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코트 최강자는?
알카라스 또는 조코비치 아니면 신네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 출격 준비 완료
최근 2년간 대회 결승 맞대결에선 알카라스 승리
세계 1위 신네르는 직전 잔디코트서 16강 탈락
테니스 '신구 황제'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현존 '잔디코트 최강자' 가리기에 나선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23일 영국 런던의 로햄튼에서 열린 예선전을 시작으로 3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새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빅3'의 마지막 유산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도 30일부터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펼쳐지는 본선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2023년과 지난해 우승자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분위기로만 놓고 보면 적수가 없다. 이달 초 프랑스 오픈에서 생애 5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끝난 HSBC 챔피언십(퀸스클럽)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타이틀이자 이탈리아 로마 마스터스부터 이어진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특히 그는 이 기간에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18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도 윔블던 직전에 잔디코트에서 열린 퀸스클럽을 제패했다는 점이 그의 윔블던 3연패 전망을 밝혔다.

조코비치에게도 이번 윔블던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그는 윔블던 최다 우승 타이기록과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동시에 도전한다. 2018~22년 윔블던 4연패(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 취소)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만 7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최다 우승(8회) 타이기록까지 단 한 번의 정상 등극만을 남긴 상태다.

동시에 여자 테니스 전설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24회)에 올라 있는 그는 해당 부문 단독 1위에도 도전한다. 2023년 호주오픈·프랑스오픈·US오픈을 석권하며 대기록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던 조코비치는 이후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2년 가까이 제자리걸음 중이다.
조코비치의 대기록 달성을 막아선 상대도 알카라스다. 둘은 2023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윔블던 결승에서 만나 역사적인 대결을 펼쳤고, 두 번 모두 알카라스가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알카라스를 만난다면, 그는 대기록과 설욕에 동시에 도전하게 된다.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하고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다만 그는 20일 독일 할레에서 끝난 테라 보트만 오픈 16강전에서 알렉산드르 부블리크 (45위·카자흐스탄) 에게 1-2(6-3 3-6 4-6)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올해 처음으로 나선 잔디코트 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그의 첫 윔블던 제패에 다시 한번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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