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선수 귀국 기자회견 소식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이정후는 구단이 투자한 만큼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타격폼과 관련해서는 일단 기존 타격폼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 부딪쳐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지난 10월부터 개인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한 이정후는 새해 1월 중순 출국 전까지 개인 훈련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 이정후 선수 일문일답 ]
Q. 큰 계약을 따낸 소감은?
▶추우신데 나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입단 기자회견보다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다.
Q. 메이저리그의 꿈은 언제부터 꿨나?
▶초등학교 때 꿨다. 하지만 이후 잠시 접어뒀다. 다시 꾼 것은 올림픽 이후인 것 같다.
Q.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소감은?
▶1차적인 목표를 이룬 것 같다. 1차적인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 가서 잘 하는 것이 2차적인 목표가 된 것 같다.
Q. 1억 달러 이상의 오퍼를 받았을 때 소감이 어땠나.
▶첫 오퍼가 그랬다. 다리가 조금 풀리더라. 조금 일찍 마무리된 편이었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자세한 협상 내용을 밝힐 수 없어 들려드릴 수는 없지만 샌프란시스코라는 명문 구단의 제의를 받아 영광이었다. 준비 잘 해서 구단이 투자한만큼 보답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오라클 파크를 밟았을 때 느낌은?
▶예전에 키움 히어로즈에서 견학 갔을 때, 당시가 메이저리그 구장을 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이번에 갔을 때도) 메이저리그 구장 다웠고, 메이저리그 구장 중에서도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구장이라 거대하다, 웅장하다, 좋다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Q. 미국 생활에 어떤 것들을 했나. 농구도 봤던데.
▶구단에서 농구를 보고 싶다고 하니 자리도 마련해주셨다. 운동하고 싶다고 하니 운동도 시켜주시더라.
Q. 많이 알아보던가.
▶생각보다는 많이 알아보시더라. 또 (드문) 동양인이기도 해서.
Q. 입단식의 영어가 화제였다. 준비를 했나.
▶준비했다. 그런데 준비한 만큼은 잘 안 나온 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 외국인 선수들을 보면 한국말을 잘 하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저는 외국인 선수들이 유창하지 않더라도 한국말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Q. 적응 준비?
▶슬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음식적인 부분은 괜찮아서 야구적인 준비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Q. 큰 금액에 대해 기대하는 것이 느껴졌나?
▶그러지는 않았다. 다만 큰 금액을 제의받고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인데. 에이전트(스캇 보라스)가 지금까지 야구를 해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해줘서 지금음 부담이라기보다는 기대가 큰 것 같다.
Q. 샌프란시스코의 SNS 환영?
▶많이 챙겨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아직 저도 처음이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
Q. 오타니의 반려견이 화제였는데. 샌프란시스코도 당신의 반려견을 소개했다.
▶오타니 선수와의 비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내 할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저는 오타니 선수와 견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타니 선수는 현재 야구를 제일 잘 하는 선수고, 저는 이제 시작하는 선수다.
Q. 샌프란시스코를 결정한 이유?
▶많은 구단이 있었지만 단장님도 저를 보러 와주시고, 협상 중에도 저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런 역사적인 팀에서 뛰면 영광이라고 생각해 빠른 결정을 내렸다.
Q. 빠른 공 준비?
▶부딪혀볼 생각이다. 아직 어리기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부모님의 반응은?
▶아버지는 부럽다고 하셨다. 아버지도 감사하고 그렇지만 어머니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아버지도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아버지가 현역 시절 저에게 해주시지 못한 부분을 어머니가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그리고 아버지도 언제나 믿어주셨다. 제가 무엇을 하든 선택을 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하신 적이 없다.
Q. 계약 내용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중간중간에 기부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 미국은 지역 선수가 잘 되면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있다. 그런 조항을 넣을 수 있어 기뻤다.
Q. 차기 시즌 목표는?
▶이제 슬슬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실감이 나면서 목표를 잡아야 할 것 같다.
Q. 포스팅으로 친정팀 키움도 거액을 받게 됐다.
▶좋지 않을까? 지금도 잘 해주시고 계시지만 선수들을 위해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Q. 김하성에 이어 본인도 성공하면 후배들의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제가 좋은 계약을 한 것이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이나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더 열심히 하고 더 잘 하면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전하고 싶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하성의 형의 영향을 받아 좋은 계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길을 망치고 싶지 않고, 제가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Q. 김하성과 같은 지구 맞대결?
▶상대팀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데.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Q. 상대해보고 싶었던 메이저리거?
▶그런 롤모델보다는 그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Q. 절친한 친구이자, 처남인 고우석의 반응은? 조언은 했나?
▶축하한다고 연락 왔다. 우석이 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안 나눴다.
Q. 김하성과 연락.
▶계약이 확정되고 제일 먼저 연락하고, 형이 잘 됐다고 해줬고 내 야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Q. 김하성의 트레이드설.
▶같은 팀에서 뛰면 좋겠다. 하지만 워낙 팀이 많아서. 같은 팀이 됐으면 좋겠다.
Q. 김혜성 메이저리그 도전?
▶혜성이도 워낙 잘 하는 선수이니까. 혜성이도 내년에 포스팅을 신청하면 잘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잘 준비해서 계약했으면 좋겠다.
Q. 앞으로 일정.
▶미국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훈련할 것이다.
Q. 입단 기자회견에서 핸섬.
▶카메라 셔터 소리 밖에 안 들려서 어색해서 핸섬을 외쳤다.
Q. 팬 분들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또 팬 분들이 아침에 많은 응원해주실 것을 알고 있기에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멋진 플레이 보여드리게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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