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후반기 기록 경신의 선봉장 양현종 & 최형우 그리고 김도영

토털 컨설턴트 2024. 7. 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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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기록 경신의 선봉장 양현종 & 최형우 그리고 김도영



후반기 기록 경신의 선봉장은 양현종(KIA)이다. 양현종은 통산 최다 탈삼진 1위가 머지않았다.

올 시즌 69탈삼진을 추가한 양현종은, 현재 개인 통산 201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유이한' 2000탈삼진 기록 보유자로, 현재 2위다.

1위는 '레전드' 송진우다. 2048탈삼진을 기록 중인 송진우와 양현종의 격차는 32개다. 앞으로 33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 양현종이 새로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올 시즌 양현종이 경기당 평균 4.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8~9차례의 등판이면 탈삼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이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양현종이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선다고 가정하면 8월 말쯤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양현종은 탈삼진 외에도 다승(174승)과 이닝(2429이닝)에서도 송진우(210승, 3003이닝)에 이어 통산 2위에 올라있다. 다만 이 두 부문은 앞으로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현역선수 홈런 공동 2위 최형우의 400홈런을 기대할 만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박병호가 최형우보다 통산 홈런이 앞섰지만, 전반기 최형우가 16홈런을 친 데 반해 박병호는 9홈런에 그치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형우는 전반기에만 이미 16홈런에 73타점을 쓸어 담았다. 현 추세라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20홈런-100타점도 가능하다. 현재 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그가 지금 자리를 유지하면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점왕에도 오를 수 있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서튼(당시 현대)이 남긴 35세다.

올해 생애 6번째 우승 반지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최형우가 올해 한국시리즈 MVP까지 받게 되면 이 역시 프로야구 최고령 기록이 된다.

현재 기록은 2022년 MVP 김강민(당시 SSG)의 40세다. 올스타전 MVP 가운데는 2001년 우즈(당시 두산)와 2020년 양의지(당시 NC)가 같은 해에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한 적이 있다.


[ 3년차 홈런 기록 도전 ]

김도영(21)이 레전드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도영은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데뷔 시즌은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2년 차는 부상에 발목 잡혀 아쉬움을 남겼던 김도영은 프로 3년 차를 맞아 타격 잠재력이 폭발했다. 올 시즌 전반기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320타수 109안타) 23홈런 60타점 26도루 OPS 1.030로 MVP급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도영은 특히 홈런 부문에서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26홈런)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차세대 거포로 주목 받고 있다. 불과 3년 차, 만 21세의 선수가 거포 외국인 선수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김도영은 KBO리그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4월), 역대 5번째(4명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달성 등 호타준족으로서 다양한 기록을 작성했다. 후반기 30-30클럽, 나아가 역대 2번째 40-40클럽도 넘보고 있다.

도루를 뗀 홈런 기록만으로도 김도영은 새로운 역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반기 23홈런을 몰아친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만 21세 이하 타자 홈런 순위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도영이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들은 김현수(LG 트윈스)와 강백호(KT )다.

1988년생인 '타격 기계'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 시절 프로 4년 차인 2009년 타율 0.357 23홈런 104타점을 기록,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1999년생인 KT의 '천재 타자' 강백호는 3년 차였던 2020년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와 강백호 모두 김도영과 같은 만 21세 시즌에 2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만 21세 이하의 나이로 김도영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단 3명뿐이다. 강백호와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 KBSN 해설위원, 그리고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강백호는 2018년 데뷔 시즌 29홈런을 터뜨리며 고졸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2001년 한화에서 데뷔한 김태균은 3년 차였던 2003년 타율 0.319 31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 역시 3년 차였던 1997년 타율 0.329 32홈런 114타점을 기록, 데뷔 첫 30홈런을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다. 김태균(1982년생)과 이승엽(1976년생) 모두 3년 차, 만 21세 시즌에 3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KIA가 후반기 61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김도영은 144경기 기준 약 39.9개의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흐름을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김도영은 김태균과 이승엽을 넘어 3년 차, 만 21세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가능해 보인다. 과연 김도영이 후반기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고 김태균, 이승엽 두 레전드의 기록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 최정은 500홈런까지 21개  박해민은 400도루 도전 ]

현재 479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인 최정은, 앞으로 21홈런을 추가하면 대망의 500홈런 고지를 밟는다.

500홈런은 100년이 훌쩍 넘은 역사를 가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28명밖에 없는 기록이며, 500홈런을 넘긴 현역 타자는 없다.

다만 올 시즌 달성이 쉽지는 않다. 최정은 현재까지 21홈런을 기록 중인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홈런 15개 정도를 더 추가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외에 박해민(LG 트윈스)은 역대 5번째 400도루에 4개만을 남겨놨다.

400도루는 전준호(549도루), 이종범(510도루), 이대형(505도루), 정수근(474도루) 등 '대도'로 꼽히던 이들만 밟은 기록으로, 전반기에만 28도루를 기록한 박해민이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역시 통산 도루가 396개로 박해민과 같지만, 출전 빈도가 낮고 도루 시도고 크게 줄었기에, 400도루 고지는 박해민이 먼저 밟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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