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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소식
( 우승 리디아 고 )
◇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순위
순위 |
선수(국적) |
언더파 |
비고 |
1 |
리디아 고(뉴질랜드) |
-28 |
우승 |
2 |
박인비(한국) 김세영(한국)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넬리 코르다(미국) |
-21 |
|
6 |
신지은(한국) 슈웨이링(대만)세라 슈멜젤(미국) 유카 사소(필리핀) |
-19 |
|
10 |
김아림(한국) 양희영(한국) |
-18 |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다.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뒀다.
10대 시절부터 '천재 골프 소녀'로 이름을 날린 리디아 고는 15살이던 2012년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고, 10대 시절인 2016년까지 14승을 거뒀다.
20대에 접어들어 우승한 것은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그는 24일 자신의 24번째 생일을 맞는다.
3라운드까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려 비교적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가 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를 만들었고 코르다가 8번 홀(파3) 보기, 리디아 고는 9번 홀(파4) 버디로 엇갈리며 순식간에 4타 차가 됐다.
여유가 생긴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2위와 간격을 5타 차 이상으로 벌려 낙승 분위기로 몰고 갔다.
리디아 고는 올해 5개 대회에 나와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을 비롯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고,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10위 안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79만 1천944달러를 번 리디아 고는 상금 1위가 됐다.
리디아 고는 이달 초 ANA 인스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11번 홀 외에는 보기가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친 박인비(33)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준우승했다.
박인비는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KIA 클래식 우승과 이번 대회 준우승,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7위 등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28)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르다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박인비,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 김아림 프로 신인왕 도전 시작 ]
김아림(26)이 본격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오르며 신인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김아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김아림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2021∼2022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고, 심사숙고 끝에 LPGA 투어 진출을 결정했다.
LPGA 투어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루키로서 처음 출전한 지난 3월 KIA 클래식과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김아림은 연속 컷 탈락했다.
하지만 롯데 챔피언십에서 처음 컷을 통과한 데 이어 공동 10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충전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1∼14번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한 방'을 보여줬다.
4라운드에서도 김아림은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5∼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6타를 줄여냈다. 한때 선두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뒤를 바짝 추격하기도 했지만 막판 16번홀(파3) 보기가 아쉬웠다.
김아림이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유력한 신인왕 후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의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타와타나낏은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루키 돌풍'을 일으킨 선수다.
타와타나낏은 지난주 기준으로 신인왕(407점)은 물론 올해의 선수(66점)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포인트로 1위를 달렸다.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신인왕 포인트 2위(149점)으로 타와타니낏을 추격하고 있었다.
매과이어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매과이어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올해도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다. 공동 2위는 매과이어의 개인 최고 성적이다.
타와타니낏과 매과이어는 모두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2020 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올해도 신인 신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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