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월 1주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 기준일자 : 2018년 7월 2일 )
TOP 10 순위
한국 선수 순위 ( TOP20 )
1 | — | KOR | 7.95 | |
2 | 4 | KOR | 7.41 | |
4 | 1 | KOR | 7.23 | |
7 | 1 | KOR | 5.56 | |
11 | -4 | KOR | 5.10 | |
17 | -1 | KOR | 4.46 | |
18 | -3 | KOR | 4.33 |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성현(25)이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3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골프여제 박인비(30) 바로 밑에 자리했다. 지난주 6위에서 네 계단 상승한 것이다. 박성현은 지난 2일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네 번째 우승이며,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유소연(28·메디힐)과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각각 4위(+1), 12위(+7)위에 자리했다. 같은 대회 공동 8위를 기록한 김인경(30·한화큐셀)은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변함없었다.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11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지난주보다 1계단 내려온 3위, 렉시 톰슨(미국)과 펑산산(중국)은 지난주보다 2계단씩 하락해 나란히 5~6위에 자리했다. 제시카 코다(미국)는 3계단 오른 8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전주보다 1계단 하락한 10위에 머물렀고 최혜진(19·롯데)은 전주보다 4계단 떨어진 11위를 마크했다.
최혜진(19)과 김인경(30)은 희비가 교차했다. 최혜진은 지난주까지 7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골프에서 부진하며 4계단 하락한 11위로 밀려났다. 반면 김인경은 지난주보다 1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리며 7위로 올라섰고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국팀 마지막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개최국이자 1번 시드의 한국은 세계 1위 박인비, 2위 박성현, 4위 유소연, 7위 김인경으로 최강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국 대표 확정 : 박인비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 ]
박성현(25)과 박인비(30), 유소연(28), 김인경(30).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릴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한국 여자 골프 대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은 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통해 대회에 나설 8개국의 대표를 확정, 발표했다. 10월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이 대회는 2014년 창설돼 격년제로 치러지는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이다.
지난 2일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끝으로 발표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4명씩 대표 자격을 얻는데, 한국은 세계 1위 박인비, 2위 박성현, 4위 유소연, 7위 김인경으로 진용이 갖춰졌다.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평점을 대폭 끌어올려 7.41점으로 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경쟁자들에게 추월을 당할 뻔 했던 박인비는 7.95점으로 11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태극마크도 무난하게 달았다.
여기에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박성현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유소연이 세계 5위에서 4위로 올랐고, 이 대회 공동 8위에 올랐던 김인경도 세계 7위에 자리하면서 남은 대표 두 자리를 가져갔다. LPGA 사무국은 "전 메이저 챔피언들의 강력한 4중주가 대표팀으로 구성됐다"면서 한국 팀의 위용을 소개했다. 실제로 메이저 대회 통산 승수만 놓고 봐도 박인비는 7승, 박성현과 유소연은 나란히 2승, 김인경은 1승을 거두는 등 4명 모두 LPGA 메이저 타이틀이 있다. 한국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1회 대회에선 3위, 2회 대회에선 준우승했다.
앞서 박성현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한국 대표로 확정된 것에 대해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하는 대회인지라 설레고 기대도 많이 된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항전 경험이 적어 단체전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대회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 크리스티 커, 미셸 위가 출전한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이번 대회에 나설 팀들은 올림픽 못지 않은 경쟁을 펼쳤다. 10월에 한국에서 열릴 대회에선 팀 코리아와 다른 수준 높은 7개 팀들의 경쟁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초 평창 겨울올림픽을 치른 한국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통해 여름올림픽과 같은 분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의 UL 본사에서 각국을 대표한 선수 한 명씩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대표로 참여한 유소연은 "골프는 한국에서 인기있는 스포츠이며, 특히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LPGA에 대한 인기도 높다. 국가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을 기다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소연은 "물론 압박감도 많겠지만 그 압박감 또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압박감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팀이 우승 왕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팀원들의 강점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유소연은 "우선 박인비 선수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 투어 역사상 가장 퍼팅이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다. 어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매치 플레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인경 선수도 매우 훌륭한 선수다. 첫 대회에서 박인비 선수, 김인경 선수와 함께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어떤 점이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박성현 선수를 서로 잘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워크는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일하게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모두 출전하는 유소연은 "전에 출전했을 때 티오프 전 울리는 애국가를 듣고 거의 울었다. 나라를 대표하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정말 영광스럽다. 한국 골프 팬 앞에서 정말 잘할 수 있길 바라고, 한국 팬들이 행복한 결과를 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UL 크라운이 팀 매치로써 가진 매력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소연은 "팀원들과 실제로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우리가 매 대회에서 만나긴 하지만 경기 전략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다. 이 대회에선 네 명이 함께 어떻게 더 플레이를 잘 할지 항상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재밌다. 또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된다. 2014년 대회에서 인비 언니, (최)나연 언니, 인경 언니와 더 가까워졌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유소연은 "국가대항전인만큼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굉장히 중요한 대회인데, 선수들의 플레이에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모두가 더 즐겁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앞서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올해 한국에서 2주 정도 대회를 치렀는데, 그 중 하나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같은 지역에서 열렸다. KLPGA 이벤트였지만 주말에는 6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있는 가운데 플레이한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네'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그 이상이 될 텐데, 그러나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경기하는 것은 다른 형식이며 많은 골프팬들이 그 점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한국에서 열리게 돼서 부담은 되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것 같다. 내 생각엔 관중들로부터 더 많은 응원을 받게 될 것 같은데, 그게 부담으로 다가온다기보다는 더 큰 자신감으로 다가올 것 같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며 "우리 팀이 1번 시드를 받게 된 뒤부터 우리 팀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을 것 같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인경은 "고국 무대에서 뛰는 것은 항상 우리 LPGA 선수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 개최 코스가 한국에서도 매우 유명한 골프 코스 중 하나인 것도 특별하다. 나는 잭 니클라우스를 정말로 존경하기 때문에 그가 디자인 한 골프 코스에서 뛰는 것이 내게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며 "한국에 오는 모든 선수들이 환영 받고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PGA 회장 마이크 완은 "생각해보면 이 선수들을 모아 팀을 만드는 것은 올림픽 정도에서나 가능한 어려운 일"이라며 "본질적으로 10월에 기대하는 것은, 올림픽팀 수준의 구성원이 참가하는 한국팀이 상대편 7개국을 상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 올해 초에 동계 올림픽을 주최한 바 있는데, 한국의 골프팬들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하계 올림픽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전 자격을 갖춘 국가 중 4위 안에 든 선수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거나 출전하지 않기로 선택한 경우, 그 자리는 2018 년 7월2일자 롤렉스 랭킹을 기준으로 다음 순위의 선수로 채워진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1라운드 경기를 위해 페어링이 발표되면 선수 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당시 아자하라 뮤노즈, 베아트리즈 리카리, 카를로타 시간다, 벨렌 모조로 구성된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년 뒤 열린 2회 대회에서는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과 제리나 필러의 구성된 미국 팀이 우승했다. 한국은 3위-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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