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5월 16일 ] 이정후 부상 소식 및 김하성 무안타
[ 2024년 5월 16일 ] 이정후 부상 소식 및 김하성 무안타 소식

이정후가 개막한지 채 2개월도 되지 않아 청천벽력을 맞았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혹은 수술 중에 결단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이정후는 하루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회 외야 수비를 하던 도중 타구를 잡기 위해 쫓다가 펜스에 충돌해 쓰러졌다.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 정밀 검진 후 이정후의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아직 정확한 최종 판단이 나온 것은 아니다. 이정후는 17일 LA로 이동해 이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다음 과정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의 어깨 수술 가능성 혹은 재활로 운동을 하면서 회복할 가능성, 총 2가지 시나리오 중 한가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어깨 수술을 하게 되면 이정후는 시즌 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재활을 선택하게 되면 2~3개월 후 복귀할 희망이 생긴다.
어쨌거나 이정후에게는 정말 날벼락이다. 타구에 맞거나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발생한 것이 아닌, 타구를 쫓다가 펜스와 충돌해 큰 부상을 입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 관련 발표 이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괜찮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그는 힘들어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자신의 새로운 팀, 새로운 팬들을 위해서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어 한다. 뛰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정후 자신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일단 다행인 점은 우투좌타인 이정후에게 왼쪽 어깨 부상은 타격과 수비 등에 큰 영향을 주는 부위는 아니라는 점. 지역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 부상에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른손으로 던지고 왼손으로 치는 우투좌타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의 정형외과 교수 니라브 판디야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정후의 어깨 탈구와 구조적 손상에 대해 “뼈에 손상이 있거나 회전근개와 같은 신체적 구조물에 손상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수술을 받지 않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수술을 받지 않게 되면 일반적으로 6~7주 가량 재활이 소요된다.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움직임과 어깨 능력을 되찾는데 6~7주가 걸린다는 의미다”라며 “하지만 이해해야 할 것은 수술을 받지 않았을 때 어깨 안쪽의 구조물이 반드시 치료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습관성 탈구가 일어나지 않도록 어깨 주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잠재적인 재발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을 받는 것을 설명하면서 “만약 수술을 받게 되면 기본적으로 회복까지 4~6개월 가량 걸린다. 구조적인 손상이 다시 정상적으로 보여질 것으로 만드는 관정결 시술이다. 어떤 방식으로 수술을 받을지는 선수의 요구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전했다.
손상이 심하지 않아서 재활만 받는다고 하더라도 전반기 복귀는 쉽지 않다. 수술을 받게 되면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할 수도 있는 부상이다.
현재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올해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덮쳤다. 계약 첫 시즌을 야심차게 열어젖히려고 했던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난감해졌다. 이제 17일 어깨 수술 권위자의 소견에 따라 이정후의 야심찬 메이저리그 첫 시즌의 운명이 달렸다.
[ 김하성 선수 소식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4로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며 콜로라도에 0대8로 완패했다. 3연패 늪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22승 24패가 됐다.
[ 오타니 소식 ]

오타니,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타율 0.364로 MLB 1위
샌프란시스코전 4타수 2안타 1볼넷
다저스 1-4 패배…시즌 3연승 불발
오타니 쇼헤이(30)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행진을 벌였다.
오타니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2개 이상을 뽑아낸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61에서 0.364로 끌어올리며 MLB 전체 타율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3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29승 16패가 됐다. 2연패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20승째(25패)를 거뒀다.
[ 타율·OPS 1위 오타니, MLB 파워랭킹 시즌 첫 1위 ]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자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MLB닷컴이 16일(한국시각) 발표한 타자 파워랭킹에 따르면 지난주 2위였던 오타니는 팀 동료 무키 베츠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MLB 파워랭킹은 기록과 팀 기여도, 최근 성적 등을 바탕으로 전문 패널이 매주 선정한다.
타율 0.364(173타수 63안타) 12홈런 30타점 9도루 34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07을 기록 중이다.
타율과 최다 안타, OPS에서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줄곧 1위를 달리던 베츠는 오타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베츠는 올 시즌 타율 0.348(178타수 62안타) 7홈런 28타점 8도루 37득점에 OPS 1.007을 기록 중이다.
타율 0.310, OPS 0.938을 기록 중인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3위를 차지했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 5위에 자리했다.

◆ MLB닷컴 선정 타자 파워랭킹 톱10(괄호 안 숫자는 지난 순위)
1.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2)
2. 무키 베츠(LA 다저스·1)
3.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3)
4.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
5.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6. 윌리엄 콘트라레스(밀워키 브루어스·6)
7.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8. 라이언 제퍼스(미네소타 트윈스)
9.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8)
10.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