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PGA 투어 마스터스 3라운드 소식
TOP 10 기록
T21 | E | F | -4 |
패트릭 리드(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셋째 날 이글을 2개나 잡으며 선두를 지켰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리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매킬로이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다.
2타차 선두로 3라운드에 들어선 리드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뒤 후반 홀에서 불꽃타를 휘둘렀다.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바짝 붙여 이글로 완성한 데 이어 15번 홀에서도 칩인 이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6번 홀(파3)에서 스리퍼트 보기가 나오며 주춤하고 18번 홀(파4)에서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치긴 했으나 여유 있게 선두를 지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의 리드는 2년 만의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리드는 마스터스에서는 네 차례 출전해 2015년 공동 2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로리 매킬로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무려 7타를 줄였다.
파5 8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한때 공동 선두로 도약했던 매킬로이는 후반에도 착실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리드를 위협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1·2라운드보다 좋은 기록을 냈으나 역시 타수를 줄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로 40위다.
우즈는 이날 1번 홀(파4)에 이어 파5인 2번 홀에서도 공이 잇따라 벙커에 들어가며 연속 보기로 출발했다. 전반 버디 2개로 타수를 만회한 후 후반 15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보기가 나왔다.
마스터스를 네 차례나 제패하는 동안 오거스타 내셔널 파 5홀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던 우즈였지만 이날은 오히려 파5에서 한 타를 잃었다.
앞선 두 라운드에서 모두 보기를 범했던 12번 홀(파3)은 다행히 파로 막았다.
역시 마스터스에서 세 번 우승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1번 홀에서 티샷이 나무에 맞고 헛스윙까지 하면서 트리플 보기로 출발한 끝에 중간합계 7오버파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마스터스에서 최고 성적을 작성하며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이븐파(216타)를 만든 김시우는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날보다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시우는 이날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보기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 네 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공동 40위로 3라운드를 나선 김시우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김시우는 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김시우의 첫 버디는 7번 홀에서 나왔다. 이후 김시우는 9번 홀에서도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까다롭게 플레이되는 아멘코너도 김시우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아멘코너의 첫홀과 두 번째 홀인 11번 홀과 12번 홀 파로 무사히 넘긴 김시우는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시우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김시우는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중간 합계 이븐파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마스터스 두 번째 출전 만에 컷 통과에 성공한 김시우는 셋째 날 공동 21위로 도약하며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단독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와는 14타 차로 역전 우승은 어렵지만 공동 9위 그룹과 5타, 공동 12위 그룹과는 3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톱10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종라운드에서 김시우 프로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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