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프리뷰
기간 : 10월 25일 ~ 28일 (4일)
장소 : 다시 골프 앤 CC
디펜딩 챔피언 : 지은희
출전 한국 선수 : 지은희, 박성현, 김세영, 유소연,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신지은, 이미향, 이미림, 최운정, 이정은5, 강혜지 등
'미키마우스' 지은희(32ㆍ한화)의 타이틀방어전이다. 25일 대만 타오위안 타시골프장(파72ㆍ642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3차전' 스윙잉스커츠 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이 격전지다. 한국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무대다. 2014년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와 2016년 장하나(26ㆍ비씨카드), 지은희 등이 이미 3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지난해는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에서 열렸다.
지은희에게는 특히 평생 잊을 수 없는 대회다. 지난해 최종일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앞세워 6타 차 대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2009년 7월 US여자오픈 이후 무려 8년 만의 LPGA투어 우승이라는 게 놀랍다. 203개 대회, 날자로는 3000일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지은희가 바로 162cm의 아담한 체격에 정교한 아이언 샷을 주 무기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LPGA투어 입성 첫 해인 2008년 웨그먼스LPGA투어 우승으로 파란을 일으켰고, 이듬해 US여자오픈에서 곧바로 메이저챔프에 등극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0년에는 그러나 스윙 교정과 함께 슬럼프에 빠져 속을 태웠다. 이 대회가 부활의 출발점인 셈이다. 지난 3월 기아클래식에서 통산 4승째를 수확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승을 포함해 4차례 '톱 10' 입상이다.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5주 연속 대회가 열리는 '아시안 스윙'의 세 번째 대회로 25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오위안의 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425야드)에서 펼쳐진다.
박성현은 올해 5월 텍사스 클래식과 7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재 세계 1위인 박성현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자 순위에서 박성현이 랭킹 포인트 8.11점으로 1위, 쭈타누깐은 8.03점으로 2위다. 21일 끝난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에서 쭈타누깐이 공동 2위, 박성현은 공동 26위를 하면서 둘의 격차가 좁혀졌다.
8월 말부터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쭈타누깐과 간격을 더 벌릴 수 있다. 최근 2주 연속 공동 3위, 공동 2위 등 좋은 성적을 낸 쭈타누깐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성현으로서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반대로 쭈타누깐을 추격할 기회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쭈타누깐이 219점으로 1위, 박성현은 136점으로 2위다. 둘의 간격은 83점 차이고, 올해 남은 대회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을 포함해 4개가 전부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자 12점 순으로 주기 때문에 박성현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가 되려면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최소한 3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해야 한다. 산술적인 가능성만 남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단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이 우승한다면 그 가능성은 좀 더 커진다.
세계 랭킹 3위 유소연(28)과 올해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한 고진영(23) 등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LPGA 투어 타이완 챔피언십은 2016년까지 대만 금융그룹 부방이 스폰서를 맡았고, 지난해부터 대만의 비영리재단 스윙잉 스커츠가 스폰서를 맡고 있다. 2014년 박인비(30),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16년 장하나(26), 2017년 지은희(32) 등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계속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014년과 2015년 스윙잉 스커츠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2015년 타이완 챔피언십도 제패하는 등 대만 관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 고진영 선수 신인상 확정 소식 ]
고진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고진영은 21일 끝난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까지 신인상 포인트 1천137점을 기록했다.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754점으로 고진영을 383점 차로 뒤쫓고 있는 가운데 올해 남은 대회는 4개밖에 없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50점을 주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홀이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세 차례 우승할 경우 역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LPGA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홀은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만, 일본, 중국 대회에 모두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혀 홀은 신인상 경쟁에서 탈락했다. 오히려 현재 3위인 류위(중국)가 최근까지도 역전 가능성이 있었다. 올해 남은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인 류위는 상하이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상하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기록, 고진영과 격차를 643점까지 좁히는 데 그쳤다. 류위는 남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신인상 포인트 600점을 추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진영을 추월할 수 없다.
이로써 고진영이 올해 신인상을 받지 못할 경우의 수는 홀이 갑자기 계획을 변경해 11월 일본, 중국 대회에 출전하고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해야만 가능해진다. 또 이 경우와 동시에 고진영은 남은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를 거의 추가하지 못해야 한다는 희박한 가능성까지 동반돼야 한다.
무엇보다 홀이 갑자기 일본, 중국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고진영의 신인상 수상은 사실상 확정된 것과 다름이 없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올해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한 고진영은 2월 호주오픈을 제패하는 등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특히 호주오픈은 고진영의 투어 데뷔전으로 투어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한 것은 1951년 이스턴오픈에서 베벌리 핸슨(미국)이 달성한 이후 6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고진영이 12번째다. 박세리가 처음 신인상을 받은 1998년부터 올해까지 21년 사이에 교포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14번이나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LPGA 투어 신인상을 휩쓸었다. 2015년 김세영(25), 2016년 전인지(24), 2017년 박성현(25)에 이어 한국 선수의 4년 연속 신인상 수상이고 2014년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가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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