2차전에서는 8개의 장타(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6개)가 터졌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는 레이몽드 피게레도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박동원(LG 트윈스)도 2회에 피게레도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왼손 선발 자원 최승용(두산 베어스)은 1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 라파엘 비나레스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2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영표(kt wiz)는 3회 첫 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토에게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몰려 중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고영표도 이후 세 타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범타 처리했다.

한국 타선은 곧바로 균형을 깼다.

4회초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성한(SSG 랜더스)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주형은 머뭇거리지 않고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신민재(LG 트윈스)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1사 2루에서 홍창기(LG)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2루 주자 박성한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쿠바 좌익수 라사로 아르멘테로스가 공을 뒤로 흘리면서 홍창기는 3루에 도달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송성문이 우월 2루타로 1점을 보태, 한국이 4-1로 달아났다.

쿠바는 5회말 볼넷과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빅리그 출신' 요안 몽카다가 엄상백(kt)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국은 7회초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폭투, 문보경(LG)의 내야 땅볼, 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1사 1, 3루에서 한준수(KIA)의 3루수 앞 내야 땅볼 때 추가점을 얻었다.

7회말 2사 후 최지민(KIA)이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줘 1실점 하자, 한국 타선은 8회초 대량 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8회초 1사 후 송성문의 우중월 3루타에 이은 나승엽(롯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은 한국은 사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에는 한준수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이주형의 2타점 중월 2루타로 연속 득점했다.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신민재의 2타점 좌전 적시타, 최원준의 2타점 우월 2루타로 점수를 보태 한국은 13-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에서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B조 1, 2위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 1, 2위와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다.

한국은 6일 국군체육부대와의 평가전을 치르는 등 7일까지 고척돔에서 훈련하다가,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한국 대표팀은 쿠바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고척돔을 가득 메운 1만6천100명 팬 앞에서 '프리미어12 출정식'을 했다.



[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점검 완료 ]

류중일 감독은 안도

선발 요원과 핵심 불펜진, 쿠바전 통해 점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를 상대로 투수진 점검을 거의 끝냈다.

류중일 감독은 1일과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인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투수 15명을 투입했다.

두 경기 18이닝 동안 한국 투수들은 안타 14개를 허용하며 3실점 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부상 탓에 프리미어12 출전이 좌절됐지만, 대표팀에는 여전히 류 감독에게 신뢰를 주는 투수들이 남아 있다.

1일 1차전에서 한국은 곽빈(두산 베어스)이 2이닝을 책임지고, 김택연(두산), 유영찬(LG 트윈스), 이영하(두산), 김서현(한화 이글스),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병현(SSG 랜더스), 박영현(kt wiz)이 1이닝씩을 던지며 2-0으로 승리했다. 피안타도 단 3개뿐이었다.

1차전에 핵심 불펜을 대거 투입한 류 감독은 2차전에 나서는 투수들에게는 물음표를 달았다.

실제 2차전에서 한국 투수진은 홈런 1개를 포함해 11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1차전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우려할만한 수준도 아니다.

2차전에서는 최승용(2이닝 3피안타 무실점·두산), 고영표(1이닝 1피안타 1실점), 엄상백(2이닝 2피안타 1실점) 소형준(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상 kt), 최지민(1이닝 3안타 1실점), 전상현(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해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상 KIA 타이거즈)이 이어 던졌다.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왼손 선발인 최승용은 1회초 제구가 흔들렸고, 요엘키스 기베르트와 발바로 아루에바레나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 라파엘 비나레스를 범타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2회 1사 후에도 로베르토 발도킨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안드리스 페레스의 직선타를 유격수 박성한이 몸을 던져 잡아내고 야디엘 무히카를 1루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예고했던 2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류중일 감독은 "최승용이 초반에 제구가 조금 흔들렸지만, 위기를 잘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이날 최승용은 최고 시속 146㎞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잘 섞어 던졌다.

최승용의 뒤를 이어 잠수함 선발 요원 고영표와 엄상백이 등판했다.

고영표는 첫 타자 기베르트에게 던진 초구 시속 134㎞ 투심 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돼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특유의 변화무쌍한 공으로 삼진 2개를 곁들여 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엄상백은 볼넷 허용으로 자초한 5회 2사 2루에서 '빅리거 출신' 요안 몽카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하긴 했지만, 2이닝 2피안타 1실점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프리미어12 대표팀 선발진을 곽빈, 최승용, 엄상백, 고영표, 임찬규(LG) 5명으로 구성했다.

프리미어12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에서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류 감독은 "5명에게 한 경기씩을 맡길지, 선발 요원 1명을 롱릴리프로 돌려, 1차전 선발을 5차전에서도 쓸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일단 6일 국군체육부대와의 연습경기 선발로 내정된 임찬규를 제외한 선발 요원 4명은 실전 점검을 마쳤다.

이번 대표팀의 강점으로 꼽히는 불펜진은 모의고사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부상자가 발생해 고민이 컸던 류중일 감독은 핵심 전력으로 꼽은 투수들의 호투 덕에 희망을 품고 프리미어12 준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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