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3연승 질주

토털 컨설턴트 2024. 10. 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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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투트크+김다은 삼각편대 활약 돋보여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1라운드 경기에서 1세트를 빼앗겼다. 여러모로 기분 나쁜 출발이었다. 23-22로 앞서다가 연속 3실점 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게다가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바르바라 자비치 대신 영입한 테일러 프리카노가 행정 절차로 아직 코트에 설 수 없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 24-23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24-25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로 세트가 종료되면 흐름을 되돌릴 수 없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페퍼저축은행의 분위기가 좋았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며 일단 한숨 돌렸다.

25-25에서 김연경이 서브를 넣었고, 박정아가 받았다. 이원정의 토스를 박은서가 시간차로 때렸다. 박은서의 앞을 김다은이 가로막으며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김다은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흥국생명은 박은서의 강타가 벗어나며 1-1 균형을 맞췄다.

김다은은 개막 초반 흥국생명의 특급 조커이자 게임 체인저다. 지난 24일 GS칼텍스전에선 3세트에만 6득점 했다. 특히 24-24 듀스에서 연속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당장 주전은 아니지만, 코트에 나올 때마다 존재감이 크다. 이날도 웜업존에서 출발한 김다은은 17-18로 밀리던 2세트 정윤주 대신 투입돼 18-19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0-20에선 서브 에이스로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2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3, 4세트를 연속으로 거머쥐며 세트 스코어 3-1(23-25 27-25 25-20 25-15)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9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투트쿠가 양 팀 최다 24점을 기록했고, 김연경(20점), 김다은(12점), 아닐리스 피치(9점), 김수지(7점)가 득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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