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3명 출전 :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3명 출전 :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파리 올림픽에 한국 여자 골프 선수 3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고진영(29)과 양희영(35), 김효주(29)가 나선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이 세계 랭킹 5위로 올라섰다.
24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한 양희영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5위보다 20계단이 오른 5위가 됐다.
이로써 양희영은 이번 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 골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15위 이내에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고, 16위 이하는 국가당 2명씩 나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3위 고진영, 5위 양희영, 13위 김효주 등 15위 내에 3명이 포진해 이들 세 명이 파리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양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세계 각국을 누비며 여러 대회에 나섰던 신지애(36)는 이번주 세계 랭킹 27위에 그쳐 출전권을 놓쳤다.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렸으나 컷 탈락해 세계 랭킹이 3계단 내려갔다.
미국도 한국처럼 여자 골프에 3명이 출전한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6)와 2위 릴리아 부(27), 9위 로즈 장(21)이다.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5위 앨리 유잉(32)이 세계 랭킹 16위에 머무르면서 아깝게 출전권을 놓쳤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일본 여자 골프는 US여자오픈 챔피언 사소 유카(23)가 세계 10위,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 야마시타 미유(23)가 세계 19위로 출전권을 따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2·2023시즌 상금왕 야마시타는 올 시즌도 일본 투어 소속이지만, 올해 3차례 열린 미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모두 나섰다. 야마시타는 미L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 20위 후루에 아야카(24)와 24위 하타오카 나사(25)를 제쳤다.
남자 골프는 김주형(22)과 안병훈(33)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지난 16일 세계 랭킹 기준으로 32국 60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김주형은 전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번주 세계 랭킹이 10계단 올라 16위가 됐다. 임성재(26)는 34위에서 28위로 올라섰고, 안병훈은 27위에서 30위로 하락했지만,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주 세계 랭킹 기준 상위 2명으로 이미 정해졌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는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기권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는 8월 1~4일, 여자 경기는 7~10일 열린다. 한국이 올림픽 골프에서 따낸 메달은 2016년 박인비(36)의 금메달이 유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